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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라는 환상; 일본사람들이 SONY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이유- 일본 엔화 하락에도 가격 인상을 안하는 애플에 비해 SONY는 환율을 고려해도 일본 내수용으로만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일본에서만 판매하는 소니의 스마트폰을 그래도 자국 기업이라도 사주는 일본인 소비자들에 대한 배신을 때리는 셈

워크맨, 트랜지스터와 마찬가지로, 편의점의 원조는 일본이 아닌 서양; 히사이시 조의 지적처럼, 일본인은 처음부터 뭔가를 만들어내기 보다는 개량하는데 특화된 민족; 1974년 만들어진 일본 세븐일레븐의 원조는1927년 미국 텍사스에서 창립된 사우스랜드(Southland Ice Company); 일본의 이토요카도가 세븐일레븐을 수입해 성공한 것도 잡화점에서 주부들이 많이 필요한 상품만 빼와서 진열하고, 주부들의 주활동시간대를 고려해 7:00AM-11:00PM까지 영업하는 사우스랜드의 영업형태, 1968년 마진을 가맹업체와 배분하는 사우스랜드의 프랜차이즈 시스템, 또 사우스랜드가 마진이 높은 슬러쉬/삼각 샌드위치(일본에선 삼각김밥)/패스트푸드를 판매했던 전략을 그대로 베낀 것; 이토요카도/세븐일레븐/데니스 회장을 지낸 '장사의 신' 이토 마사토시: 현대의 장사는 감으로 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로 하는 것 / "재고를 줄이면서 (물건을 팔릴만큼만 갖다놔서 손실을 줄인다), (수요에 맞는 상품을 판매하면서) 지속적인 가설검증을 해아한다"; (워런 버핏의 사례에서 보듯) 투자도 이익을 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큰 손실을 보는 것을 피해야 한다 / 1977년 이후 세븐일레븐의 재고 (편의점에서 디스플레이되어 있는 물건들)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retail(소매)은 detail; 고객顧客의 한자어 고顧는 돌아볼고로 고객에게 어떻게 했는지 직원과 사장이 돌아봐야한다는 것

소니의 몰락, 소니 쇼크와 기적의 부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장을 모두 결합한다는 지나치게 웅대한 구성+시대를 앞서 간 발상+휴대전화 시장에서는 에릭선과 제휴, TV시장에서는 OLED 고집으로 몰락했다가 2012년 히라이 가즈오의 사장 취임 이후 도쿄/맨해튼 사옥 매각, PC사업 VAIO 매각, 스마트폰 사업 매각으로 구조조정한 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금융, 게임, 음악, 영화에 집중해 대박남; 한국에 소니 시총을 능가하는 회사는 삼성 하나 뿐이다

1980년대 버블시대에 세계를 평정했던 일본 기업들이 닷컴버블 이후 변화에 대처하지 못해 몰락한 과정; 일본은 갈라파고스화가 심하고 내수경제가 커서 국제 트렌드와는 따로 놀았다; 그 결과가 아직도 7.65%에 불과한 일본의 B2C 물건 거래에서의 온라인 거래 비중 및 글로벌 1위 기업이었던 소니 주가의 폭락이었다; 반대로 이 기회를 잘 포착한 조조타운의 마에자와 유사쿠나 (재산 3조)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는 (재산 6조) 떼돈을 벌어 돈방석에 올랐다; 미키타니 왈, 미국에서 창업은 일상적이었지만 일본에서는 극소수의 사람들만 선택하는 길이었다; 95년 고베대지진을 계기로 인생은 한번뿐이라는 사실을 절감해 온라인 창업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