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의 형식적 반미주의 / 김정일이 천정배에서 자신의 반미는 국내용이라고 한 것과 같은 맥락
나는 매일 더욱 확신하게 되며 내 마음 속에는 한 점의 의심도 없습니다. 이전부터 수많은 지식인들이 말해왔듯이, 우리는 자본주의를 넘어서야 합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안에서 자본주의를 넘어설 수는 없습니다. 사회주의를 통해서만이 자본주의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일은 민주주의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하지만 미국이 강요하는 방식의 민주주의는 아닙니다.
특유의 거침없는 말투와 욕 내뱉기를 좋아하는 성격. 특히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미국과 쌓인 감정이 많기 때문에[10] 미국을 도발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11]
미국 남부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막대한 피해를 입자 "불쌍한 미국을 위해 우리가 지원금 좀 보내줄까?"라며 약올리기도 했고 실제로 지원금을 보냈다. 또한 후에 CITGO를 통해 미국 북부 저소득층 가정에 난방용 석유를 지원하기도 했다.
유엔 연설문에서 전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를 악마라고 비난하였으며 그 전날 부시가 연설했다는 점을 이용하여 유황 냄새가 가시지 않았다며 조롱하기도 했다.[12] 반면 버락 오바마는 악마가 아니라고 하였다. 이때 책을 주며 우호감을 표시하긴 했으나 나중에 다시 오바마에게 실망하였다고 발언했다.
외교적인 면에서는 이웃 국가 콜롬비아를 자국의 이념 성향에 맞추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하게 비난했다[13]. 그는 콜롬비아의 대통령 알바로 우리베[14]를 "미제의 꼭두각시"라고 멸칭하는 등 수많은 언행을 남겼다. 그러다가 2010년 8월에 산토스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화해했다. 천안함이 북한의 공격으로 폭침하자전 세계가 북한을 규탄하는 가운데 혼자서 미국의 소행이라고 미국을 비난하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또 자신의 우상이나 다름없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라울 카스트로 형제는 말할 것도 없고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와 실세 알리 하메네이,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걸프 전쟁 여파로 당시 국제적으로 고립된 상태였던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까지 그야말로 북한을 제외한 전 세계 반미 지도자란 지도자는 다 만나고 다니면서 친분을 과시했다.
다만, 차베스의 반미외교는 진정성 없는 그저 레토릭이라는 의견도 있다. 차베스 집권기간중 대미 무역량은 줄어들지 않았고 오히려 늘어나는 모습까지 보였기 때문. 달리 말하자면 베네수엘라 경제의 대미 의존도는 개선되지 않았고 오히려 심화되었다. 실제로 차베스 이후로도 맥도날드나 코카콜라 같은 미국 기업이 철수하지 않고 멀쩡히 영업하기도 했다.[15]
한편으로는 반미외교를 펼치면서도 중남미 각국에 석유를 지원하며 영향력을 강화하고[16] 특히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와 에콰도르의 라파엘 코레아가 당선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또한 냉전 이후 동맹국들을 대거 잃고 미국의 경제제재로 말라 죽어가던 쿠바에도 대규모로 석유를 제공하여 쿠바의 생명줄을 이어놓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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