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충격 안긴 ‘AI주 폭락’…그 배경에 이 청년 있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41618

 

오픈AI 출신 리오폴드 아센브레너. 소셜미디어(SNS) 캡처
오픈AI 출신 리오폴드 아센브레너. 소셜미디어(SNS) 캡처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1일 나란히 20% 넘게 급등하며 지수 폭등을 이끈 가운데, 바로 직전 인공지능(AI) 관련주 폭락의 배경에 미국 AI 전문 헤지펀드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과 청산 사태가 있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AI계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리오폴드 아센브레너(25)가 이끄는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이하 시추에이셔널)는 이번 주 들어 AI 관련주 폭락에 따른 마진콜로 29일(현지시간) 밤 자산 대부분을 강제 매각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세계 최대 멀티전략 헤지펀드로 꼽히는 시타델이 30일 개장 직전 구원에 나서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31일 보도했다.

시추에이셔널의 마진콜 사태가 지난 27∼29일 급락장의 숨은 배경이자 30일 반등의 도화선으로 지목되면서 이 헤지펀드의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아센브레너라는 청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 베를린 출신인 아센브레너는 월반해 15세에 미국 컬럼비아대에 입학, 수학·통계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하고 2021년 수석으로 졸업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자선재단 ‘퓨처펀드’를 거쳐 2023년 오픈AI에 합류해 일하다가 정보 유출 혐의로 해고됐다. 그는 회사 측 설명과 달리 해외에서의 위협에 대한 경각심 부족을 문제 삼다 쫓겨났다고 주장해왔다.

2024년 AI의 미래를 다룬 에세이 『상황 인식(Situational Awareness)』을 발표해 실리콘밸리와 워싱턴 정가에서 화제를 모았고, 이 지명도를 발판 삼아 같은 해 샌프란시스코에서 해당 헤지펀드를 세웠다.

반도체·전력·클라우드 등 AI 인프라 확장 수혜주에 베팅하는 전략으로 2년이 채 안 돼 운용자산이 450억 달러(약 65조원)까지 불어났고, 올해는 5월까지 수수료 차감 후 270%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화려한 성과 뒤에는 과도한 레버리지가 있었다. 골드만삭스·JP모건·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그에게 자기자본의 4∼5배에 달하는 자금을 빌려주며 베팅을 뒷받침했다. 시장 급변 시 손실을 증폭시키는 고배율 레버리지의 위험을 고스란히 떠안은 셈이다.

그러나 최근 몇 주간 AI 관련주가 흔들리기 시작하자 대출은행들은 태도를 바꿔 마진콜에 나섰다. 아센브레너는 마진콜에 대응해 포지션을 청산하기 시작했고, 이 여파는 전 세계 시장에 충격을 줬다.

밀레니엄매니지먼트와 제인스트리트도 시추에이셔널의 포트폴리오 인수를 검토했지만, 결국 시타델이 아센브레너에게 직접 연락해 밤새워 협상을 벌인 끝에 30일 개장 직전 헐값에 자산을 인수하는 거래가 성사됐다.

이로써 시추에이셔널의 운용자산은 지난 7월 초 45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약 14조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시추에이셔널이 보유했던 상장주식에는 SK하이닉스·샌디스크·블룸에너지·네비우스 등이 포함돼 있었다. 시타델은 이 중 차입금으로 조달된 자산만 인수했고, 앤트로픽 지분(50억 달러 이상) 등 투자자 자본으로 조달된 비상장 자산은 시추에이셔널이 그대로 보유했다.

이 거래가 알려지자 30일 뉴욕증시에서는 그동안 짓눌렸던 반도체·AI 인프라 관련주가 일제히 급반등했다. 아이렌·샌디스크·코어위브 등 시추에이셔널이 보유했던 주요 종목이 20% 넘게 뛰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도 8.19% 급등해 1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오라클럼캐피털의 부크 부코비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급락장은) 솔직히 전혀 정당화되지 않는 매도세였다. 뭔가 다른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이제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겠다”고 말했다.

