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에 30조 원을 굴리는 레오폴드 아셴브레너는 누구인가? OpenAI에서 해고된 후 2년 만에 10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스트리트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의 성공은 AI 시대의 흐름을 읽는 통찰력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24살에 30조 원을 굴리는 레오폴드 아셴브레너는 누구인가? OpenAI에서 해고된 후 2년 만에 10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스트리트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의 성공은 AI 시대의 흐름을 읽는 통찰력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1. 24세에 30조 원을 굴리는 레오폴드 아셴브레너의 등장
24세의 레오폴드 아셴브레너는 2년 전 OpenAI에서 해고된 무명 연구원에서 200억 달러(약 30조 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월스트리트의 주목받는 인물로 급부상했다. 그의 성공은 AI 시대의 흐름을 읽는 통찰력에 기반하며, 첫 분기 2억 5천만 달러였던 자산이 다섯 분기 만에 137억 달러로 증가했고, 5월까지 270%, 누적으로 10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인 스트리트와 같은 초일류 투자 회사도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그의 분기 공시는 성서처럼 연구될 정도이다.
1.1. AI 시대의 신흥 스타, 그러나 두 가지 의문점
성공의 기반은 수익률이 아닌 에세이
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165페이지 분량의 에세이로, 몇 년 안에 인간 수준의 AI가 올 것이라는 예언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에세이는 실리콘밸리와 워싱턴을 흔들며 자금 모금의 계기가 되었다.
AI 시대의 흐름에 대한 역설적인 베팅
최신 공시에서 그는 NVIDIA를 포함한
AI 반도체 종목에 84억 달러 상당의풋옵션 , 즉 하락 베팅을 걸어 놓았다.AI가 온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AI를 만드는 회사들의 하락에 베팅하는 듯한 모습은 세간에서 하락 베팅으로 해석되고 있다.
1.2. 개인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이유
AI 인프라 투자의 지도
그의 펀드 포트폴리오는 사실상 AI 인프라 투자의 지표 역할을 한다.
다른 이들이 AI 모델과 칩에 집중할 때, 그는 전력, 냉각, 스토리지를 선택했으며 그 근거는 공개 문서로 남아 있다.
투자자로서의 훈련 기회
검증 기간이 2년밖에 되지 않은 인물을 평가하는 과정 자체가 개인 투자자에게 좋은 훈련이 된다.
천재인지, 운이 좋았는지, 혹은 둘 다인지 판단하는 것은 투자자의 안목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1.3. 레오폴드 아셴브레너의 성장 과정
독일에서의 신동 시절
2001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의사인 부모 밑에서 자랐다.
독일어와 영어를 이중으로 사용하는 존 F. 케네디 스쿨을 다녔다.
14세에 독일 최대 청소년 과학 경진대회에서 수상했으며, 15세에 또래보다 3-4년 빠른 나이로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했다.
17세에는 경제학자 타일러 코엔의 영재 지원 프로그램에서 장학금을 받았고, 코엔은 그를 '경작동'이라 불렀다.
17세에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우등 명예 학회인 파이 베타 카파에 조기 선발되었다.
옥스퍼드 인류 미래 연구소에서 연구하며 인류 멸종급 위험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경제학과 정치학 연구 조교로 활동했으며, 글쓰기와 말하기 능력을 겸비한 육각형 인재로 평가받았다.
19세에 경제학과 수학 통계학 학위로 수석 졸업했으며, "지난 20년간 학과 학생 중 가장 뛰어난 학업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존 리스크와 성장에 대한 논문
경제학자 필립 트래멀과 함께 '실존 리스크와 성장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은 기술 성장이 빨라지면 단기적으로 재앙 위험이 커지지만, 부유해진 사회는 안전에 더 많이 지불하려는 경향이 있어 장기적으로 인류 전체 리스크를 줄이는 최적의 성장 속도는 오히려 빠른 성장임을 주장했다.
따라서 성장 속도를 가속하되, 그만큼 안전에 투자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효율적 이타주의 (EA) 운동과의 만남대학 시절, 그는 효율적 이타주의(EA) 운동의 학내 지부를 공동 설립했다.
EA는 같은 비용으로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하는 것을 우선시하며, 감정이 아닌 계산으로 효율적으로 돕자는 철학을 가진다.
초기 EA는 말라리아 모기장 보급과 같이 가장 저렴하게 생명을 구하는 방법을 찾는 데 집중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미래에 태어날 인류까지 고려하는 장기주의 색채가 더해졌으며, AI 안전 및 보안 연구와 같은 미래 대비 분야에 자금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이 운동은 실리콘밸리 자금, 프론티어 연구소, 워싱턴 정책 서클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역할을 했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처럼 쓰자"는 문화가 퍼지며 고연봉 직업을 통해 많이 벌어 인류를 위해 기부하자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1.4. 첫 번째 추락: FTX와 함께 무너지다
FTX 퓨처 펀드 합류졸업 이듬해인 2022년 2월, 아셴브레너는 세계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만든 자산 펀드인 FTX 퓨처 펀드에 합류했다.
샘 뱅크먼 프리드는 당시 효율적 이타주의의 대표 주자로 활동하며 암호화폐 수익으로 AI 안전, 바이오 보안 분야에 투자하는 조직을 만들었다.
그는 효율적 이타주의 운동 공동 창시자인 철학자 윌리엄 메거스키를 포함한 다섯 명의 팀원 중 한 명으로, 20살에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선 펀드의 자금 집행에 참여했다.
FTX의 몰락과 그 여파
9개월 뒤인 2022년 11월, FTX는 고객 예치금 유용 정황이 드러나며 파산했다.
