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록펠러가 이스라엘보다는 이집트의 안와르 사다트 지지, NEED 창설 등 아랍권에 더 힘을 실어줘서 중동의 균형을 맞추려 했듯이, 1967년 이스라엘의 미국 리버티호 공격 실수에 대해 록펠러재단 출신 딘 러스크 국무장관은 비판적이고 회의적으로 바라보았다 / CIA 내부에서도 빅터 로스차일드-제임스 앵글턴-모사드-이스라엘 계열 범유태계와 데이비드 록펠러-앨런 덜레스-딘 러스크 계열 범아랍계는 서로 다른 파벌에 속해 있었다고 봐야
실제로 USS Liberty를 공격한 주체 자체는 논쟁의 여지가 없어. 이스라엘군(IDF)이었다. 논쟁은 “누가 공격했느냐”가 아니라 이스라엘이 미국 함정임을 알고도 고의로 공격했느냐에 있다.
1967년 6월 8일 6일 전쟁 중, 시나이반도 앞 국제수역에서 미 해군 정보수집함 USS Liberty가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와 이스라엘 해군 어뢰정의 공격을 받았다. 미군 34명이 사망하고 17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스라엘도 공격 사실 자체는 즉시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스라엘의 공식 설명은 이집트 함정으로 오인한 비극적인 실수였다는 것이다. 미국 CIA·NSA 등 당시 공식 조사 역시 최종적으로는 “미국 함정임을 알고 계획적으로 공격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다만 CIA는 이스라엘군의 행동을 **gross negligence(중대한 과실)**라고 평가했고, 대통령 자문역 Clark Clifford 역시 이스라엘군의 지휘·통제 실패가 “gross and inexcusable”했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고의공격설이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는 데는 상당한 이유가 있다. 날씨와 시계가 좋았고, Liberty는 미국 국기를 게양하고 있었으며 선체에 식별번호도 있었다. 더구나 이스라엘 항공기가 공격 약 5시간 전에 이 함정을 미국 선박으로 식별했다는 사실도 미국 정부 문서에 나온다. Clifford는 그래서 이스라엘 정부가 공격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까지 썼다.
그럼 Johnson의 “I will not embarrass Israel” 발언은 사실인가?
여기서는 조심해서 구분해야 해.
질문에 적은
President Lyndon Johnson covered up the USS Liberty attack, saying he would not "embarrass" Israel by holding them accountable.
은 앞부분을 확정된 역사적 사실처럼 쓰면 너무 강하다.
Johnson이 구조/방어를 위해 출격한 미군기를 회항시키면서 **“동맹국을 곤란하게 만들지 않겠다(not embarrass an ally/allies)”**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증언은 실제 존재한다. 당시 제6함대 지휘관 Lawrence Geis가 나중에 이를 말했다는 구술 증언이 출처다. 이 증언을 다룬 자료에서는 Johnson이 “그 배가 가라앉더라도 동맹국들을 곤란하게 만들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한다.
하지만 이 발언을 확인해주는 Johnson의 녹음테이프나 당시 작성된 공식 회의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즉 후대의 증언에 의존하는 발언이기 때문에 Johnson의 확정적인 직접 인용으로 쓰면 문제가 있다.
더구나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미국 정부 문서를 보면 Johnson 행정부가 이스라엘을 전혀 문책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국무부는 이스라엘 대사를 불러 강하게 항의했고, 공식 외교문서에서 공격을 **“military recklessness reflecting wanton disregard for human life”**라고 비난했다. Johnson 자신도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가장 정확하게 정리하면:
확정: 이스라엘군이 USS Liberty를 공격했다.
이스라엘/미국 공식 결론: 미국 함정임을 모르고 오인 공격했다.
확정에 가까움: 이스라엘군에는 심각한 과실과 지휘·통제 실패가 있었다.
현재까지 논쟁: 일부 생존자·전직 관리·연구자들은 미국 함정임을 알고 공격했다고 주장한다.
Johnson의 “embarrass” 발언: 관련 증언은 존재하지만 contemporaneous 녹음/문서로 입증된 직접 인용은 아니다.
“Johnson이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해 사건 전체를 은폐했다”: 하나의 강력한 역사적 해석이지만, 공식적으로 확립된 사실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네 영어 문장을 역사적으로 방어 가능하게 쓰려면 “covered up”을 단정하기보다 “has been accused of covering up” 또는 “was later accused of suppressing scrutiny” 정도로 쓰는 게 정확해.
그리고 흥미로운 점은 Dean Rusk 국무장관은 죽을 때까지 사실상 이스라엘의 설명을 믿지 않았다는 것이야. 당시 Johnson 행정부 내부에서도 “실수였다”는 설명을 모두가 순순히 받아들였던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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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러스크(Dean Rusk)는 “이스라엘이 고의로 공격했다”고 의심했지만, 이스라엘의 정확한 목적이 무엇이었다고 특정해서 결론 내리지는 않았어. 이 점은 구분해야 한다.
