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를 통해 생각해보는 인생무상

 

4. 암 투병[편집]

이렇게 장기집권의 토대를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골반 (골육종)에 걸려서 그게 다 허사가 되었다.[22] 2011년 6월 중남미에서 비교적 발달된 의술을 가진 쿠바에서 수술을 받기도 했으나 최대 2년의 시한부라는 보도도 나왔다. 수술 이후 다소 건강이 호전되었으나 2012년 2월 같은 부위에 암이 재발하여 또다시 암 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정확한 병세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4월 5일 부활절 미사에서 "그리스도여, 당신의 가시 면류관을 저에게 주시면 제가 피를 흘리겠나이다, 당신이 십자가를 주시면 당신을 위해 십자가를 지겠나이다, 그러나 아직 나라를 위해 제가 할 일이 있사오니 저에게 생명을 주소서"라는 기도를 한 게 알려지면서 상당히 심각한 거 아니냐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본인이 암의 완치를 선언하고 다시금 대권 도전을 선언, 2012년 10월 7일에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를 접전 끝에 꺾고 4선 연임에 성공했다. 생각보다 격차는 많이 났지만 그래도 야권이 44%의 득표를 얻었기 때문에 그 전의 세차례의 대선 때에 비하면 선전했다는 평이며, 선거의 여파로 그 동안 막말도 많이 하던 차베스가 슬슬 좀 유연한 방향으로 국정전환한다는 얘기도 나왔고 아무튼 2019년까지 20년 동안 장기집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렇지만 암이 재발해 12월 11일 쿠바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을 기다렸다. 쿠바로 가기 전 니콜라스 마두로를 부통령으로 임명하고 그를 후계자로 지명하긴 했지만 당장 2013년 1월 10일로 예정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수 있는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심지어 의식불명 상태라서 생명유지장치로 연명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었다. 병에서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운동을 강행했으니 몸에 무리가 가는 게 당연하다.

5. 취임식 논란[편집]

2013년 1월 6일에 나온 소식들에 의하면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이 1월 10일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못할 경우에는 대법원에서 대법관들 앞에서 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강조했다고 한다. 사실상 차베스가 1월 10일에 취임식을 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 헌법에는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못할 경우 30일 이내에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야당에서는 국회의장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삼고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차베스의 반대파들은 대법관들이 쿠바로 가서 병상에서 차베스가 취임선서를 해 대통령직을 유지하려고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결국 1월 8일 베네수엘라 정부는 차베스의 4기 대통령 취임식을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1월 9일 베네수엘라 대법원도 취임식 연기가 합헌이라고 판결했다. 사실상 차베스가 회생해서 국정에 임하는 건 어려워졌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 일단 무기한 취임식 연기로 권력 이양이나 차베스의 회생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는 했다는 분석이지만 야당이 가만 있을지는 의문. 게다가 차베스가 만약 죽기라도 할 경우 정권의 2, 3인자들인 마두로 부통령과 카베요 국회의장이 권력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어 베네수엘라의 정국은 더욱 혼미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중남미의 좌파정권들을 주도하는 차베스였던지라 베네수엘라의 좌파정권이 무너질 경우에는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일단 국정은 마두로 부통령이 대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두로 부통령이 중남미 국제기구 회의에 참석해서 차베스의 서한을 대독한 점으로 미루어 마두로 부통령으로의 정권 이양이 진행 중인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일각에서는 마두로 부통령이 미국에 밀사를 보내서 관계 개선을 모색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마두로 부통령이 보낸 특사가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의 중남미 책임자를 만나서 2005년에 추방당한 미국 마약단속국 요원을 복귀시키는 문제를 협의했다고. 이는 디오스다도 카베요 국회의장을 견제하기 위한 방책이라고 알려졌는데 미국 마약단속국의 블랙리스트에 카베요 국회의장이 올라 있어서 이런 방책을 취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마두로 부통령은 차베스의 상태가 급 호전중이라면서 이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2월 18일, 차베스는 쿠바에서 베네수엘라로 귀국했다. 그러나 귀국하자마자 카라카스의 군 병원에 입원해 그의 상태에 추측이 나돌던 상황. 결국 2월 21일 에르네스토 비예가스 통신정보 장관이 라디오에서 발표한 성명문에서 차베스가 호흡기 계통에 문제가 있으며 건강 추세가 호의적이지 않다고 밝혀 건강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이를 밝힌데 대해서는 차베스의 건강이 좋지 않기는 하지만 죽기 일보직전이라는 추측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2월 27일, 미주기구 주재 전 파나마 대사 기예르모 코체스가 차베스의 임종이 멀지 않았거나 이미 사망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 정부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6. 사망[편집]

3월 6일 사망속보가 보도되었다. 현지 시간으로 3월 5일[23]오후 4시 25분에 수도 카라카스의 군 병원에서 현지 나이로 58세를 일기로 사망했으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입술을 움직여 남긴 유언은 "죽고 싶지 않다. 제발 날 죽게 내버려두지 말아다오"였다고, 하지만 이게 진짜 유언이었는지는 논란이 많다.

장례식은 3월 8일 국장으로 엄수되며 유해는 방부처리되어 수도에 있는 혁명박물관(구 군사박물관)에 영구 전시될 예정이었다. 기사 그러나 정작 차베스는 생전에 유해의 영구 보존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집권 세력이 정권 유지를 위해 고인의 뜻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엠버밍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유해를 영구 보존하는 방안은 그냥 배제되었다.

장례식에는 라울 카스트로다니엘 오르테가에보 모랄레스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지우마 호세프 등 중남미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차베스와 친했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당시 이란 대통령,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도 참석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대통령 사망일로부터 30일 안에 다시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차기 대통령으로는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과 야권 실세인 엔리케 카프릴레스가 물망에 올랐는데, 4월 14일에 치러진 대선에서 마두로 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하지만 마두로는 차베스 사망이라는 최고의 호재를 가지고도 야권후보와 고작 1.6%포인트의 득표율 격차를 기록하는데 그쳐 사실상 패배나 다름없는 승리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이는 즉, 나중에 현 집권당이 선거에서 야권에게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나 다름없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마두로 입장에서 차베스 정책 상당부분 재검토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후에 급속한 물가상승과 저조한 경제성장률, 저가 생필품들의 부족문제와 이로 인한 암시장의 활성화로 경제상황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었지만 2013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제세일 조치를 취해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하면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놓을 걸로 보였다. 하지만 야권의 시위로 다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었고 시위가 수습된 뒤에 경제통제완화조치를 취했는데 이번에는 생필품의 외부밀수로 인한 소비재 부족 문제 때문에 다시금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

정작 본인의 이른 죽음으로 모든 조치가 허사가 된 것을 보면 참으로 인생무상. 이른 죽음으로 인해 자신이 한 짓의 결과가 어떻게 났는지를 보지 않고 저세상으로 도망간 상황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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