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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는 한국의 달러 원 환율이 1600원-2000원대가 되고, 조선이 중국이나 일본, 또는 미국의 식민지가 되어 내가 조선주식회사의 대주주가 되길 희망한다; 조선인은 구한말이나 17세기 병자호란 때처럼 개패듯 맞아야 정신을 차리는 민족이고, 열강의 식민지가 되어야 마땅한 나라다

후쿠자와 유키치의 구미견문록 '서양사정(西洋事情)'(1866년)이 20만부가 넘게 팔려나갔지만, 조선에서는 그에 비견할만한 책이 없었고 그나마 1898년에 나온 유길준의 '서유견문' 정도가 봐줄만했는데, 이조차도 대중화되지 못했다;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지 못하고 주자의 가르침에 토씨 하나 토달지 않고 달달 외우지 못하면 사문오적으로 평가받았던 어리석은 조선인들은 왜놈들로부터 '조센징' 소리를 들어도 아깝지가 않았던 업보를 맞이했던 것이다; 오늘날로 따지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AI, 스타트업, 암호화폐에 무지한채 월급쟁이 노예로 살아가는 대다수 어리석은 백성들이 그러하다고 할 ㅅ 있다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오등작의 Duke=공, Marquess=후, Earl=백, Viscount=자, Baron=남은 1869년 후쿠자와 유키치가 〈영국의사원담〉이라는 글에서 영국의 의회제도를 설명하며 영국 작위를 번역할 때 처음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메이지 정부의 공식 입장은 중국의 고전 '예기'에서 착안했다는 것이다; 영국에서 귀족들의 이름에 Sir나 Lord를 붙인다든가 하다가 민주주의 시대가 되니까, 오늘날의 영어권 어휘 중 타인에게 격식을 갖추어 부를 때 사용하는 호칭이 Sir이 되었다; 메이지 초기 일본 정치의 중심은 메이지 유신 공신들이었고, 이토 히로부미와 야마가타 아리토모까지 죽고 나서는 다이쇼 데모크라시로 하원중심, 2.26사태 이후로는 군인 중심; 그러나 제국대 무시험 입학, 의원자격 자동세습, 일정 금액 이상 경제적 후원 등 화족에게 여러 특혜가 주어진 것은 분명하다; 일본에 있는 금수저 입시제도

사쓰마의 11대 번주로 막말 4현후로 꼽혔던 시마즈 나리아키라 (1809-1858)의 행적을 통해 보는 조선보다 우월했던 일본 지배층의 근대화 의식; 병쉰 인드라의 지적과 다르게, 일본이 조선을 먹을 수 있었던 이유는 국제투기자본의 지원 뿐 아니라, 이미 신문물을 받아들일 지적, 문화적 토양이 더 우월했기 때문이다; 동양 최초의 해부학 도서로 난학의 영향을 받은 해체신서 (1774), 서양 문물에 대해 자세히 서술한 존 만지로의 '효손키라쿠' (1852), 1860-70년대 수십만 부가 팔렸던 후쿠자와 유키치의 베스트셀러들 등을 유념해서 생각해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