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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with the label 강성용
붓다가 '독화살'을 먼저 뽑으라고 한 이유 f.강성용 서울대학교 남아시아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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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의 유래는 1970년대; 인도 요가도 대부분 근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그 수행자세는 아무리 오래잡아도 체계적 기록이 확인되는건 10-11세기; 대부분 국가의 전통이라는 의외로 근대적 전통 - 일본 길거리가 깨끗한 것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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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용: 우리가 아는 붓다가 실존하지 않았을 거라는 의심; 부처 생몰연대 오차는 3-500년 범위; 바라문 사제계급을 중시하고, 카르마를 고착화시켰으며, 고행을 강조했던 힌두 베다 전통에 대한 반동으로 부처가 불교를 퍼뜨렸고, 기원전 3세기 인도 아쇼카왕 시대 자이나/불교가 융성했다면, 기원후 2세기에는 이에 대한 반동으로 바가바드기타가 유행한다; 불교가 '출가'라면, 힌두교는 '출근'이며, 마하트마 간디가 후자의 전통을 이어받는 사람; 고타마 부처 생몰년도의 부정확성으로 인해 그의 탄생일과 해탈일 역시 동시에 지내기도 하고, 나라마다 날짜가 다르다; 부처는 근본주의를 경계했다 - 특정한 경전을 강조한 게 아니라, 각자에게 맞는 방식으로 소화하면 된다고 말했다; 해탈의 어원이 된 Nirvana 역시 (바라문 계급에 의해 행해지던 제사의식에서 필수적인) 불을 끈다는 말로, 사제계급의 허레허식(에고)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당시로서는 도발적인 표현이었다; 힌두의 어원은 인더스문명의 인더스강 - 이란에서 H발음으로 하여 힌두가 되었고, 그리스에서는 H가 묶음이라 인도가 되었다; 대중들의 통념과 다르게 구전에 의한 암송이 경전보다 더 정확하게 후대에 계승된다 - 아무리 세대가 흘러도, 암기를 했던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자체교정이 되기 때문; 부처의 법문들도 초기에는 다 구전으로 전승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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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매한 민중을 만들려는 인도 힌두 국수주의 정당의 교과서 조작: 진화론, 주기율표, 정당, 민주주의, 산업혁명 관련 내용 지운다; 이 주제들은 대학교에 가서나 공부할 수 있는 내용이 되었다;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만들었다는 설명 대신 이미 태고적부터 힌두교의 신들이 연꽃 접시체를 타고 날아다녔다는 식으로 서술; 윤회, 환경주의 사상 녹아있다고 해서 동양철학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대단한 착각 ㅡ 윤회 사상 믿는 나라들도 환경파괴 심각하다 ㅡ 현실과 종교는 다르다; 신지학회의 블라바츠키가 힌두교와 진화론을 섞는 최초의 작업을 했다 - 신지학회는 부처를 비롯 비슈누의 현현을 육체적 '진화'의 개념으로 보았고, 이와 별개로 다윈이 이해하지 못한 '정신적 진화'도 따로 존재하는데, 이는 수행을 통해서만 파악할 수 있다 보았다; 인도에서는 서구와 달리 mind-body 논쟁이 아니었고, mind-body는 자연스런 한 묶음으로 보았으며, 영혼은 또 별개의 영역으로 접근했다; 일종의 삼위일체적 관점; 이런 관점에서 인도는 실제로는 굉장히 환원주의 전통이 강한 나라; 머리가 아프면 거기에 대응하는 머리의 지압을 해줘야한다는 식; 자신의 고향 구자라트주에 세계 최대의 동상을 건립하며 힌두교 정체성을 확장하려는 나렌드라 모디는 포퓰리스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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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크교: 이슬람+힌두교 교리의 짬뽕으로 15세기 인도 펀자브 지방에서 탄생했으며 신과의 합일을 강조, 초기 교주들의 