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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프랑스 상업의 중심지 리옹에서 시작된 구매자-판매자간 에스크로 (안전) 결제 창구였던 크레딧 리오네 (Credit Lyonnais); 현재도 프랑스의 가장 큰 은행이다; 리옹의 안전거래 창구에서 일하던 직원들을 Banca방카라고 했는데 이것이 Bank의 어원이라는 설이 있다; Bankrupt의 어원 역시 여기서 먹튀한 방카직원들의 데스크를 망치로 상징적으로 부순다는 관습 (Banca+Rotta)에서 생겨났다는 말이 있다; 1600년대 등장한 네덜란드 중앙은행 역시 여러 나라들의 화폐를 교환해주고, 금융거래의 안전창고로 기능하면서 번성했다; 흔히들 하는 오해와 다르게 자유시장은 제도 (룰) 안에서 발생해야 발전하며, 그냥 풀어놓으면 사기, 불법거래가 판을 쳐서 망한다 - 지나친 규제론자들, 케인스주의자들도 문제지만, 정규재식 시장만능주의를 내세우는 신자유주의자들 역시 문제가 많다; 바자Bazaar의 어원은 터키의 시장

2024년 8월 일본 중앙은행 금리인상의 시사점 5가지 1) 80년대 후반 일본이 경험했듯, 급작스런 금리인상은 엄청난 부작용을 수반한다 2) 2일만에 일본 중앙은행이 이례적으로 백기투항하여 금리인상을 멈췄다 3) 우메다 중앙은행 총재의 판단미스였다 4) 8월 전세계 증시의 급격한 폭락 및 반등은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에 따라 발생한 '앤 케리 청산' 때문 5) 앤케리 자금의 정확한 규모는 추산이 불가능한데, 국제투기자본이 역외에서 조종하기 때문; 환율 역외시장은 대표적인 국제투기자본 놀이터 6)

Forget ¥160, traders see currency falling as far as ¥170 against the dollar

일본이 91년 버블 붕괴 이후 약 20여년간 잃어버린 20년을 겪은 이유는 (2010년대부터는 회복 시작) 금융 문제 (좀비 기업과 은행간의 유착관계)로 한국이 그 전철을 밟을 가능성은 없다; 90년대 후반의 폴 크루그먼의 주장대로 2001년 세계 최초로 양적완화를 시작하여 고이즈미 정권 때 경험한 이자나미 호황 (2002.1~2008.2); 2007년 금리를 올리는 실책을 저질러 더 신중해진 일본 중앙은행; 한때 전세계 반도체 산업의 80%를 장악했던 일본 제조업의 완벽주의적 장인정신인 모노즈쿠리(+ 버블 여파)은 오히려 3차 산업혁명에서 일본이 뒤쳐지게 만들었고, 2003년 개발된 일본 전기차 에리카를 망하게 만들었으며, 도요타가 내연기관차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일본 반도체 산업이 망한 이유는 1986, 1991, 1996년 미일 반도체 협정+1990년대 반도체의 국제 분업 시스템을 따라가지 못한 결과

일본의 경제구조 (경상수지, 소득수지, 무역수지, 서비스수지 (디지털 수지), 제2차 소득수지) 분석 / 엔저의 원인 (1) 1. 아베노믹스 등 지난 30년간 일본 엔화는 GDP의 15배, 달러는 2.5배가 풀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2)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일본 관광 금지와 이에 따른 엔화 약세 장기화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량수입 폭등 (3) 달러와의 금리차 (4) 일본이 미국보험회사에 지불하는 돈 (5) 신NISA 소액투자자 비과세 제도 -> 60%가 미국주식에 투자됨 (6) 5조엔이 넘는 디지털 적자 (5) 제1차 소득수지 때문에 전체 경상수지는 흑자이지만, 대부분의 이익이 해외에 재투자되거나 유보금으로 쌓여 일본으로 돌아오지 않음; 결과적으로, 2010년대 이후 아베노믹스는 일본정부, 기업에게만 좋은 정책이지, 일본 서민들의 실질임금은 엔화약세와 인플레이션 때문에 오히려 하락 (아베노믹스로 인한 취업률 상승 효과도 있어서 액면 그대로 안 좋았다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방어 라인'마저 무너졌다…일본, 34년 만의 '충격 상황' / 일 중앙은행 총재 "엔화 약세 물가에 큰 영향 없다"

검은 수요일(Black Wednesday)은 1992년 9월 16일 수요일, 조지 소로스의 퀀텀 펀드 및 다른 헤지펀드가 영국 파운드화를 투매해 영국 정부가 유럽 환율 메커니즘(ERM)을 탈퇴한 사건; 서독이 1985년 플라자 합의로 고평화된 마르크화로 동독과 통일준비를 하고, 동독과 서독의 화폐교환 비율을 1:1로 하여,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위해 수차례 대대적인 금리인상을 하자, 다른 유럽국가들도 이에 동조하여 금리인상을 하거나 ERM을 탈퇴할 수밖에 없었는데, '대영제국'의 자존심, 영국만은 시장에서 (마르크화에 대한) 파운드화의 가치를 지키려고 했다

제로 금리를 끝낸 일본의 고민; 대기업 고용비율이 OECD 최하위인 한국; 독일은 중소기업이 아니라 중견대기업이 없다; 일본 근로자의 70%는 중소기업 재직 (한국은 90%); 일본도 한국처럼 대기업-중소기업간 격차가 늘어나고 있다; 국가별 직업 위세 순위를 보면 동양은 권위, 중요성, 가치 존경 중 권위에 중점을 둬서 국회의원과 의사, 약사가 존경받는 직업인 반면, 서양은 가치, 중요성에 중점을 둬서 소방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존경받는 직업이다; 국가별 직업 위세 격차는 한국이 가장 심하다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를 쉽게 못 올리는 두 가지 이유 (1) 장기주택론을 이용하는 사람들 숫자가 많아서 (2) 18만개에 달하는 부실기업들의 도산 위험이 높아져서

[다큐] 일본 '잃어버린 20년'의 전개 과정: 지나치게 급격한 부동산 버블의 붕괴가 장기 디플레이션의 원인, 일본인들이 1993년부터 피부로 느끼게 된 버블폭락과 고용한파, 1995년 고베 대지진과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2.5%->0.5%), 일본 정부의 자민당 유착 부실기업 (95년 Jusen, 98년 LTCB)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노지마 신지의 어두운 사회파 드라마의 인기, 1996년 일드 롱베케이션의 분위기, 1995년 역플라자합의와 1997년 IMF 외환위기, 하시모토 내각의 소비세 3%->5% 인상/의료보험비 10%에서 20% 인상의 후폭풍, 1990년대에 20대였던 '잃어버린 세대'가 소비를 못하게 되면서 경제성장도 주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