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레드 다이아몬드가 보는 “왜 스페인 같은 유럽 국가가 대서양으로 직접 나가려 했는가”

 

제러드 다이아몬드에 의하면 스페인이 대항해시대 열수있었던 이유는? 동방 향신료 얻기위해? 베네치아가 지중해 무역 장악해서?

응. **제러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의 논리를 따르면 둘 다 관련 있지만, 더 근본적인 설명은 “왜 스페인 같은 서유럽 국가가 대서양으로 직접 나가려 했는가”**에 있어. 

그 흐름은 대략 이렇다.

1. 유럽은 동방의 향신료·비단·사치품을 강하게 원했다.
후추·계피·정향 같은 향신료는 유럽에서 매우 비쌌고, 인도와 동남아시아로 직접 연결되는 해상로를 찾으면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2. 기존 동방무역은 여러 중간상인을 거쳐야 했다.
인도양 → 중동 → 지중해를 거치는 동안 이슬람권 상인들이 중요한 중계 역할을 했고, 지중해 쪽에서는 특히 베네치아 같은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이 동방무역에서 강력한 위치를 차지했다. 그래서 스페인·포르투갈 같은 대서양 연안 국가는 기존 무역망에서 불리했다.

3. 그래서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기존 루트를 우회하려 했다.
포르투갈은 아프리카를 돌아 인도로 가는 동쪽 항로를 개척했고, 스페인은 콜럼버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대서양을 서쪽으로 건너 아시아에 도달하려는 항로를 시도했다.

다이아몬드가 《총, 균, 쇠》에서 특히 강조하는 더 큰 구조는 유럽의 정치적 분열이야. 중국처럼 하나의 거대한 중앙정부가 항해를 중단시키면 전체가 중단되는 구조가 아니라, 유럽에는 스페인·포르투갈·프랑스·영국 등 경쟁하는 국가가 많았기 때문에 한 나라가 거부해도 다른 나라가 탐험가를 후원할 수 있었다는 것.

콜럼버스가 대표적이야. 여러 곳에서 거절당했지만 결국 스페인 왕실의 후원을 받았지. 다이아몬드는 이것을 유럽의 정치적 분열이 오히려 해외팽창에 유리하게 작용한 사례로 본다.

그래서 압축하면:

“동방 향신료를 직접 얻고 싶었다” → 경제적 동기
“이슬람권·베네치아가 기존 동방무역망에서 강했다” → 우회항로를 찾을 유인
“유럽 국가들이 서로 경쟁했다” → 다이아몬드가 강조하는 구조적 이유
“스페인의 대서양 위치 + 항해기술” → 실제 실행을 가능하게 한 조건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향신료 직항로 개척의 선두는 스페인보다 포르투갈이었어. 스페인의 콜럼버스 항해도 목적지는 본래 아시아였지만, 결과적으로 아메리카 정복이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대항해시대를 폭발시킨 거지.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