순교 이후 무장투쟁에 방점을 찍게되고, 오늘날 시크교 남성들은 '용맹의 상징'으로 경호원으로 많이 고용되며, 인도에서 유일하게 무기를 소지하는 게 가능한 부족; 1960년대 화학비료, 트랙터, 관개농업, 다수확 품종 등으로 전체 칼로리를 늘려 농업생산성을 높인다는 농업혁명에 편승해 큰 부를 획책한 펀자브 지방의 시크교도들은 2000년대 이후 시장경제가 아닌 국가경제에 맡기는 국가수매제를 관철시켜 오히려 인도 평균보다 농업생산량이 떨어지게 되었다 - 특히 이번 우크라 전쟁으로 인한 곡물 가격의 상승에도 혜택을 못 보게 되었고, 이에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게 되었다; 2022년에는 포퓰리즘 정당이 펀자브에서 총선 승리; 남아 선호 때문에 낙태 등으로 암암리에 여아살해가 이루어져 남녀 성비가 130:100이라는 인도 최악의 성비 불균형을 찍었으나 최근에는 개선되는 추세; 벨루치스탄 독립운동에 투신한 것으로 의심되는 한 시크교도가 캐나다로 망명하자 인도정부는 그를 암살하여 캐나다-인도 외교분쟁이 일어났다; 인디라 간디의 시크교도 학살 및 시크교도에 의한 인디라 간디의 암살 이후 대대적으로 이루어진 인도인들의 시크교도 학살 때문에 소수민족의 독립시위는 인도 정부 차원에서 눈엣가시 같은 민감한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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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용: 어쩌다 인도의 신들은 아이돌 그룹화 되었나 / 인도에서 누가 종교를 물으면 이렇게 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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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용: 몽골계 티무르 제국이 세운 이슬람계 왕조, 무굴 제국 산하 토호국의 수장들을 회유한 영국 동인도회사 (예나 지금이나 전쟁은 돈먹는 하마였기 때문); 1947년 인도 독립 때 이들을 통합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한 인도 국부 중 한명이자 힌두교도였던 발라브바이 파텔; 현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가 자신의 고향 구자라트 주에서 182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파텔 동상을 세운 이유는 유혈투쟁과 힌두민족주의에 방점을 찍기위함; 군부 통제를 엄격하게 하는 인도 - 펀자브 출신들은 군인사에서 제외 (펀자브는 인도/파티스탄 반분하는 지역); 반면, 파키스탄은 군부 통치의 나라로 모하지르 (인도 이주 실향민)와 펀자브 출신 군부가 지배하는 나라; 카슈미르는 힌두교계 왕이 무슬림 백성들을 통치하던 토호국이었는데, 파키스탄이 기습공격하자 왕이 인도에 편입되는 문서를 서명하여 아직까지 영토분쟁 중인 지역; 파키스탄 정치는 샤리프 (민영화 주장)와 부토 가문 (국영화 주장)으로 양분; 좌로 가든, 우로 가든 결국 어떻게든 돌아갈 것; 평균연령 22세, 2억 2천만 인구를 가졌으며, 글로벌 밸류 체인에서 소외되지 않은 파키스탄의 미래는 어둡지 않을 것; 그러나 경제성장률이나 외환보유고 등 모든 것을 보았을 때 방글라데시의 상황이 파키스탄보다 좋은데 이는 인도와 군비경쟁을 벌이지 않기 때문; 북한에 대한 일본 정치인들의 태도처럼, 파키스탄 역시 인도 정치인들에게는 선거 승리의 카드로, 선거 며칠전 파키스탄에서 폭탄을 떨어뜨리면 힌두민족주의 정당이 승리한다; 그러나 미중 패권전쟁 시대인 지금, 인도 정치인들에게 파키스탄 대신 중국이 새로운 선거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국경선에서 중국과 싸우는 척을 하며 미국의 지지도 얻을 수 있고, 중국과의 마찰을 핑계삼아 중국산을 수입금지할 수도 있으니, 하층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도 있다; 2020년 국경분쟁 때 20명의 인도 군인이 사망하고, 35명의 중국 군인이 사망; 1996년의 총포사용금지 합의 때문에 맨주먹 싸움을 해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 선출 문제도 그렇고, 강, 호수를 끼고 있어 실질통제선의 경계가 애매한 문제도 있고 (빙산이 깨지거나 작아지거나, 지진이나 지각변동의 문제도 고려할 수 있다) 해서, 인도 동북부 쪽 중국과의 국경분쟁은 장기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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