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든 생각인데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야마구치구미를 실질적으로 일으켜세운 다오카 카즈오의 인상이 상당히 닮았다. 말하자면 원숭이상이다. 서로 전혀 다른 성격이고 전혀 다른 삶의 궤적을 밟아왔는데 묘하게 통하는 느낌이 있다. 왜일까. 두 사람 다 특정 분야에서 달관한 듯한 느낌이 있고, 선과 악이 모호해지는 경계가 있다. 하루키는 센티멘탈한 성격이 아니며, 인간의, 또는 우주의, 잔혹성에 대해 메마르게 또는 담담하게 묘사할 때가 많고, 다오카 카즈오 역시 인자해보이는 겉인상과 다르게 자신을 공격한 상대를 무자비하게 처단했으며, 젊을 때는 적들과 싸울 때 눈알을 산채로 빼내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구태여 말하자면 무라카미 하루키가 백화된 다오카 카즈오라면, 다오카 카즈오는 흑화된 무라카미 하루키라고 할까. 이 둘은 쌍둥이 형제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도쿄 근교의 오이소에 사는 하루키가 나의 전언을 들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듣고보니 그럴 수도 있겠군. 나는 정말 다오카 카즈오와 통하는 면이 있는 것일까' 하고 생각할까, 아니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궤변이다.'하고 생각할까.

문득 든 생각인데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야마구치구미를 실질적으로 일으켜세운 다오카 카즈오의 인상이 상당히 닮았다. 말하자면 원숭이상이다. 서로 전혀 다른 성격이고 전혀 다른 삶의 궤적을 밟아왔는데 묘하게 통하는 느낌이 있다. 왜일까. 두 사람 다 특정 분야에서 달관한 듯한 느낌이 있고, 선과 악이 모호해지는 경계가 있다. 하루키는 센티멘탈한 성격이 아니며, 인간의, 또는 우주의, 잔혹성에 대해 메마르게 또는 담담하게 묘사할 때가 많고, 다오카 카즈오 역시 인자해보이는 겉인상과 다르게 자신을 공격한 상대를 무자비하게 처단했으며, 젊을 때는 적들과 싸울 때 눈알을 산채로 빼내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구태여 말하자면 무라카미 하루키가 백화된 다오카 카즈오라면, 다오카 카즈오는 흑화된 무라카미 하루키라고 할까. 이 둘은 쌍둥이 형제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도쿄 근교의 오이소에 사는 하루키가 나의 전언을 들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듣고보니 그럴 수도 있겠군. 나는 정말 다오카 카즈오와 통하는 면이 있는 것일까' 하고 생각할까, 아니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궤변이다.'하고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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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코벳: 지역 정부가 곧 세계정부이다 1 / 프랑스, 캐나다도 EU 가입할 수 있어 / 다극화된 세계질서는 신세계질서의 연막술 / 골드만삭스 출신 짐 오닐이 만든 용어 BRICS / 브릭스 국가들이 기술 관료주의, 과두제, 온라인 검열, 사회 신용 시스템, 코로나19 팬데믹, 생물 안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등 모든 것에 동의하는 이유는 '거대한 클럽'에 속해 있기 때문 /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대안인 중국은행간결제시스템(CIPS)은 거래의 80%를 SWIFT 네트워크에 의존 /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뱅코어(Bankor)' 개념은 생산적인 대출을 통해 인프라 투자를 장려하는 것이었으며, 이는 BRICS 국가들의 대출 철학과 유사 / BRICS 국가들이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약탈적인 괴물'로부터 세계를 구원할 것이라는 주장과 달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신개발은행(NDB) 설립 직후 이들과 세계은행, IMF 간의 제도적 연결고리가 드러났다. IMF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AIIB와의 협력을 약속했다. 세계은행 총재 김용은 AIIB 출범을 축하하며 협력을 약속했다. 신개발은행 총재는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관계임을 밝히며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BRICS 신개발은행 부총재는 IMF 집행 이사로 활동하며 협력과 공동 행동을 약속했다. AIIB와 NDB 설립을 앞두고 '게임의 판도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기존 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시스템의 일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 / 유엔은 러시아와 중국이 시행한 격리 및 전염병 통제 조치를 칭찬하며, 유엔이 테러 및 평화 유지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세계 정부 1.0은 국제 연맹, 2.0은 유엔으로 볼 수 있으며, 3.0은 다극화된 세계 질서이다. / 러시아와 중국은 세계주의자들에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단지 세계 정부 테이블에 앉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