퓨처 펀드 팀원들은 파산 신청 직전 전원 사임했으며, 약속한 그랜트 이행 불가와 사업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아셴브레너는 이 시기를 "거대한 사기와 엮였다"며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법적으로는 퓨처 펀드 팀원들이 자금 출처를 알았다는 증거가 없었으나, 언론에서는 EA 지도부가 뱅크먼 프리드의 부정직함을 알고도 묵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EA 모금 조직은 결국 2,700만 달러를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근본적으로는 "결과적으로 인류에 도움만 되면 된다"는 사고방식이 뱅크먼 프리드와 같은 괴물을 만들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아셴브레너 개인에게는 혐의가 없었지만, 자신이 속했던 세계 전체가 도덕적 신용을 잃는 것을 지켜본 것은 큰 충격이었다.
1.5. 두 번째 실패: OpenAI에서의 해고
OpenAI 입사와
슈퍼 얼라인먼트 팀 합류FTX 사태 이후 몇 달 뒤인 2023년, 아셴브레너는 OpenAI에 입사하여 슈퍼 얼라인먼트 팀에 합류했다.
이 팀은 인간보다 똑똑한 AI 시스템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연구했다.
팀은 OpenAI 공동 창업자 일리아 슈츠케버와 얀 라이크가 이끌었으며, 아셴브레너는 논문 공저자로도 참여했다.
보안 문제 제기와 해고
아셴브레너는 회사의 보안이 국가 단위 행위자의 정보 탈취를 막기에 불충분하다는 내부 메모를 작성하여 동료 및 경영진과 공유했다.
이후 회사에 보안 사고가 발생하자 이사회와 공유했으나, 경영진은 불쾌해했고 인사팀으로부터 공식 경고를 받았다.
그는 업무 외적으로 AI 진보,
AGI 보안, 정부 개입 등에 대한 가치관 질문을 받았고, 샘 알트먼 해임 사태 당시 서명하지 않았던 소수 중 한 명이었다.2024년 4월, 정보 유출을 사유로 해고 통보를 받았으나, 그는 기밀 정보를 지운 문서였고 당시 관행상 정상적인 일이었다고 반박했다.
해고 결정의 이유가 보안 메모 때문이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 주장은 아셴브레너 본인의 인터뷰가 유일한 출처라는 한계가 있다.
OpenAI의 입장과 그 후폭풍
OpenAI 대변인은 보안 우려 제기가 해고 사유가 아니었으며, 그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고 한 달 뒤, 슈퍼 얼라인먼트 팀은 해체되었고 팀을 이끌던 일리아 슈츠케버와 얀 라이크가 회사를 떠났다.
얀 라이크는 회사가 제품 출시를 위해 안전 문화를 뒷전으로 밀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후 OpenAI는 퇴사자들에게 회사 비판을 금지하는 각서를 받아왔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는 회사를 비판하면 재산을 잃는 구조라는 비판을 받았다.
전현직 직원들은 보복 걱정 없이 위험을 경고할 권리를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아셴브레너의 해고는 산내 정치적 문제와 조직 관리 현장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그의 주장이 옳다는 증명은 아니지만 맥락을 보여준다.
그에게는 23세에 겪은 두 번째 실패였다.
2. 165페이지 에세이와 30조 원 자금 조달의 비밀
해고 두 달 뒤인 2024년 6월 4일, 아셴브레너는 '
2.1. '상황 인식: 앞으로의 10년' 에세이의 핵심 내용
AI 시대의 도래와 인프라의 중요성
"미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먼저 보인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며, 지난 1년간 100억 달러에서 1천억 달러, 다시 1조 달러 클러스터로 화제가 옮겨갔음을 언급했다.
물밑에서는 10년치 전력 계약과 변압기 확보를 위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수억 개의 GPU가 가동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2024년 여름
전력 인프라 열풍을 예고한 것이다.
AI 경쟁의 심화와 초지능의 출현
"AI 경쟁은 시작되었다. 우리는 생각하고 추론하는 기계를 만들고 있다"고 선언했다.
2025-2026년이면 AI가 많은 대졸자를 능가하고, 10년 안에 인간보다 똑똑해지는 진정한 의미의 초지능이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국가 안보의 힘이 풀려날 것이며, 중국과의 전면 경쟁 혹은 전면전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일자리 문제에서 시작하여 안보와 국제정치, 패권 경쟁으로 장르가 바뀌는 내용이다.
자릿수 세기: AI 성능 향상의 동력
문서의 핵심은 '자릿수 세기(Counting the OOMs)'로, AI 미래 예측에 신비로운 통찰이 아닌
스케일링 법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AI 훈련에 투입되는 연산 자원(컴퓨팅)의 자릿수가 늘어남에 따라 AI 성능도 비례해서 올라간다는 것이다.
2019년 GPT-2(유치원생 수준)에서 2023년 GPT-4(우수한 고등학생 수준)까지 4년 만에 도약한 동력은 다음과 같다.
컴퓨팅: 훈련 연산량이 해마다 세 배씩 증가했다.
알고리즘 효율: 같은 성능을 더 적은 연산으로 내는 기술이 해마다 0.55(5 OOM)씩 좋아졌다.
언로블링(족쇄 풀기): AI 모델에 적절한 도구와 기억을 부여하고 에이전트로 일하게 하면 능력이 계단식으로 커진다.
이러한 속도가 유지된다면 2027년까지 또 한 번의 도약이 일어나 AI 연구자와 엔지니어의 일을 해내는 모델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F를 믿을 필요 없이 직선적인 그래프를 믿으면 된다고 말하며, 2027년
AGI 도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데이터 고갈과 같은 잠재적 리스크 변수도 인정했다.