CNBC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이런 식으로 팔아야만 하는 사람들을 걸러내고 나면 결국 바닥을 확인하게 된다고 항상 믿어왔다”며 “이번 일은 하나의 ‘청산 이벤트’다. 같은 종목에 마진을 낀 투자자가 그 말고도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댄 나일스 애널리스트도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부진과 자본지출 축소를 AI 사이클의 정점이 아닌 일시적 “걸림돌”로 규정하며, 디레버리징이 마무리되면 강한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1551% 수익" 자랑하던 24살 청년의 몰락

 

'AI 예언자'로 불리던 월가의 총아, 어떻게 무너졌나
시추에이셔널 강제매도, AI주 변동장 요인 지목
오픈AI 연구원 출신 20대 투자자 애션브레너 '관심'
공격적 레버리지 투자, 기술주 급락에 부메랑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전문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가 대규모 손실을 본 뒤 보유 주식 대부분을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에 넘긴 가운데 ‘AI 예언자’로 불린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의 설립자 리오폴드 애션브레너(24)에 관심이 쏠린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시추에이셔널이 최근 기술주 급락에 따른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직면했고, 이에 시타델에 포트폴리오 상당 부분을 매각했다. 시타델이 인수한 것은 시추에이셔널이 은행 차입금을 활용해 매입한 주식들이다. 고객 자금으로 투자한 일부 상장주식과 앤스로픽을 비롯한 비상장기업 지분은 시추에이셔널에 남았다.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의 설립자 리오폴드 애션브레너(24)(출처=애션브레너 엑스)
독일 출신인 애션브레너는 19세에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뒤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자선재단 FTX 퓨처펀드에서 근무했다. FTX는 2022년 말 수십억달러 규모의 사기 사건으로 무너졌다. 이후 애션브레너는 오픈AI에 합류했지만, 정보 유출 의혹으로 해고됐다.

그의 경력은 2024년 전환점을 맞았다. 그는 그해 범용인공지능(AGI)이 향후 수년 동안 사회를 어떻게 바꿀지를 전망한 165쪽 분량의 글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다가올 10년’을 발표했다. 이 글이 실리콘밸리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그는 ‘AI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기 시작했다.

사실상 AI 인플루언서가 된 그는 전문적인 투자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수억달러의 초기 자금을 모아 시추에이셔널을 설립했다. 전 깃허브 최고경영자(CEO) 냇 프리드먼과 결제업체 스트라이프 공동창업자인 패트릭·존 콜리슨 형제 등이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외부 운용사에 좀처럼 자금을 맡기지 않는 퀀트 트레이딩 업체 제인스트리트도 투자자로 합류했다.

시추에이셔널은 은행에서 자금을 빌려 AI 관련주에 집중 투자하는 공격적인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수익률은 439%, 설립 이후 누적 수익률은 1551%에 달했다. 운용자산(AUM)도 설립 약 2년 만에 200억달러를 넘어 한때 24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그는 불과 1주일 전인 24일에도 투자자 서한에서 펀드의 놀라운 수익률을 강조하며 “주가 하락이 이어지는 지금이 자금을 추가하기에 특히 좋은 시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발언과 달리 시추에이셔널은 이달 들어 무너지기 시작했다. 펀드가 집중 투자한 AI 관련주가 급락하면서다. 시추에이셔널은 한때 블룸에너지와 샌디스크 주식을 각각 수억달러어치 보유했는데, 두 종목은 6월 말부터 이번 주 초까지 약 40% 하락했다. WSJ에 따르면 시추에이셔널은 7월에만 약 67%의 손실을 봤다.

