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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or Maté: 5분 만에 끝나는 항우울제 처방은 우울증의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다. 한때 작은 공동체들은 모닥불을 둘러앉아 서로를 마주 보며 치유의식을 치렀다. 아메리카 원주민 라코타 전통에서는 누군가 병이 들면, 공동체 전체가 '고맙다'고 말한다. 그의 아픔이 우리 안의 불균형을 드러냈고, 그의 치유가 곧 우리의 치유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것을 단지 뇌의 문제라 하지 않았다. 이것은 삶의 문제이며, 공동체의 이야기다.

아리시마 다케오는 본능을 감추고 사회적인 체면을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내면의 진실에 따라 본능적으로 살아갈 것인가'라는 주제 앞에 후자의 손을 들어 준다. 그가 말한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살아갈 것'이란 평생 그를 지배한 이념이었으며 그러한 점은 그의 죽음에서도 엿볼 수 있다. 유부녀인 연인 하타노 아키코와의 동반 자살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