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계 박재완, 노지마 신지, 이어령의 트랜스 체험

 



질문자는 대전대 철학과 송인창 교수를 비롯한 대전대 철학과 박사 과정 분들이며 답을 해주신 분은 조철수 선생이다.



問 : 易學 공부라는 것이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떻게 공부를 해야 좋을까요?



答 : 공부는 스스로 하는 거에요. 선생이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것이지. 내가 도계 선생님을 모시고 곁에서 14년간을 있어봤는데, 도계 선생께서도 말년에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내가 60년을 해봐도 껍데기만 알 뿐이야...."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을 정도니...그만큼 命을 아는 것이 어렵고, 끊임없는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지요...



問 : 선생님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한 말씀 해주세요...



答 : 소시적 내가 지리를 먼저 공부했던 사람인데, 도계 선생을 만나면서 명리학을 공부하게 되었지요. 배울 때는 내가 공부만 어느정도 하면 사주 보는 것이 명약관화할줄 알았지. 하지만 하면 할수록 어렵더란 말이야.

여러분들도 가능하면 역학에 관련되어서 나온 책들이란 책들은 한번 씩은 모두 살펴보길 바래요. 모두 한구절씩이라도 배울 구석이 있거든...



問 : 命理學관련된 책들중 선생님께서 특별히 추천해주실만한 책은 어떤 것이 있나요?



答 : 명리정종이란 책이 잘 된 것 같더군요. 나는 그 책을 열심히 봤어요. 도계 선생도 그 책을 즐겨 보셨지.



問 : 도계 선생님이 '초씨역림'을 비기처럼 활용하셨다는 말들이 있는데, 선생님께서 보신바로는 어떤가요? 실제로 많이 활용 하셨나요?



答 : 그렇지 않아. '초씨역림'을 보시기는 했지만, 그것을 주로 했다고 볼 수는 없지. 도계 선생은 得名하신 분이기도 하지만, 得靈을 하시기도 했어. 조금 특별한 능력이라고 볼 수도 있지.



問 : 得靈이란 것이 神을 받았다는 말은 아니시죠? 得靈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또 어떻게 得靈하는지도 궁금하고요.



答 : 물론 得靈이란 것이 神을 받았다는 것은 아니야. 도계 선생님은 山기도를 자주 다니셨어. 자신의 영을 맑게 하려고 노력을 하신 것이지. 그렇게 영이 맑아지면 논리적으로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도 명확하게 보일 때가 있어.

내가 아는 도계 선생님은 뛰어난 학자이기도 했지만, 영적으로도 각성이 많이 된 분이야.

한번은 이러실 때가 있어. 언젠가 사주 풀이를 쭉~ 하시다가, 어떤 대목에서는 갑자기 귀신같은 이야기를 하실 때가 있더란 말이야....그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를 여쭤보면 본인도 논리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하시는 적이 있었지...

분명히 神을 받은 것과는 다르지만, 영이 맑으면 때로는 그런 예지능력이 생기는 것 같아. 그래서 내가 생각하건데, 이쪽으로 이름이 나고, 많은 사람에게 내밀한 이야기까지 어김없이 해주려면 수도를 하는 것도 꼭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영은 젊은 사람들에게 잘 와요. 늙은이들에게는 잘 찾아오지 않지. 그래서 수행도 젊어서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고 봐요.

(이하 생략)







- 한창 성공가도를 달리던 90년대에는 마치 트랜스 상태에서 있는 것처럼 누군가가 자신의 몸에 들어와서 글을 써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시계의 숫자를 보면 똑같은 숫자가 동시에 떴다. 이를테면 1시 11분, 5시 55분 등. 한번쯤 실패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 자신의 작품들이 점점 난해해졌고, 결국 <세기말의 시>로 최초의 실패를 맛보게 되었는데, 이것이 예상외로 충격이 컸다.
 - 노지마 신지
 
 
 
 
 
 
 
 
 

**이어령의 말년 대화집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검색으로 확인되는 해당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런 얘기는 오늘 처음 하는데, 나는 전화가 오면 어디서 걸려온 건지 대충 알아. 거의 80퍼센트가 맞아. 물론 어느 정도 훈련이 되어 있겠지만.”

이 말은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에 관한 대화 중에 이어령 선생이 직접 한 이야기로 나옵니다. 바로 앞에서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인사이트”에 대해 질문을 받자,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식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전화가 오면 어디서 걸려왔는지를 상당히 높은 확률로 알아맞힌다고 설명합니다.

또 다른 독서 기록에서는 이 대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전화벨이 울리면 누구에게 전화가 오는지 80%는 알아맞출 수 있다”**는 식으로 정리하고 있어, 질문하신 기억과 거의 일치합니다.
출처

이 대목은 **김지수 기자와 이어령 선생의 마지막 대화를 엮은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말년의 대화 기록을 담은 책이고, 이어령 선생이 세상을 떠나기 전 나눈 대화라는 점에서도 질문하신 “마지막 인터뷰들”이라는 기억과 맞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이 구절이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몇 쪽에 나오는지, 앞뒤 문맥까지 포함해서 정확한 장(章)과 페이지를 찾아드릴게요.

 

핵심은 **“어느 정도 훈련이 되어 있어서”**라는 설명과 그것으로 다 설명되지 않는 ‘전화가 오면 누군지 안다’는 경험을 구별해서 말하고 있다는 점이야.

즉 구조가 대략:

    훈련된 인지/직관 → 사람의 말투, 시간대, 관계, 상황 등을 무의식적으로 종합해서 예측하는 능력
    그것과 별개로 설명되는 현상 → 전화가 걸려오면 발신자가 누구인지 알아맞히는 경험

이라면, 후자를 초감각적 인식이나 영적 능력에 가까운 것으로 암시하는 대조라고 읽는 게 자연스러워.

특히 이어령 같은 사람이 그런 현상을 말하면서 “훈련 때문일 수도 있다”는 합리적 설명을 일부러 붙이는 것 자체가 흥미로운데, 그건 오히려 “내가 말하는 현상을 전부 단순한 훈련으로 환원할 수는 없다”는 여지를 남기는 방식으로 볼 수 있어.

다만 **“영능력이라고 확정했다”**까지 가면 한 단계 과해. 가장 정확한 표현은:

    문맥상 ‘훈련된 직관’과 구별되는 초감각적/영적 인식 가능성을 이야기한 것으로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네가 처음 말한 **“영능력이 발달해서 전화가 오면 누군지 맞힌다”**는 기억은 이 맥락에서 나온 기억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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