AI 진보의 폭발적 가속화
AGI가 등장하면 AI 연구자 역할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수억 개 복제되어 AI 연구 자체에 투입될 것이며, 인간 연구자들이 10년 걸릴 알고리즘 진보를 1년 안쪽으로 압축할 수 있다고 계산했다.
이는 인간 수준에서 초인간 수준으로 순식간에 넘어가는 것을 의미하며, 원자폭탄과 수소폭탄의 비유를 통해 설명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AI 매출 증가에 따라
GPU , 데이터 센터, 전력에 수조 달러가 투입되어야 하며, 미국 전력 생산이 수십 퍼센트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2026년 1GW 클러스터, 2028년 10GW, 2030년 100GW(미국 전체 발전량의 20% 이상) 규모의 전력이 필요하다고 예측했다.
이러한 예측은 투자 설명서로서의 성격을 띠며, 전력과 컴퓨트가 병목이라면 수조 달러가 흘러들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미국 선도 AI 연구소들이 보안을 뒷전으로 하고 중국에 핵심 기밀을 넘겨주고 있다고 주장하며, 초지능은 결정적인 경제적 군사적 우위를 주기 때문에 국가 안보 기구가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7-2028년경 정부 주도의 AGI 프로젝트가 가동될 것이며, 스타트업이 아닌 국가 프로그램으로 흡수되는 미래를 예측했다.
이는 실리콘밸리 회사들이 방위 산업체처럼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2.2. 헤지펀드 설립과 투자 전략
반응과 비판
문서는 실리콘밸리와 워싱턴에서 필독 문서가 되었고, 대통령 딸도 권하는 글이 되었다.
하지만 워싱턴 정가와 테크 업계에서는 언어 모델에서 AGI가 필연적으로 나온다는 관점이 업계 소수 의견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펀드 사업 계획서로서의 에세이
웹사이트 자기 소개 페이지에는 AGI에 집중하는 투자 회사를 설립했으며, 패트릭 콜리슨, 존 콜리슨, 넷 브리드먼 등이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명시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이 문서는 선언서이자 펀드의 사업 계획서였다.
VC가 아닌 헤지펀드를 선택한 이유
AGI를 하나의 산업 테마가 아닌 금리나 인플레이션 같은 거시 변수로 취급했기 때문이다.
AGI의 출현 확률과 속도가 글로벌 거시 경제에 가장 파급력 높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므로, 이에 배팅하기 위해서는 유동성이 높은 공개 주식 시장에서 아이디어를 표현해야 한다고 보았다.
VC는 엑시트가 오래 걸리고 유동성이 부족하지만, 헤지펀드는 유동성이 높아 빠르게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시드머니는 스트라이프 공동 창업자인 패트릭 콜리슨, 존 콜리슨 형제, 넷 브리드먼, 대니엘 크로스 등으로부터 조달했다.
2.3. 투자자 네트워크와 펀드 설립
인맥을 통한 투자자 확보
패트릭 콜리슨과는 2019년 타일러 코엔의 영재 지원 프로그램에서 인연을 맺은 후, 2021년 저녁 식사를 통해 관계를 발전시켰다.
넷 브리드먼은 2023년 그의 블로그 글을 읽고 먼저 연락했으며, 시대의 정신을 해킹하는 데 능한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대학 시절부터 네트워킹을 잘해왔으며, 유명 인사들의 신예 발굴 과정에서 눈도장을 찍은 것이 펀드 설립의 밑바탕이 되었다.
펀드의 가입 조건 및 구조
2024년 9월 펀드가 실제로 운영되기 시작했으며, 최소 가입 금액은 2,500만 달러(약 400억 원)이다.
2년 동안 환매가 불가능하며, 이후에도 2년에 걸쳐 분기별로 나누어 인출할 수 있는 구조다.
보수는 운용 보수 2%, 성과 보수 20%로, 최소 4년은 자금을 맡겨야 하는 설계다.
전문 인력 영입
리서치 디렉터로 피터 틸의 클라리움 캐피털 출신 칼 슐머를 영입했다.
이는 펀드가 시장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출발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하지만 최종 판단은 투자 경력이 없는 24세의 아셴브레너가 내린다는 점에서 이색적이었다.
2.4. 첫 번째 포트폴리오와 시장의 반응
초기 포트폴리오 구성
2024년 12월 31일 기준, 2억 5,500만 달러 규모의 종목은 단 여섯 개였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벨 테크놀로지, 비스트라, 버티브, 탈렌 에너지 등이 있었으며, 이들은
AI 칩 , 발전,데이터 센터 전력 및 냉각 장비 관련 회사였다.이는 AI 성장의 병목이 모델이 아닌 전력과 컴퓨트라는 그의 주장과 일치하는 포트폴리오 집중 전략을 보여준다.
딥씨크 모델 공개와 시장의 충격
2025년 1월 말, 중국 스타트업 딥씨크가 추론 모델인 R1을 공개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수출 통제 하에서 적은 비용으로 최첨단 성과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5,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잃었다.
AI에 돈이 너무 많이 들 필요가 없다는 공포가 확산되었고, 이는 갓 출범한 AI 펀드에게 존재 이유를 묻는 시험대였다.
하지만 펀드는 오히려 추가 매수를 감행했다.
아셴브레너의 판단력과 시장 신뢰
펀드 자문 그레이엄 덩킨에 따르면, 아셴브레너와 슐머는 딥씨크를 몇 달간 추적했으며 매도세를 과잉 반응으로 판단하여 전략적으로 매수했다.
