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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with the label 창의성

잡종이 창조적이다 - hybridity잡종성의 중요성; folk/race가 중심이 아닌 아닌 individual (indivisible과 같은 어원을 공유함을 주목하라!)이 중심이 될 때 잡종이 나오고, 잡종이 나와야 창조성이 꽃피는 문화가 발전한다; 김정운 교수의 지적처럼, "창조는 편집이다. 편집이 가능하려면 편집의 재료가 다양해야한다. 미국이 여전히 강한 이유는 바로 이 편집의 재료가 아주 다양하기 때문이다. 잡종성을 포기하는 순간, 미국의 리더십은 끝난다"; 중국이 미국을 이길 수 없는 이유는 아무리 인구를 무기로 협박해도 편집의 재료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 지극히 폐쇄적인 딥시크에서 보듯 말이다; 미국과 비슷한 이민국가인 캐나다 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국가의 번영 역시 이러한 잡종성에 기반해있다; 일본이 또다른 예다 - 야나기 무네요시의 지적처럼, 일본은 아스카, 나라 시대에 한국 문화로부터 큰 은혜를 입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자 쇼토쿠 태자 명령으로 만들어진 호류지 역시 시텐노지와 함께 백제 목조 건축 양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일본이 수당사, 견당사를 통해 끊임없이 외국의 앞선 문물을 도입하고 자기식으로 재해석하려고 할 때, 또 1853년 페리 제독의 침략 이후 서구화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자기식으로 재해석하려고 할 때, 일본의 문화는 융성하고 중국과 조선의 문화를 아득히 압도했다; 그러나 1940년대 미국과의 국력 차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태평양전쟁을 일으키거나, 1980년대 버블시대에 Japan as Number One의 자만심에 도취해있을 때는 얼마 안 가 처참하게 몰락했다; 일본은 외래문화를 적극 수용하고 하이브리드가 될 때 국운이 융성하는 특성을 지닌 나라다; 이것은 또한 영국이나 일본처럼 고립된 섬나라의 운명이기도 하다; 하여, 이어령은 일본은 축소지향이 되지 않고 팽창적이 될 때 국운이 몰락한다고 경고했던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유태인들은 왜 뛰어난가? 왜 그들은 전세계 인구의 0.2%만 차지하지만, 노벨상 수상의 22% (노벨경제학상의 경우 40% 이상)를 차지하는가? 소스타인 베블런은 그 이유로 "그들이 소외된 주변인이었기 때문"이라 해석했다; 유태인, 보헤미안, 오스트리아인으로서의 3중의 정체성을 토로한 구스타프 말러처럼 말이다; 이를 창조적 회의론creative scepticism이라 한다; 불교와 검도에서 수파리(守破離)를 말하듯, 창조하기 위해서는 먼저 파괴해야하고, 상식처럼 통용되는 모든 진리를 의심해야 하는 것이다 - 이러한 작업에는 인싸보다는 아싸, 즉 소외된 주변인이 되는 것이 유리하다; 오랑캐 진이 중국을 통일했듯이, 변방인 조슈와 사쓰마가 명치유신을 일으켰듯이, 코르시카 출신인 나폴레옹이 프랑스 황제가 되어 전유럽을 통일했듯이, 객가 출신인 덩샤오핑이 권력을 쥐었듯, 중심은 주변부에서 창출되는 법이다; 이어령이 강조한 필록테테스의 비유처럼, 결국은 남들과는 다른 "상처받은 자"가 문명의 중심이 되어 세상을 바꾸고, 역사를 바꾸는 것이다

백남준 - "게임을 이길 수 없다면 규칙을 바꿔야 한다." / 셸링: "신이 자연을 창조한 것처럼 인간도 종합예술을 창조해야 한다."

김정운 "창조적 시선" 정리 2

김정운 “창조적 시선” 정리 1

부자와 서민의 차이는 전자는 자신의 창의력을 돈으로 맞바꾸지만, 후자는 자신의 시간(단순노동)을 돈과 맞바꾼다는 것이다; 창조력을 응용한 자는 수백조 재벌도 되지만, 그것을 응용하지 못하는 자는 군중 속의 하나, 미개한 대중의 일원으로 남을 뿐이다