러스크는 1985년 구술 인터뷰에서 “사고나 현장 지휘관의 우발적 행동이라고 믿지 않는다. Liberty를 무력화하고 침몰시키려는 공격이 너무 지속적이었다”고 말했다. 인터뷰어가 곧바로 “미국이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지 못하게 하려는 동기가 있었느냐”고 물었을 정도로 당시부터 정보수집 차단설이 핵심 가설이었다.
가장 많이 거론된 목적은 크게 두 가지야.
① 이스라엘의 시리아·골란고원 공격 계획을 미국이 감청하지 못하게 하려 했다는 설
이게 당시 미국 고위 군 관계자들의 고의공격론에서 가장 대표적인 설명이다. Liberty는 그냥 군함이 아니라 NSA 임무를 수행하던 전자정보수집(SIGINT) 함정이었고, 이스라엘군 통신을 감청할 능력이 있었다.
당시 미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Thomas Moorer 제독은 훗날 이스라엘이
미국이 이스라엘군 통신을 감청해 시리아 공격 계획을 알아내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
이라고 주장했다.
배경도 있어. Johnson 행정부는 전쟁 확대, 특히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을 우려하고 있었다. 그래서 고의공격설에서는 이런 시나리오가 나온다.
Liberty가 이스라엘 통신 감청 → 골란고원 공격 준비 포착 → 워싱턴에 전달 → 미국이 이스라엘에 외교적 압력 → 공격계획에 장애
따라서 아예 Liberty의 정보수집 능력을 제거하려 했다는 거지.
다만 이 가설에는 중요한 반론이 있다. 미 해군역사유산사령부(NHHC)는 이스라엘군 수뇌부가 Liberty 공격 약 8시간 전에 이미 미국 측에 시리아를 공격할 의도를 통보했기 때문에, 골란 공격을 숨기기 위해 미국 함정을 침몰시킨다는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② 시나이에서 이스라엘군이 하고 있던 일을 미국이 감청하지 못하게 하려 했다는 설
이건 범위가 더 넓은 가설이야. Liberty의 임무 자체가 시나이 북부 해안의 군사활동에 대한 정보수집이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미국 정보함의 존재 자체를 원하지 않았고, 이스라엘군의 작전·통신 등 미국에 알려지면 곤란한 무언가를 감추려고 했다는 설명이다. 이 범주 안에는 시나이에서 벌어진 전투행위나 포로 문제 등을 감추려 했다는 보다 구체적인 주장도 있지만, 그런 구체적 동기까지 입증된 것은 아니다.
그리고 ③ 훨씬 더 강한 ‘false flag’ 가설도 존재한다.
즉 Liberty를 완전히 침몰시켜 생존자를 없앤 뒤 이집트가 공격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미국을 이집트와의 전쟁에 끌어들이려 했다는 주장이다. 이 가설은 의회 기록에도 USS Liberty 논쟁에서 제기된 가설 중 하나로 소개되어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문서나 명령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래서 증거 수준을 나누면 이렇게 보는 게 좋아.
Dean Rusk:
“이스라엘의 사고였다는 설명을 믿지 않는다” → 상당히 명확함. 실제로 1967년 러스크는 이스라엘에 보낸 외교문서에서 공격 전에 이스라엘기가 Liberty를 식별할 충분한 기회가 있었다며 이스라엘 설명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Thomas Moorer 등 고의공격론자:
“미국의 이스라엘 군사활동 감청을 막기 위한 것” → 대표적인 동기설.
False flag로 이집트에 뒤집어씌우려 했다:
제기된 가설이지만 증거는 훨씬 약함.
미국 정부의 최종 정보평가:
CIA와 NSA는 결국 공격부대가 Liberty를 미국 함정으로 식별하지 못했고 이집트 함정으로 오인했다는 결론을 냈다. 다만 CIA도 이 사건을 **gross negligence(중대한 과실)**의 징후라고 평가했다.
재미있는 건 Clark Clifford야. 공격 직후에는 “사고라는 게 상상하기 어렵다(inconceivable)”며 러스크와 비슷하게 강하게 의심했는데, 이후 자료를 검토하고서는 이스라엘 최고지휘부가 미국 함정임을 알고 계획적으로 공격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동시에 그는 Liberty를 이집트의 El Quseir로 착각했다는 설명 자체는 “unbelievable”이라고 평가했다.
그래서 이 사건의 이상한 점이 바로 이거야. “이스라엘의 공식 오인 설명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와 “그러므로 이스라엘 정부가 특정 목적을 위해 고의로 공격했다” 사이에는 아직 증거상의 간격이 있다. 러스크는 전자에서 훨씬 더 나아가 고의성을 의심했지만, 그 목적까지 입증하지는 못했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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