한 대형 테크 펀드는 그의 판단을 근거로 투매를 멈췄고, 이는 24세 운영력의 판단이 이미 업계에서 근거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덩킨은 이 장면을 통해 그를 신뢰하게 되었고, 빅쇼트의 마이클 버리와 같은 역발상가들을 떠올렸다.
딥씨크 충격이 오래가지 않고 시장이 회복되면서, 아셴브레너가 이미 업계에서 신용을 받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2.5. 펀드의 고속 성장과 포트폴리오 변화
자산 규모의 폭발적 증가
펀드는 2024년 말 2.5억 달러에서 2026년 1분기 137억 달러로, 다섯 분기 만에 54배 성장했다.
이는 수익뿐만 아니라 신규 자금 유입과 레버리지 증가에 따른 것이다.
수익률의 실체와 시장 대비 성과
2025년 상반기 수수료 차감 후 47%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S&P 500은 6% 상승했다.
운용 자산은 15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한민국 코스피가 100% 이상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언더퍼폼했다는 평가도 있다.
포트폴리오의 변화: 비트코인 채굴 회사 및 연료 전지 기업 편입
2025년부터 비트코인 채굴 회사(코어 사이언티픽 등)들이 상위 종목으로 부상했다.
이들은 이미 전력망 접속 및 냉각 설비를 확보하고 있어 AI 호스팅 전환에 유리하다는 논리였다.
2025년 8월, 코어 사이언티픽 지분 5.8%를 확보하며 저평가된 기회로 판단했음을 공시했다.
2025년 4분기 말, 최대 보유 종목은 고체 산화물 연료 전지 회사인 블룸 에너지(15.87% 비중)가 되었다.
운용 자산 200억 달러 돌파와 수익률
2026년 6월 8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운용 자산이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빌 에먼의 퍼싱 스퀘어와 견줄 만한 규모이다.
2026년 들어 수익률은 약 270%, 출범 후 누적으로는 1000%를 넘는다.
제인 스트리트와 같은 초일류 투자 회사도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의 실체와
풋옵션 비중의 의미언론 보도 수익률은 감사받은 실적이 아니며, 펀드는 사모 펀드라 공개 의무가 없다.
2026년 1분기 기준, 총 42개 포지션 중 주식 상위 10개 종목이 92%를 차지하며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보였다.
시장을 놀라게 한 것은 규모가 아닌 방향으로, 풋옵션 비중이 꽤 높았다.
SMH 풋 20억 4천만 달러, NVIDIA 풋 15억 7천만 달러 등 총 84억 6천만 달러(명목 가치) 상당의 하락 포지션을 보유했다.
이는 AI 시대의 칩 회사들에 대한 하락 베팅으로 해석되어 '예언자의 변심'이라는 헤드라인을 낳았다.
하지만 이는 실제 프리미엄 지출이 아닌 명목 가치이며, 실제로는 훨씬 적은 금액으로 보험 성격의 해지일 가능성도 있다.
마이크로는 풋옵션과 콜옵션을 동시에 보유하여 큰 변동 자체에 대비하는 구조를 보였다.
오라클 풋은 칩 회사가 아닌 AI 프리미엄이 붙은 밸류에이션 자체에 대한 베팅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옵션 스프레드 거래의 특성상 풋옵션 매수만 보이고 숏은 보이지 않아 정확한 판단은 어렵다.
반도체 풋은 2025년 2분기부터 등장했으며, 2025년 3분기에는 개별 풋이 추가되었으나 4분기에 대부분 사라졌다.
2026년 1분기에 84억 달러 규모로 다시 돌아왔으며, 이는 하락 베팅보다는 짧은 주기로 옵션을 트레이딩하며 해지 폭을 넓힌 것으로 볼 수 있다.
같은 분기에 매수 포지션도 커졌으며, 채굴주, 샌디스크, 코어 위브 등을 늘렸다.
두 가지 해석: 국면 전환 또는 보험
첫 번째 해석은 칩 회사 주가에 호재가 반영되었고, 전력, 냉각 등 물리적 인프라 병목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국면 전환이다.
두 번째 해석은 롱 포지션이 커진 만큼 보험도 다섯 배로 키운 지정학 이벤트 대비용이라는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어느 쪽인지 단정할 방법은 없으나, 2분기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최대 수익 포지션:
엔트로픽 투자펀드에서 가장 큰 수익을 안겨준 포지션은 13F에 잡히지 않는 비상장 주식인 엔트로픽 투자이다.
2025년 2월 600억 달러 가치로 투자했으며, 최근 지분 거래에서는 9,650억 달러로 평가되어 1년 남짓 만에 16배 상승했다.
이 지분은 펀드 전체 자산의 1/4 가량을 차지한다.
2.6. 1부 정리 및 2부 예고
성장의 이야기와 남은 질문
15세에 대서양을 건 신동이 두 번의 실패를 거쳐 165페이지 문서를 세상에 내놓았고, 그 문서가 2년 만에 200억 달러를 모으기까지의 상승 이야기는 흠잡을 데 없이 매끈하다.
이제 남은 질문은 2년의 성과가 실력인지, 운인지, 혹은 아직 구분할 수 없는지이다.
2부 내용 예고
2부에서는 그의 전망이 2년 동안 얼마나 맞았는지 평가하고, 비판점과 전문가 의견, 유사 사례를 살펴본 후 개인 투자자가 얻어가야 할 점을 정리할 예정이다.
구독 및 알림 설정 요청
이야기가 재미있었다면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을 부탁한다.