창의성에 대한 오해들: 1) 어린이가 어른보다 창의성이 뛰어나다, 2)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처럼 갑자기 떠오르는 게 진정한 창의성이다, 3) 창의적인 생각이 안 떠올라도 쉬지 않고 계속 집중해야한다, 4) 혼자서 하는 사색보다 브레인스토밍이 더 창의적이다; 자유로운 생각을 할 때는 후두엽, 두정엽, 전두엽이 활성화되고, 집중적인 생각을 할 때는 CEN이라 불리는 전전두엽이 활성화되는데, 창의로운 사람들은 이 둘을 자유롭게 오고간다; '이날치 - 범 내려온다'처럼 국악을 서양음악과 결합시킨 것이 blanding의 사례; 반면, breaking은 일론 머스크처럼 물리학자처럼 생각해서 전체를 요소요소로 잘게 나눈 뒤 근본적으로 생각하는 방법

명상이 밝을명 자가 아니라 어두울명 자를 쓰는건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바가바드기타에 나오기를, 명상을 정복하면 최고의 벗을 얻는 것이지만 실패하면 최고의 벗을 잃는 것이다; 하버드대 허버트 벤슨의 연구로 명상은 이완반응을 일으켜 심혈관 환자들에게 유익한 것으로 드러났고, 잠은 안오는 가부좌 자세로 해야 효과적임이 드러났다; 명상은 창의성을 높이고, 실수를 줄이며, 공감력을 향상시키고 에고의식을 낮춘다; 구글의 존 카밧진에서 시작되어 스티브 잡스 등을 통해 실리콘밸리에 널리 퍼진 명상 문화 - 카밧진은 MBSR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라 조언

희랍 철학에서 내면의 창조성을 지칭하는 다이몬(daimon)은 적절히 제어하지 못하면 악마적인 힘(demon), 즉 광기로 표출된다

유현준의 프리초프 카프라 '동양철학과 현대물리학' 리뷰; E=Mc^2를 통해 "장은 곧 유일한 실재"를 말한 아인슈타인; 불교의 법신, 힌두교의 범, 물리학의 통일장은 같다; 궁극실재, 무형, 공, 허, 도는 모든 생명의 원천; 우파니샤드에 나오는 브라만은 허와 동일하며, 모든 생명의 원천; 프리초프 카프라가 불교, 힌두교, 현대물리학을 연결했듯이, 창의성은 대상을 추상화시키고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 즉, 융복합적 능력; 장마, 홍수에 대비해 주춧돌을 쌓고 나무기둥을 세워놨던 조선시대의 전통은 지금은 현대건축의 발달로 불필요해졌으며, 지하에서도 지표면의 자연을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괴기하고 선정적인 방송, 팬티가 나오는 자판기, 고슴도치 애완카페, 수면이 가능한 카페, 메이드 카페, 친구대여 서비스, 캡슐호텔, 갸루걸, 호스트 문화 등 wacky/quirk의 천국인 일본; 이 모든 것은 1980년대 버블 경제 시기 다케시타 노보루 내각의 Furosato Sozei Project에서 시작되었다; 3000개의 지방정부에 각각 100만 달러를 주며 각자의 유니크함을 어필하게 경쟁시킴; 홋카이도에서는 피아노가 비치된 대리석이 깔린 화장실을, 아오모리에서는 일평균 220명 승객을 태우는 기차가 도착할 때마다 눈을 반짝거리는 괴물을 만들었다; 아오모리는 뉴욕 자유의 여신상을 카피해 만들기도 했다; 야마가타에서는 일본 최대의 냄비를 만들어 일본 전통음식을 끓였고, 오타에서는 모래로 시간을 재는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었으며, 토바야마에서는 일본 최대 길이의 슬라이딩 놀이기구를 만들었고, 나카토사에서는 순금으로 금붕어 조형물을 제작했다

[다큐] The Most Illegal Business In The World: Silk Road by MagnatesMedia

한국 사회의 경직성, 획일성을 깨뜨리는 뮤지션, 지올팍

유현준: 건축을 통해 세상을 보기 / 유현준 교수에 대한 아로의 생각

건축가들에게는 '유토피아'인 기획력 만렙 두바이의 건축물들: 두바이 미래박물관, 두바이 프레임, 버즈 알 아랍, 두바이 엑스포, 대규모 인공섬, 부르즈 할리파

미야자키 하야오: 어떤 작품을 만들든 하나의 이미지 보드에서 출발한다 / 히사이시 조: 갑자기 뇌리에서 번뜩이는 발상은 창조성 연마의 결과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작곡의 신이 내 몸에 들어왔다고 여기는 이상적인 작업방식 속에서 이루어졌다

자연의 적응방식: 이파리 있는 나무와 이파리 없는 선인장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광합성을 한다; 창의적인 건축물은 문제해결의 결과물 (feat. 유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