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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with the label 그리스 신화

최진석: 시선의 높이가 삶의 높이다. 그리고 그 시선의 고도는 본질을 꿰뚫는 추상 사유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인류 문명사에서 고대 이집트와 바빌로니아는 농경과 치수를 위해 기하학이나 천문학 같은 지식을 고도로 발달시켰다. 하지만 그들은 어디까지나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적이고 실용적인 차원에 머물렀을 뿐, 현상을 넘어선 근본 원인을 추상화하지 못했다. 그리스인들은 달랐다. 그들은 구체적인 데이터에 파묻히지 않고, 이를 보편적 개념과 이론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자연 현상 속에서 신의 변덕이나 분노를 읽는 대신 자연의 근본 원리를 묻기 시작했고, 눈에 보이는 감각 세계 너머의 완벽한 점과 선, 즉 이데아를 사유했다. 이 위대한 추상 능력 덕분에 그리스는 인류 역사상 가장 높은 정신적 좌표를 찍을 수 있었고, 문명의 영원한 주류로 우뚝 섰다. 이처럼 그리스는 시선의 높이가 곧 삶의 격조이자 문명의 높이임을 실증했다.

체사레 보르자의 동성애 의혹: 사실인가, 모함인가? / 예수 초상의 변천: 왜 지금의 형태로 정착되었나? / 6세기, 중동에서 정착된 '판토크라토르' / 소크라테스, 플라톤, 알렉산더, 카이사르, 하드리아누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아이작 뉴턴, 프리드리히 2세, 랭보, 비트켄슈타인, 앨런 튜링은 모두 동성애자였다

"뒤를 돌아보면 안 된다"는 모티브의 역사: 그리스 프시케 신화, 오르페우스 신화, 그 둘의 뿌리인 구약성경의 롯의 아내 이야기, 그리고 끝판왕인 고대 메소포타미아 수메르의 이슈타르 (이난나) 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