러시아 군사력의 민낯이 드러난 크림 전쟁: 크림전쟁은 오히려 러시아에 굉장히 충격적인 교훈을 줬어. “우리는 거대한 육군을 가진 유럽 최강국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영국·프랑스의 산업력과 현대적인 군사·수송체계를 상대하니 뒤처져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거든.

 

크림전쟁(1853–1856)은 러시아가 승리한 전쟁이 아니라 러시아가 패배한 전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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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vs 오스만 제국 + 영국 + 프랑스 + 사르데냐 왕국이 싸웠고, 결국 러시아가 1856년 파리조약을 받아들였다.

다만 네가 말하려는 게 “크림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잘 싸운 부분은 공격보다는 방어 아니냐?”라면 그건 상당히 맞아.

대표적인 게 세바스토폴 방어전이야.

영국·프랑스군 등이 1854년 크림반도에 상륙해서 러시아 흑해함대의 핵심기지인 세바스토폴을 공격했는데, 러시아는 이 도시를 거의 1년 동안 방어했다. 러시아군은 흑해함대의 일부 함선을 침몰시켜 항구를 막고, 함포를 육상 방어에 사용하고, 대규모 요새와 참호를 구축했다.

즉 러시아의 강점은 상당 부분 요새화 + 병력 + 공간 + 끈질긴 방어에 있었다.

반대로 러시아군이 공세로 전세를 뒤집으려 했던 시도들은 별로 성공적이지 않았다. 결국 연합군이 세바스토폴의 핵심 방어시설을 장악하고 러시아군이 철수하면서 전쟁의 승패가 사실상 결정됐다.

그리고 크림전쟁은 오히려 러시아에 굉장히 충격적인 교훈을 줬어. “우리는 거대한 육군을 가진 유럽 최강국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영국·프랑스의 산업력과 현대적인 군사·수송체계를 상대하니 뒤처져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거든.

그래서 재미있게 연결하면,

1812년 나폴레옹 전쟁의 러시아 → 광대한 공간 + 보급난 + 후퇴 + 방어가 침략군을 파괴
1854–55년 크림전쟁의 러시아 → 세바스토폴에서 엄청나게 끈질긴 방어는 했지만 산업화된 영·프 연합군을 결국 막지 못함

이야.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공격보다 방어할 때 훨씬 무서운 나라였다”는 일반화에는 꽤 근거가 있지만, 크림전쟁 자체를 그 성공 사례로 들기는 어렵고 1812년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이 훨씬 전형적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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