24살에 30조 원을 굴리는 레오폴드 아셴브레너는 누구인가? OpenAI에서 해고된 후 2년 만에 10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스트리트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의 성공은 AI 시대의 흐름을 읽는 통찰력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1. 24세에 30조 원을 굴리는 레오폴드 아셴브레너의 등장
24세의
레오폴드 아셴브레너는 2년 전 OpenAI에서 해고된 무명 연구원에서 200억 달러(약 30조 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월스트리트의 주목받는 인물로 급부상했다. 그의 성공은 AI 시대의 흐름을 읽는 통찰력에 기반하며, 첫 분기 2억 5천만 달러였던
자산이 다섯 분기 만에 137억 달러로 증가했고, 5월까지 270%, 누적으로 10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인
스트리트와 같은 초일류 투자 회사도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그의 분기 공시는 성서처럼 연구될 정도이다.
1.1. AI 시대의 신흥 스타, 그러나 두 가지 의문점
성공의 기반은 수익률이 아닌 에세이
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165페이지 분량의 에세이로, 몇 년 안에 인간 수준의 AI가 올 것이라는 예언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에세이는 실리콘밸리와 워싱턴을 흔들며 자금 모금의 계기가 되었다.
AI 시대의 흐름에 대한 역설적인 베팅
최신 공시에서 그는 NVIDIA를 포함한 AI 반도체 종목에 84억 달러 상당의 풋옵션, 즉 하락 베팅을 걸어 놓았다.
AI가 온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AI를 만드는 회사들의 하락에 베팅하는 듯한 모습은 세간에서 하락 베팅으로 해석되고 있다.
1.2. 개인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이유
AI 인프라 투자의 지도
그의 펀드 포트폴리오는 사실상 AI 인프라 투자의 지표 역할을 한다.
다른 이들이 AI 모델과 칩에 집중할 때, 그는 전력, 냉각, 스토리지를 선택했으며 그 근거는 공개 문서로 남아 있다.
투자자로서의 훈련 기회
검증 기간이 2년밖에 되지 않은 인물을 평가하는 과정 자체가 개인 투자자에게 좋은 훈련이 된다.
천재인지, 운이 좋았는지, 혹은 둘 다인지 판단하는 것은 투자자의 안목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1.3. 레오폴드 아셴브레너의 성장 과정
독일에서의 신동 시절
2001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의사인 부모 밑에서 자랐다.
독일어와 영어를 이중으로 사용하는 존 F. 케네디 스쿨을 다녔다.
14세에 독일 최대 청소년 과학 경진대회에서 수상했으며, 15세에 또래보다 3-4년 빠른 나이로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했다.
17세에는 경제학자 타일러 코엔의 영재 지원 프로그램에서 장학금을 받았고, 코엔은 그를 '경작동'이라 불렀다.
17세에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우등 명예 학회인 파이 베타 카파에 조기 선발되었다.
옥스퍼드 인류 미래 연구소에서 연구하며 인류 멸종급 위험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경제학과 정치학 연구 조교로 활동했으며, 글쓰기와 말하기 능력을 겸비한 육각형 인재로 평가받았다.
19세에 경제학과 수학 통계학 학위로 수석 졸업했으며, "지난 20년간 학과 학생 중 가장 뛰어난 학업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존 리스크와 성장에 대한 논문
경제학자 필립 트래멀과 함께 '실존 리스크와 성장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은 기술 성장이 빨라지면 단기적으로 재앙 위험이 커지지만, 부유해진 사회는 안전에 더 많이 지불하려는 경향이 있어 장기적으로 인류 전체 리스크를 줄이는 최적의 성장 속도는 오히려 빠른 성장임을 주장했다.
따라서 성장 속도를 가속하되, 그만큼 안전에 투자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효율적 이타주의(EA) 운동과의 만남
대학 시절, 그는 효율적 이타주의(EA) 운동의 학내 지부를 공동 설립했다.
EA는 같은 비용으로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하는 것을 우선시하며, 감정이 아닌 계산으로 효율적으로 돕자는 철학을 가진다.
초기 EA는 말라리아 모기장 보급과 같이 가장 저렴하게 생명을 구하는 방법을 찾는 데 집중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미래에 태어날 인류까지 고려하는 장기주의 색채가 더해졌으며, AI 안전 및 보안 연구와 같은 미래 대비 분야에 자금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이 운동은 실리콘밸리 자금, 프론티어 연구소, 워싱턴 정책 서클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역할을 했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처럼 쓰자"는 문화가 퍼지며 고연봉 직업을 통해 많이 벌어 인류를 위해 기부하자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1.4. 첫 번째 추락: FTX와 함께 무너지다
FTX 퓨처 펀드 합류
졸업 이듬해인 2022년 2월, 아셴브레너는 세계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만든 자산 펀드인 FTX 퓨처 펀드에 합류했다.
샘 뱅크먼 프리드는 당시 효율적 이타주의의 대표 주자로 활동하며 암호화폐 수익으로 AI 안전, 바이오 보안 분야에 투자하는 조직을 만들었다.
그는 효율적 이타주의 운동 공동 창시자인 철학자 윌리엄 메거스키를 포함한 다섯 명의 팀원 중 한 명으로, 20살에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선 펀드의 자금 집행에 참여했다.
FTX의 몰락과 그 여파
9개월 뒤인 2022년 11월, FTX는 고객 예치금 유용 정황이 드러나며 파산했다.
