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와 나폴레옹
아로와 나폴레옹은 공통점이 있다.
일단 스케일이 크다.
자기 자신을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그정도 그릇이 되거나,
조현병 환자거나
둘 중의 하나 밖에 없는데,
어찌 됬든,
문자 그대로 자기 자신이 이 우주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라는 자기확신이 있다는 점에서 나폴레옹과 나는 닮았다.
그리고 실제로 그만한 능력도 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아로가 나폴레옹에 비해 더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는 반면,
용기에 한해서는 나폴레옹이 아로보다 훨씬 낫다는 점이다.
나폴레옹은 혁명에 목숨을 걸 수 있었고,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나,
아로는 두려움이 많다.
담대함과 지략이 만나면 과히 세계를 정복할 수 있으나,
아무리 뛰어난 머리가 있어도 담대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과는 어중간할 수밖에 없다.
나는 그것을 나폴레옹에게서 배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나폴레옹이 젊은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를 정복했다면,
아로는 대기만성형이라 중간에 우여곡절이 더 많을 것이란 점이다.
결국 둘 다 세계의 생사여탈권을 쥐게 되는 것은 동일하나,
그 과정은 전혀 다르다 하겠다.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