인텔이 7월 23일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주가가 하락하자 시장에서는 대규모 매도자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FT는 당시 인텔 주식을 공격적으로 처분한 매도자가 애션브레너였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한 관계자는 “그는 손실을 만회하려 했지만 여전히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증권가에선 시추에이셔널의 마진콜 위기가 이달 말 증시 급락의 원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애션브레너는 여러 투자자에게 전화를 걸어 신규 자금을 요청하거나 일부 자산을 매각하려 했다. 전화는 체계적인 방식이 아니라 임시방편으로 이뤄졌으며, 투자자마다 서로 다른 조건이 제시됐다고 FT는 전했다. 최소 한 곳의 프라임브로커가 AI 주식에 과도하게 집중된 포트폴리오와 높은 변동성을 이유로 시추에이셔널을 감시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바클레이스는 프라임브로커리지 요청 자체를 거절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이 되자 시추에이셔널의 위기는 정점에 달했다. 애션브레너는 제인스트리트와 밀레니엄매니지먼트과 접촉해 포트폴리오 전체 또는 상당 부분을 신속하게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타델의 켄 그리핀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애션브레너와 통화에 나섰고 밤새워 협상을 벌인 결과 30일 개장 직전 시타델은 시추에이셔널 자산을 사들일 수 있었다. 구체적인 매각 가격과 할인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시타델이 헐값에 인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월가에서는 투자 경험과 운용 인프라가 부족한 인물에게 투자자와 은행들이 지나치게 많은 자금을 맡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협상에 참여했다는 관계자는 “진짜 문제는 개인적인 투자 경험도 없고 관련 인프라도 갖추지 못한 젊은이에게 어떻게 그토록 많은 돈을 투자하고 빌려줬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션브레너는 8월1일 앤스로픽 CEO 비서실장인 약혼자 아비탈 발윗과 캘리포니아 카멜밸리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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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냥당한겁니다. 이래서 선량한 목적 좋은 뜻 이런 생각으로 자기 포지션을 공개하면 안됩니다.
    2026.07.31. 21:12
    • 법때문에 오픈한거라..
      2026.08.0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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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Google | 🇰🇷 ??? : H-power microwave (HPM) systems are directed-energy technologies that emit intense pulses of radiofrequency energy to disable electronic targets, using core elements like High-Power Microwave Sources, wave guides, and specialized Raytheon HPM Technologies. )
      2026.08.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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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지펀드들이 저 사람의 포지션에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걸 보고, 매도 > 폭락 > 마진콜로 이어지게 해서 어쩔 수 없이 증거금 확보를 위해 주식을 정리하게 만든겁니다. 그 다음에 다른 헤지펀드가 저 사람이 운용하는 펀드를 먹어버린거고요. 저 사람이 쓴 에세이 내용도 맞고 투자 방향이 틀린건 아닌데, 법률에 따라 공개한 자신의 포지션이 공격 당할 거란걸 생각 못 한거죠. 전문 투자자나 펀드 운용사가 아니니까.
    2026.08.01. 06:25
    • perm****
      작성자에 의해 삭제된 답글입니다.
      2026.08.01. 20:12
    • 독일인 Open-A.l 연구원 출신 20대 투자자 애션브레너는 전문 투자자나 펀드 운용사가 아니므로 법률에 따라 공개한 자신의 포지션이 공격당할 거란 걸 생각을 못 한 부분이 청산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시군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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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폴드는 15세에 콜롬비아대 입합해 수석졸업한 수재임. 오픈ai에서 일했었고 투자사를 설립해 AI가 뜰걸 알고 AI생태계종목을 집중매수하고 어도비같은 기존 소프트웨어업체들은 매도 포지션을 잡음. 확신에 차 4배레버리지까지 끌어다 씀. 삼전닉스가 5월까지 지속 폭등한 것에 큰 영향을 줌. 그러다 7월에 ai거품론과 거시경제잡음이 나오며 흔들리자 4배레버리지가 독이되어 순식간에 손실을 입고 반대매매 당하기 시작함. 보유 반도체관련주가 헐값에 강제로 시장에 풀리자 삼전닉스가 지속 급락한 것. 방향성은 맞았는데 레버리지가 문제.
        2026.08.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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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펀드를 헐값에 먹은 시타델이 미금리인상설도 풀었었고 이런 해지펀드들의 사냥감이 된 것. 아무리 수재라도 24살이면 애이고 월가에 수재들이 즐비한데 그냥 너무 쉽게 당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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