퓨처 펀드 팀원들은 파산 신청 직전 전원 사임했으며, 약속한 그랜트 이행 불가와 사업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아셴브레너는 이 시기를 "거대한 사기와 엮였다"며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법적으로는 퓨처 펀드 팀원들이 자금 출처를 알았다는 증거가 없었으나, 언론에서는 EA 지도부가 뱅크먼 프리드의 부정직함을 알고도 묵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EA 모금 조직은 결국 2,700만 달러를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근본적으로는 "결과적으로 인류에 도움만 되면 된다"는 사고방식이 뱅크먼 프리드와 같은 괴물을 만들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아셴브레너 개인에게는 혐의가 없었지만, 자신이 속했던 세계 전체가 도덕적 신용을 잃는 것을 지켜본 것은 큰 충격이었다.
1.5. 두 번째 실패: OpenAI에서의 해고
OpenAI 입사와 슈퍼 얼라인먼트 팀 합류
FTX 사태 이후 몇 달 뒤인 2023년, 아셴브레너는 OpenAI에 입사하여 슈퍼 얼라인먼트 팀에 합류했다.
이 팀은 인간보다 똑똑한 AI 시스템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연구했다.
팀은 OpenAI 공동 창업자 일리아 슈츠케버와 얀 라이크가 이끌었으며, 아셴브레너는 논문 공저자로도 참여했다.
보안 문제 제기와 해고
아셴브레너는 회사의 보안이 국가 단위 행위자의 정보 탈취를 막기에 불충분하다는 내부 메모를 작성하여 동료 및 경영진과 공유했다.
이후 회사에 보안 사고가 발생하자 이사회와 공유했으나, 경영진은 불쾌해했고 인사팀으로부터 공식 경고를 받았다.
그는 업무 외적으로 AI 진보, AGI 보안, 정부 개입 등에 대한 가치관 질문을 받았고, 샘 알트먼 해임 사태 당시 서명하지 않았던 소수 중 한 명이었다.
2024년 4월, 정보 유출을 사유로 해고 통보를 받았으나, 그는 기밀 정보를 지운 문서였고 당시 관행상 정상적인 일이었다고 반박했다.
해고 결정의 이유가 보안 메모 때문이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 주장은 아셴브레너 본인의 인터뷰가 유일한 출처라는 한계가 있다.
OpenAI의 입장과 그 후폭풍
OpenAI 대변인은 보안 우려 제기가 해고 사유가 아니었으며, 그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고 한 달 뒤, 슈퍼 얼라인먼트 팀은 해체되었고 팀을 이끌던 일리아 슈츠케버와 얀 라이크가 회사를 떠났다.
얀 라이크는 회사가 제품 출시를 위해 안전 문화를 뒷전으로 밀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후 OpenAI는 퇴사자들에게 회사 비판을 금지하는 각서를 받아왔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는 회사를 비판하면 재산을 잃는 구조라는 비판을 받았다.
전현직 직원들은 보복 걱정 없이 위험을 경고할 권리를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아셴브레너의 해고는 산내 정치적 문제와 조직 관리 현장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그의 주장이 옳다는 증명은 아니지만 맥락을 보여준다.
그에게는 23세에 겪은 두 번째 실패였다.
2. 165페이지 에세이와 30조 원 자금 조달의 비밀
해고 두 달 뒤인 2024년 6월 4일, 아셴브레너는 'Situational Awareness.ai'
웹사이트, 165페이지 분량의 PDF 문서, 그리고 4시간 분량의 인터뷰를 동시에 공개했다. 이 문서는 빠르게 확산되어 마이클 델
회장, 이방카 트럼프 등에게 공유되었고, 미국이 AI를 차기 매그넘 프로젝트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폭탄 선언'이라는
논평이 실렸다.
2.1. '상황 인식: 앞으로의 10년' 에세이의 핵심 내용
AI 시대의 도래와 인프라의 중요성
"미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먼저 보인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며, 지난 1년간 100억 달러에서 1천억 달러, 다시 1조 달러 클러스터로 화제가 옮겨갔음을 언급했다.
물밑에서는 10년치 전력 계약과 변압기 확보를 위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수억 개의 GPU가 가동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2024년 여름 전력 인프라 열풍을 예고한 것이다.
AI 경쟁의 심화와 초지능의 출현
"AI 경쟁은 시작되었다. 우리는 생각하고 추론하는 기계를 만들고 있다"고 선언했다.
2025-2026년이면 AI가 많은 대졸자를 능가하고, 10년 안에 인간보다 똑똑해지는 진정한 의미의 초지능이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국가 안보의 힘이 풀려날 것이며, 중국과의 전면 경쟁 혹은 전면전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일자리 문제에서 시작하여 안보와 국제정치, 패권 경쟁으로 장르가 바뀌는 내용이다.
자릿수 세기: AI 성능 향상의 동력
문서의 핵심은 '자릿수 세기(Counting the OOMs)'로, AI 미래 예측에 신비로운 통찰이 아닌 스케일링 법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훈련에 투입되는 연산 자원(컴퓨팅)의 자릿수가 늘어남에 따라 AI 성능도 비례해서 올라간다는 것이다.
2019년 GPT-2(유치원생 수준)에서 2023년 GPT-4(우수한 고등학생 수준)까지 4년 만에 도약한 동력은 다음과 같다.
컴퓨팅: 훈련 연산량이 해마다 세 배씩 증가했다.
알고리즘 효율: 같은 성능을 더 적은 연산으로 내는 기술이 해마다 0.55(5 OOM)씩 좋아졌다.
언로블링(족쇄 풀기): AI 모델에 적절한 도구와 기억을 부여하고 에이전트로 일하게 하면 능력이 계단식으로 커진다.
