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통찰하게 하는 시 _ 샤를 보들레르 <악의꽃 :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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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 빙하 조각 위에서 연주하는 루도비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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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Baudelaire - Les Fleurs du mal

샤를 보들레르 - 악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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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E 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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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막심 뒤 캉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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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엽서를 사랑하는 아이에게

우주는 내 입맛 만큼이나 넓다

램프 밑에서 본 세계는 얼마나 큰가!

기억 속에 더듬는 세계는 얼마나 작은가!

한 아침에 우리는 떠난다 머리는 불로 가득 차 있고

마음 속은 원한과 씁쓸한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파도의 리듬을 따라 간다

우리의 무한을 바다의 유한 위에 흔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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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망보는 사람이 이야기하는 모든 조그마한 섬은

운명이 약속한 하나의 엘도라도

아침에 불빛밖에 없는 조그마한 바위에

우리의 상상력은 그의 난교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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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배가본드마냥, 우리는 진흙을 밟으면서

코는 하늘을 향하고, 번쩍이는 파라다이스를 꿈꾼다

마법에 걸린 눈은 조그마한 촛불 하나가

무너져가는 집을 밝히는 것 하나만 멀리서 보더라도

거기에서 카푸아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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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우리는 별을 봤고, 우리는 파도를 봤어요

그리고 우리는 모래도 보았죠

그리고 많은 충격을 겪었고, 예측하지 못한 사고도 겪었지만

우리는 여기에서처럼 대부분 지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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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들, 그리고 가장 멋진 땅들도

가끔씩 우연이 구름으로 빚어내는 미스테리한 매력만큼의 것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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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실수로 우상한테 절하기도 했고

빛나는 보석으로 별자리처럼 박힌 왕좌도 보았고

당신네들의 은행가한테는 파산의 꿈이 될 수 밖에 없을 정도의

동화같은 화려함을 가진 궁전도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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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그리고요, 그리고요,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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Ⅵ

아! 이 어린이같은 머리여!

가장 중요한 것을 잊지 않기 위해 말하겠소

우리는 딱히 찾지도 않았지만, 모든 곳에서 본 것 있는데

운명의 사다리의 위부터 아래까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

인간의 끊임없는 죄악이 펼쳐지는 지루한 광경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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Ⅶ

여행에서 얻은 지식은 참 씁쓸하구나!

세상에 이제 오늘은 지루하고 조그마하다

어제나 내일이나 똑같이 세상은 우리 자신의 이미지를 보게 할 뿐이다

세상이라는 것은 어제나 내일이나 항상 우리 스스로의 이미지를 보게 한다

지루함의 사막 속에 빠져있는 끔찍함의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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Ⅷ

아 죽음이여, 늙은 선장이여, 시간이 됐습니다! 닻을 올리시오!

이 세상은 이제 지겨워요, 죽음이여! 채비를 하소서!

만약 하늘과 땅 모두 잉크처럼 검다면

우리의 마음만큼은 빛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 우리를 편안하게 하는 독약을 부어요

우리는 원합니다 우리의 머리가 이 불로 불타는 동안에

깊음 속으로 빠져들기를

지옥이건 천국이건 무슨 상관입니까?

모르는 것의 심연에서 새로운 것만을 찾아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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