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보다 중간선거, 베센트의 진짜 목적 (박종훈의 지식한방) / 정부가 시장을 이기던 시대는 오래 전에 끝났다 / 미국+일본의 역대급 외환 개입 이래봤자 하루 거래량의 0.1%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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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센트 재무장관의 엔화 가치 개입, 그 진짜 목적은?
베센트 재무장관이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로화를 매도한 이유는
1.1. 미국 증시 최고치 기록과 국채 금리 상승의 역설
최근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지만, 미국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8월 초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는 베센트 재무장관이 연초부터 치밀하게 계획한 판이 작동한 결과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계속 상승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르면 중간선거까지 미국 증시가 고공 행진하기 어렵기 때문에, 베센트 장관은 국채 금리를 낮추기 위해 직접 나섰다.
1.2. 유로화 매도, 엔화 매수: 이례적인 개입 방식
베센트 장관은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로화를 매도하고 엔화를 샀다.일반적으로 미국이 개입할 때는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서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정석이다.
유로화를 팔고 엔화를 산 방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의심을 불러일으켰으며, 미국 내에서도 "이상한 개입"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브레드 세처 미국 외교협회 사람은 베센트 장관이 엔화 가치를 떠받치는 것이 아니라,미국 국채 금리를 낮추기 위해 "온갖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따라서 질문은 왜 달러를 팔지 않고 유로화를 동원했는지이며, 이는 베센트 장관의 다급한 문제와 숨겨진 꼼수가 있음을 시사한다.
2. 베센트 장관의 '꼼수' 개입, 그 배경과 파장
베센트 재무장관은
2.1. 미국-일본의 긴박한 공조와 유럽의 반발
7월 30일 일본의 단독 개입이 실패하자, 7월 31일 미국이 유로화를 팔고 엔화를 사주는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했다.
이 개입은 유럽과의 사전 협의 없이 미국 단독으로 시행되어 문제가 되었다.
미국은
유럽 중앙은행에 유로화 매도 사실을 미리 통보해야 했지만,베센트 장관은 7월 31일 개입 후 8월 1일에야 통보하여 유럽의 항의를 받았다.8월 3일 일본은
연준 창구까지 동원하여엔화 가치를 떠받치겠다고 발표했고, 엔화 환율은 1달러당 164엔에서 157엔으로 떨어졌다.
2.2. 중간선거 승리를 위한 증시 부양 전략
엔화 환율 문제나미국 국채 금리 문제가 발생하면 중간선거까지 미국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베센트 장관은 치밀한 계획으로 8월 초
다우 지수와S&P 500 지수의 사상 최고치를 만들었다.여당은 주가를 끌어올려 유권자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표를 얻으려는 '
여당 프리미엄 '을 노리고 있다.이를 위해 84일 동안 주가를 계속 떠받쳐야 하며, 이를 위해 중장기물 발행을 2027년으로 미루고 부채 한도 문제도 2027년으로 연기했다.
이는 선거 이후에 나쁜 결정들을 몰아서 하더라도, 선거까지만 어떻게든 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베센트 장관의 절박한 목표를 보여준다.
2.3. 엔화 가치 방어, 미국의 '달러' 대신 '유로'를 선택한 이유
일본은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려 노력해왔으며, 올해 두 차례 단독 개입에 11조 7천억 엔을 사용했다.
이번 미국과의 공조로 약 13조 엔이 동원되었고, 시장에 통했던 이유는 미국의 공조 서사 때문이었다.
미국은 기축 통화국으로서 달러를 얼마든지 발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를 동원했는데, 이는 달러 약세 신호를 주지 않기 위함이었다.
만약 미국이 달러를 매도하면, 달러 가치가 본격적으로 하락하여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매도하고 본국으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이는 국채 가격 하락과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베센트 장관이 달러 대신 유로화를 동원하는 편법을 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다.
2.4. 미국 국채 보유 현황과 달러 약세의 위험
미국 국가 부채는 약 40조 달러이며, 이 중 약 30조 달러가 시장에서 유통되고 외국인이 10조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1조 1천억 달러로 가장 많은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미국 국채를 매도하면 미국 입장에서 큰일이 나며, 이는 10년물 및 30년물 국채 금리가 이미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불안정한 상황에서 더욱 심각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원한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이며, 베센트 장관은 달러 약세 시 국채 매도와 주가 폭락을 경고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다.
달러 약세는 외국인 국채 투자자의 매도를 유발하여 중간선거까지 금리를 폭등시킬 수 있으므로, 베센트 장관은 중간선거까지 달러 강세를 유도해야만 한다.
따라서 베센트 장관은 달러 대신 유로화를 팔아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황당한 편법을 사용했다.
2.5. 미국의 막대한 부채와 이자 부담 증가
미국 연방정부의 총부채는 2026 회계연도 말 40조 3천억 달러로 전망되며, 이는 2017년의 20조 달러에서 9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수치이다.
연간 이자 비용만 1조 달러에 달하며, 이는 미국 연간 재정 수입 5조 달러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은 123%에 달한다.이대로 가면 미국에서 계속 돈을 빌리게 되어 돈의 수요가 커지고, 이는 돈값, 즉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미국은 끝없이 이자를 갚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빌려야 하는 다급한 상황에 처해 있다.
2.6. 일본의 엔저 현상과 미국 국채 매도
베센트 장관에게는 중간선거까지 국채 금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 이후의 문제는 그때 가서 해결할 문제이다.최근 미국 국채를 가장 열심히 파는 나라는 일본이었으며, 이는 일본의
엔화 환율이 164엔까지 치솟아 엔저 현상이 심화되었기 때문이다.엔저 현상이 계속되면 일본 물가가 급등할 위험이 있어, 일본은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미국 국채를 팔았다.