이러한 속도가 유지된다면 2027년까지 또 한 번의 도약이 일어나 AI 연구자와 엔지니어의 일을 해내는 모델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F를 믿을 필요 없이 직선적인 그래프를 믿으면 된다고 말하며, 2027년 AGI 도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데이터 고갈과 같은 잠재적 리스크 변수도 인정했다.
AI 진보의 폭발적 가속화
AGI가 등장하면 AI 연구자 역할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수억 개 복제되어 AI 연구 자체에 투입될 것이며, 인간 연구자들이 10년 걸릴 알고리즘 진보를 1년 안쪽으로 압축할 수 있다고 계산했다.
이는 인간 수준에서 초인간 수준으로 순식간에 넘어가는 것을 의미하며, 원자폭탄과 수소폭탄의 비유를 통해 설명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AI 매출 증가에 따라 GPU, 데이터 센터, 전력에 수조 달러가 투입되어야 하며, 미국 전력 생산이 수십 퍼센트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6년 1GW 클러스터, 2028년 10GW, 2030년 100GW(미국 전체 발전량의 20% 이상) 규모의 전력이 필요하다고 예측했다.
이러한 예측은 투자 설명서로서의 성격을 띠며, 전력과 컴퓨트가 병목이라면 수조 달러가 흘러들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미국 선도 AI 연구소들이 보안을 뒷전으로 하고 중국에 핵심 기밀을 넘겨주고 있다고 주장하며, 초지능은 결정적인 경제적 군사적 우위를 주기 때문에 국가 안보 기구가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7-2028년경 정부 주도의 AGI 프로젝트가 가동될 것이며, 스타트업이 아닌 국가 프로그램으로 흡수되는 미래를 예측했다.
이는 실리콘밸리 회사들이 방위 산업체처럼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2.2. 헤지펀드 설립과 투자 전략
반응과 비판
문서는 실리콘밸리와 워싱턴에서 필독 문서가 되었고, 대통령 딸도 권하는 글이 되었다.
하지만 워싱턴 정가와 테크 업계에서는 언어 모델에서 AGI가 필연적으로 나온다는 관점이 업계 소수 의견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펀드 사업 계획서로서의 에세이
웹사이트 자기 소개 페이지에는 AGI에 집중하는 투자 회사를 설립했으며, 패트릭 콜리슨, 존 콜리슨, 넷 브리드먼 등이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명시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이 문서는 선언서이자 펀드의 사업 계획서였다.
VC가 아닌 헤지펀드를 선택한 이유
AGI를 하나의 산업 테마가 아닌 금리나 인플레이션 같은 거시 변수로 취급했기 때문이다.
AGI의 출현 확률과 속도가 글로벌 거시 경제에 가장 파급력 높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므로, 이에 배팅하기 위해서는 유동성이 높은 공개 주식 시장에서 아이디어를 표현해야 한다고 보았다.
VC는 엑시트가 오래 걸리고 유동성이 부족하지만, 헤지펀드는 유동성이 높아 빠르게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시드머니는 스트라이프 공동 창업자인 패트릭 콜리슨, 존 콜리슨 형제, 넷 브리드먼, 대니엘 크로스 등으로부터 조달했다.
2.3. 투자자 네트워크와 펀드 설립
인맥을 통한 투자자 확보
패트릭 콜리슨과는 2019년 타일러 코엔의 영재 지원 프로그램에서 인연을 맺은 후, 2021년 저녁 식사를 통해 관계를 발전시켰다.
넷 브리드먼은 2023년 그의 블로그 글을 읽고 먼저 연락했으며, 시대의 정신을 해킹하는 데 능한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대학 시절부터 네트워킹을 잘해왔으며, 유명 인사들의 신예 발굴 과정에서 눈도장을 찍은 것이 펀드 설립의 밑바탕이 되었다.
펀드의 가입 조건 및 구조
2024년 9월 펀드가 실제로 운영되기 시작했으며, 최소 가입 금액은 2,500만 달러(약 400억 원)이다.
2년 동안 환매가 불가능하며, 이후에도 2년에 걸쳐 분기별로 나누어 인출할 수 있는 구조다.
보수는 운용 보수 2%, 성과 보수 20%로, 최소 4년은 자금을 맡겨야 하는 설계다.
전문 인력 영입
리서치 디렉터로 피터 틸의 클라리움 캐피털 출신 칼 슐머를 영입했다.
이는 펀드가 시장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출발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하지만 최종 판단은 투자 경력이 없는 24세의 아셴브레너가 내린다는 점에서 이색적이었다.
2.4. 첫 번째 포트폴리오와 시장의 반응
초기 포트폴리오 구성
2024년 12월 31일 기준, 2억 5,500만 달러 규모의 종목은 단 여섯 개였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벨 테크놀로지, 비스트라, 버티브, 탈렌 에너지 등이 있었으며, 이들은 AI 칩, 발전, 데이터 센터 전력 및 냉각 장비 관련 회사였다.
이는 AI 성장의 병목이 모델이 아닌 전력과 컴퓨트라는 그의 주장과 일치하는 포트폴리오 집중 전략을 보여준다.
딥씨크 모델 공개와 시장의 충격
2025년 1월 말, 중국 스타트업 딥씨크가 추론 모델인 R1을 공개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수출 통제 하에서 적은 비용으로 최첨단 성과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5,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잃었다.
AI에 돈이 너무 많이 들 필요가 없다는 공포가 확산되었고, 이는 갓 출범한 AI 펀드에게 존재 이유를 묻는 시험대였다.
하지만 펀드는 오히려 추가 매수를 감행했다.
