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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황실 출신의 모모야마 켄이치가 쓸모없는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은 응당 당연한 일이었다; '독립운동가'라는 의친왕이라는 놈은 둘째 아들을 그렇게 차별하고 서럽게 만들어 일본 국적으로 만든 주제에, 즉 자기 가정도 잘 못본 주제에, 독립운동을 했다고 '역사 속 위인'으로 남을 자격이나 되는가?

아로는 "주관적"으로 느끼기에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정보를 접한 사람이지만, "객관적"인 지표로 봐도 (아주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소 상위 0.01%에 해당한다

오늘날 재즈라고 하는 장르를 확립한 것이 마일스 데이비드의 공이듯이, (에머슨의 지적처럼) 인간은 누구나 다른 인간이 되어야 하며, 그럴 때만이 역사상 가장 독보적인 업적을 만들 수 있다; 앙드레 지드가 분명하게 표현했듯, "너 자신의 내면 이외의 그 어느 곳에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느껴지는 것에만 집착하고, 그리고 초조하게 혹은 참을성을 가지고 너 자신을 존재들 중에서도 결코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존재로 창조하라."

월트 휘트먼 왈, "나는 광활하며, 내 안에는 수많은 인간이 살고 있다" - 그것이 바로 나다; 나는 인류 역사상 어느 누구보다도 복잡하다

후지무라 신이치의 유물 조작사건, 만능세포 연구논문 조작 사건, 고베제강 데이터 날조사건, 토요타 품질인증 부정 사건, 쟈니스 성착취 사건, 파칭코 일본서점 퇴출 사건, 그리고 (하버드대 학사 (숨마 쿰라데), 옥스퍼드 석사 (로즈장학생으로 과학 석사), 예일대 법학박사의 화려한 학력을 가진) 켄지 요시노의 (동성애를 핍박하는 주류사회의 어리석음을 보여주는 책) 커버링이 일본어로 번역조차 되지 않고 작가에 대한 일본어판 위키피디아 페이지가 없는 것에서 보듯, "냄새나는 항아리는 덮어놓는다"는 격언처럼, 일본 사회가 얼마나 (겉보기에만 그럴싸한) 이미지포장에 집착하고 은폐를 일삼는지 보여준다

2025년 6-8월 독서 38권 (소설 10권, 비소설 28권 - 이 중 경영관련 서적은 약 절반인 14권 정도) + 감상 작품 26개 (애니 1편, 드라마 8편, 영화/다큐 17편) / 내 인생 마지막 (?) 뻘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