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비 0원으로 반응 터져… 로제 아이폰 게시물에 삼성 '기습 도발'
https://www.youtube.com/watch?v=T92y30VSsyU
애플의 신형 아이폰 홍보 게시물에 삼성전자가 직접 댓글을 남기며 경쟁사 마케팅에 뛰어들었습니다. 제품 성능이나 사양을 비교하는 대신 짧은 문장 하나로 화제를 끌어내면서 삼성과 애플의 신제품 경쟁이 SNS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캐나다 공식 계정은 최근 애플과 블랙핑크 로제의 협업 게시물에 ‘진짜 휴대전화가 필요했다면 우리에게 물어보지 그랬어’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로제가 아이폰18 프로를 들고 촬영한 사진이 공개되자 삼성 측이 경쟁사 제품을 겨냥한 댓글을 남긴 것입니다.
반응은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해당 댓글은 하루 만에 26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답글도 약 2400개가 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18만개 수준이었던 좋아요가 짧은 시간 안에 크게 늘면서 삼성의 댓글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로 소비됐습니다.
이번 대응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삼성이 별도의 광고를 제작하지 않고 애플의 게시물에 직접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제품 가격이나 카메라 성능, 인공지능 기능을 비교하는 전통적인 방식 대신 경쟁사가 만든 화제성에 올라타 자사 브랜드를 노출했습니다. 짧은 댓글 하나로 별도 광고에 가까운 효과를 낸 셈입니다.
최근 스마트폰 마케팅은 제품 발표 행사와 TV 광고에서 SNS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브랜드들은 젊은 소비자층이 많이 사용하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을 통해 경쟁사 제품이나 광고에 즉각 반응하고 있습니다. 잘 만든 짧은 댓글이나 게시물 하나가 수십만건의 반응을 끌어내면서 별도 광고보다 높은 확산력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번 삼성의 댓글도 같은 방식입니다. 경쟁사의 게시물을 활용하면서 비용은 줄이고 노출은 극대화했습니다.
마케팅 업계에서는 이를 경쟁사의 관심도를 자사 브랜드로 끌어오는 일종의 ‘소셜 하이재킹’ 전략으로 봅니다. 상대가 만든 화제에 빠르게 개입해 자사 메시지를 노출하는 방식입니다.
삼성과 애플의 경쟁도 이제 하드웨어 사양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카메라와 배터리, 인공지능, 폴더블 같은 기술 경쟁과 함께 온라인에서 어떤 브랜드가 더 빠르고 재치 있게 소비자의 시선을 잡느냐도 중요해졌습니다.
애플은 아이폰18 프로 출시와 맞물려 유명 아티스트를 활용한 ‘Shot on iPhone’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신제품 카메라 성능을 음악과 영상 콘텐츠에 녹여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삼성은 경쟁사의 대규모 캠페인에 정면으로 맞광고를 내기보다 SNS에서 즉각 반응하며 존재감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아이폰18 프로 사진 한 장이 불붙인 신경전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애플이 신제품 캠페인을 시작하자 삼성은 상대 게시물의 댓글 창에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스마트폰 업계의 승부가 제품과 광고를 넘어 SNS 공간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오디오ㅣAI앵커
출처ㅣ'apple' 인스타그램, '삼성전자 모바일 US' X
제작ㅣ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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