일본이 미국 국채를 계속 팔자, 베센트 장관은 "84일만 팔지 말라"고 요청했고,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이 공조하여 엔화 환율을 끌어내렸다.
그러나 8월 10일 엔화 환율은 다시 159엔으로 상승했으며, 이는 베센트 장관의 구두 개입이 실제 금액으로는 크지 않아 시장이 눈치를 보았기 때문이다.
2.7. 플라자 합의와 달라진 외환 시장
1985년 플라자 합의 당시에는 미국과 일본 정부의 공조로 엔화 가치를 두 배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당시에는 시장 규모가 작았고 정부의 영향력이 컸기 때문에 정부 간 협의만으로 환율 조정이 가능했다.
하지만 현재 외환 거래량은 하루 9조 6천억 달러에 달하며, 정부 개입 규모는 이 거래량의 0.1% 미만에 불과하다.
이렇게 커진 시장 규모에서는 정부가 마음대로 환율을 조정하기 어렵다는 것을 베센트 장관과 일본 정부가 보여주고 있다.
2.8. 과도한 부채로 인한 정책 공조의 어려움
현재 미국과 일본 모두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이 매우 높아 금리를 통한 환율 조정이 불가능하다.금리를 올리면 이자 부담이 커져 재정이 악화되기 때문에, 일본은 미국 요구대로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고 말한다.
일본은 미국 국채를 팔아
엔화 환율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상황임을 보여준다.미국 역시 금리를 낮추려 해도, 막대한 부채 때문에 기준 금리를 낮춰도 10년물 국채 금리가 계속 올라 정책 효과가 없다.
원래대로라면 미국은 금리를 낮추고 일본은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현재 미국은 기준 금리를 낮춰도 시장 금리가 오르고, 일본은 금리를 올리면 이자 부담으로 파산할 위험이 있다.
이처럼 두 나라 모두 빚이 너무 많아 정책 공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2.9. 베센트 장관의 고군분투와 시장의 의심
미국의 30년물 국채 금리가 5.43%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베센트 장관은 어떻게든 금리를 끌어내리려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베센트 장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미국이 국채를 사줄 사람이 거의 없다고 판단하여 안전 자산으로 금을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베센트 장관의 치밀한선거 전략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하지만 이 증시 부양책의 부작용으로 미국의 10년물 및 30년물 국채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베센트 장관이 84일 동안 싸워야 할 힘든 전선이 될 것이다.
베센트 장관의 목적은 엔화 방어가 아니라, 미국 국채 금리를 84일 동안 안정시켜 주가를 계속 상승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8월 3일까지 엔화 환율을 끌어내렸던 효과는 8월 11일 다시 상승하면서 사라졌고, 구두 개입은 별 효과가 없었으며
유로화 매도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2.10. 연준의 '피마 창구' 활용 압박과 일본의 난색
베센트 장관은 연준의 '피마 창구'를 동원하여 일본이 미국 국채를 팔지 않고 달러를 빌려 외환 시장에 개입하도록 압박했다.
이를 통해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을 막고, 일본은 실탄을 확보하여엔화 환율을 끌어내릴 수 있다.그러나 일본은 미국 국채를 연준에 맡기고 이자까지 내면서 돈을 빌려 외환 시장에 개입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일본은 국채 수익을 보고 있는데 굳이 이자까지 내면서 개입할 이유가 없으며, 달러를 팔고 엔화로 바꾸면
정책 금리 (1%)와의 차이(2.9%)만큼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피마 창구의 한도는 600억 달러로, 이번 개입 규모(870억
달러 )에도 미치지 못하여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따라서 베센트 장관의 피마 창구 언급은 정치적 수사일 뿐, 실제 개입 여력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2.11. 연준의 피마 한도 확대 요구와 일본의 딜레마
베센트 장관은 연준에 피마 창구의 한도를 600억 달러에서 훨씬 높여달라고 요구했지만, 연준이 이를 확대할지는 미지수이다.한도 확대는 미국 국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시장에 자백하는 꼴이 되므로 연준이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
만약 한도를 늘리더라도 일본이 실제 사용하지 않으면 미국만 바보가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일본이 이자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미국 국채 금리 안정을 위해 개입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2.12. 장기 금리 상승과 중간선거 이후의 불확실성
미국의 30년물 국채 금리는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상 최고치인 5.28%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의 20년물 국채 금리도 30년 만에 최고치이다.
시장은 베센트 장관이 모든 것을 11월 중간선거까지만 맞춰 놓았다고 우려하며, 2027년 이후에는 네 개의 시한이 동시에 작동할 것이라고 걱정한다.
베센트 장관은 단기물 국채만 발행하며 카드 돌려막기 식으로 재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장기물 발행은 2027년으로 미루고 있다.
이는 중간선거까지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을 막기 위한 조치이며, 부채 한도 문제도 내년 봄으로 미뤄놓았다.전쟁으로 인해 베센트 장관의 계획이 흔들리고 있으며, 미국은 연착륙, 연장전, 강제 조정이라는 세 가지 길 중 하나를 택해야 할 상황이다.
베센트 장관의 능력으로도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의 10년물 및 30년물 국채 금리 상승,
피마 한도 상향 여부, 일본의 피마 창구 사용 여부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3.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전망
미국과 일본의 금리 상승 및 환율 불안은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며, 향후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
3.1. 한국 국채 금리 상승과 환율 변동성
한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4.3%에 접근하며 작년 5월의 2.7%에서 크게 상승했다.
한국 원화 환율은 잠시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9월과 10월에는 미지수이다.
앞으로 한국 원화 환율도 엔화와 함께 어떻게 흔들릴지 세심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미국, 일본, 한국의 모든 금리가 동반 상승하고 환율이 출렁이는 것은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므로,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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