아셴브레너의 판단력과 시장 신뢰
펀드 자문 그레이엄 덩킨에 따르면, 아셴브레너와 슐머는 딥씨크를 몇 달간 추적했으며 매도세를 과잉 반응으로 판단하여 전략적으로 매수했다.
한 대형 테크 펀드는 그의 판단을 근거로 투매를 멈췄고, 이는 24세 운영력의 판단이 이미 업계에서 근거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덩킨은 이 장면을 통해 그를 신뢰하게 되었고, 빅쇼트의 마이클 버리와 같은 역발상가들을 떠올렸다.
딥씨크 충격이 오래가지 않고 시장이 회복되면서, 아셴브레너가 이미 업계에서 신용을 받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2.5. 펀드의 고속 성장과 포트폴리오 변화
자산 규모의 폭발적 증가
펀드는 2024년 말 2.5억 달러에서 2026년 1분기 137억 달러로, 다섯 분기 만에 54배 성장했다.
이는 수익뿐만 아니라 신규 자금 유입과 레버리지 증가에 따른 것이다.
수익률의 실체와 시장 대비 성과
2025년 상반기 수수료 차감 후 47%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S&P 500은 6% 상승했다.
운용 자산은 15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한민국 코스피가 100% 이상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언더퍼폼했다는 평가도 있다.
포트폴리오의 변화: 비트코인 채굴 회사 및 연료 전지 기업 편입
2025년부터 비트코인 채굴 회사(코어 사이언티픽 등)들이 상위 종목으로 부상했다.
이들은 이미 전력망 접속 및 냉각 설비를 확보하고 있어 AI 호스팅 전환에 유리하다는 논리였다.
2025년 8월, 코어 사이언티픽 지분 5.8%를 확보하며 저평가된 기회로 판단했음을 공시했다.
2025년 4분기 말, 최대 보유 종목은 고체 산화물 연료 전지 회사인 블룸 에너지(15.87% 비중)가 되었다.
운용 자산 200억 달러 돌파와 수익률
2026년 6월 8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운용 자산이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빌 에먼의 퍼싱 스퀘어와 견줄 만한 규모이다.
2026년 들어 수익률은 약 270%, 출범 후 누적으로는 1000%를 넘는다.
제인 스트리트와 같은 초일류 투자 회사도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의 실체와 풋옵션 비중의 의미
언론 보도 수익률은 감사받은 실적이 아니며, 펀드는 사모 펀드라 공개 의무가 없다.
2026년 1분기 기준, 총 42개 포지션 중 주식 상위 10개 종목이 92%를 차지하며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보였다.
시장을 놀라게 한 것은 규모가 아닌 방향으로, 풋옵션 비중이 꽤 높았다.
SMH 풋 20억 4천만 달러, NVIDIA 풋 15억 7천만 달러 등 총 84억 6천만 달러(명목 가치) 상당의 하락 포지션을 보유했다.
이는 AI 시대의 칩 회사들에 대한 하락 베팅으로 해석되어 '예언자의 변심'이라는 헤드라인을 낳았다.
하지만 이는 실제 프리미엄 지출이 아닌 명목 가치이며, 실제로는 훨씬 적은 금액으로 보험 성격의 해지일 가능성도 있다.
마이크로는 풋옵션과 콜옵션을 동시에 보유하여 큰 변동 자체에 대비하는 구조를 보였다.
오라클 풋은 칩 회사가 아닌 AI 프리미엄이 붙은 밸류에이션 자체에 대한 베팅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옵션 스프레드 거래의 특성상 풋옵션 매수만 보이고 숏은 보이지 않아 정확한 판단은 어렵다.
반도체 풋은 2025년 2분기부터 등장했으며, 2025년 3분기에는 개별 풋이 추가되었으나 4분기에 대부분 사라졌다.
2026년 1분기에 84억 달러 규모로 다시 돌아왔으며, 이는 하락 베팅보다는 짧은 주기로 옵션을 트레이딩하며 해지 폭을 넓힌 것으로 볼 수 있다.
같은 분기에 매수 포지션도 커졌으며, 채굴주, 샌디스크, 코어 위브 등을 늘렸다.
두 가지 해석: 국면 전환 또는 보험
첫 번째 해석은 칩 회사 주가에 호재가 반영되었고, 전력, 냉각 등 물리적 인프라 병목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국면 전환이다.
두 번째 해석은 롱 포지션이 커진 만큼 보험도 다섯 배로 키운 지정학 이벤트 대비용이라는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어느 쪽인지 단정할 방법은 없으나, 2분기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최대 수익 포지션: 엔트로픽 투자
펀드에서 가장 큰 수익을 안겨준 포지션은 13F에 잡히지 않는 비상장 주식인 엔트로픽 투자이다.
2025년 2월 600억 달러 가치로 투자했으며, 최근 지분 거래에서는 9,650억 달러로 평가되어 1년 남짓 만에 16배 상승했다.
이 지분은 펀드 전체 자산의 1/4 가량을 차지한다.
2.6. 1부 정리 및 2부 예고
성장의 이야기와 남은 질문
15세에 대서양을 건 신동이 두 번의 실패를 거쳐 165페이지 문서를 세상에 내놓았고, 그 문서가 2년 만에 200억 달러를 모으기까지의 상승 이야기는 흠잡을 데 없이 매끈하다.
이제 남은 질문은 2년의 성과가 실력인지, 운인지, 혹은 아직 구분할 수 없는지이다.
2부 내용 예고
2부에서는 그의 전망이 2년 동안 얼마나 맞았는지 평가하고, 비판점과 전문가 의견, 유사 사례를 살펴본 후 개인 투자자가 얻어가야 할 점을 정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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