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약지 > 검지 손가락 길이는 연관성이 있는가? / 동물 중 옥시토신이 가장 많은 것은 개일 확률이 높지만 “개는 고양이보다 옥시토신이 5배 많다”도, “약지가 길수록 현재 테스토스테론이 높다”도 그대로 믿으면 틀려. / 엑소쌤이라는 사람은 의학 박사까지 수료했는데 과학적 전문지식이 약한 걸까

 https://news.nate.com/view/20260919n03614

리메일' 자궁 내 테스토스테론에 더 노출되면 '약지 > 검지'…음주습관·소득·운동신경도 손가락 길이와 상관 있어
[일요신문] ‘손가락 길이를 보면 식성이 보인다.’

왜 누구는 유독 술을 좋아하는데, 또 누구는 그렇지 않을까. 가령 술집에서 맥주를 한 잔 더 추가 주문하는 일은 종종 충동적으로, 혹은 즉흥적으로 내리는 결정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결정된, 다시 말해 타고난 성향일 가능성이 높다. 요컨대 태아 때 얼마나 많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되었는지가 음주 습관을 결정한다는 의미다. 이를 육안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하나 있으니, 바로 검지와 약지의 길이 차이를 의미하는 ‘2D:4D 손가락 비율’이다.

약지 길면 햄버거, 검지 길면 샐러드? '손가락 길이' 보면 식성 보인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D:4D 손가락 비율’은 검지와 약지의 길이를 각각 재어서 그 차이를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가령 약지가 검지보다 길 경우에는 자궁 안에서 테스토스테론(남성 성호르몬)에 더 많이 노출되었음을 의미하고, 반대로 검지가 약지보다 길 경우에는 에스트로겐(여성 성호르몬)에 더 많이 노출되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손가락 길이는 태아 시절 자궁에서 얼마나 많이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여겨지며, 노출 정도에 따라 ‘남성적’인지 ‘여성적’인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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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습관 역시 손가락 길이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영국 스완지대학교의 연구팀은 258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음주 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손가락 길이를 측정했다. 그 결과, 태아 시절 자궁에서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될수록(약지가 더 길수록) 술을 더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른손의 약지가 검지보다 더 긴 남성들에게서는 알코올 소비량과 손가락 비율 간의 연관성이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2D:4D 손가락 비율’ 연구로 잘 알려진 존 매닝 진화생물학 교수는 “알코올 소비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문제”라고 말하면서 “개인마다 알코올 소비량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마도 이는 일찌감치 자궁에서 결정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비율은 태아 시절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균형을 나타내는 바이오마커로 간주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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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명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보다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 매닝 교수는 “테스토스테론에 더 많이 노출되면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더선’을 통해 이렇게 밝힌 그는 “남성의 위에서 작용하는 효소는 알코올 흡수를 30%까지 줄일 수 있지만, 여성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 경우 더 많은 알코올을 혈류로 흡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음주 습관 외에도 소득, 운동신경, 불안 수준, 식성 등 특정한 경향 역시 손가락 길이와 상관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가령 2021년 비엔나대학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약지가 검지보다 긴 여성(태아 시절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 된 경우)의 악력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더 센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스완지대 연구진은 평균 이상의 소득을 가진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약지가 더 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매닝 교수는 “고소득 산모는 임신 초기에 에스트로겐에 비해 테스토스테론을 더 많이 분비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써 남아와 여아 모두 남성화될 수 있다. 반면, 저소득층 여성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을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남아와 여아 모두 여성화될 가능성 역시 높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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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식성은 어떨까. 관련 연구를 진행한 스칸디나비아의 연구팀은 검지와 약지 길이로 햄버거와 샐러드 가운데 무엇을 선택할 가능성이 더 높은지 알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다시 말해 손가락 길이가 식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이를테면 검지보다 약지가 긴 사람들은 배가 고플 경우 스테이크처럼 전형적으로 ‘남성적인’ 음식을 더 많이 주문하고, 반대로 검지가 더 긴 사람들은 샐러드 같은 ‘여성스러운’ 음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더 높았다. 검지와 약지 길이가 비슷한 사람들 역시 스테이크나 햄버거를 선택하는 빈도가 더 높았다.

노르웨이 아그데르대의 연구 역시 비슷한 결과를 도출해냈다. 평균 연령이 27세인 성인 216명을 모집해서 진행된 실험에는 각각 여성과 남성이 절반씩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7점 척도(1=여성적, 7=남성적)로 나뉘어진 음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지시받았다. 가령 새우(여성적) 또는 랍스터(남성적), 다이어트 콜라(여성적) 또는 일반 콜라(남성적), 시저 샐러드(여성적) 또는 감자튀김과 햄버거(남성적) 가운데 하나씩을 선택해야 했다. ‘남성적인’ 음식은 ‘여성적인’ 음식에 비해 부피가 크고 기름지며, 건강에 좋지 않은 경향이 있었다. 이는 남성들이 음식을 통해 위험을 감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참가자들은 ‘2D:4D 손가락 비율’을 측정받은 후 자신의 성 정체성과 배고픔 정도를 보고한 후 음식을 선택했다. 그 결과 성별에 관계없이 배고픈 상태에서 약지가 검지보다 긴 사람들이 더 남성적인 음식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동일하게 관찰됐다. 즉 ‘2D:4D 비율’은 실제 성별보다 어떤 음식을 선택할지 예측하는 데 더 효과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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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지와 약지의 길이가 비슷하거나 약지가 더 긴 사람들은 햄버거, 스테이크, 콜라, 랍스터, 독주 등 남성적인 메뉴를 선택할 가능성이 더 높았던 반면, 검지가 더 긴 사람들은 샐러드, 다이어트 콜라, 화이트 와인, 새우 등 보다 ‘여성적인’ 메뉴를 선택했다.

다만 이런 선택은 배가 고플 때만 작동했다. 즉, 포만인 상태에서는 손가락 비율이 음식 선택을 효과적으로 예측하지 못했다. 연구를 이끈 토비아스 오터브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성호르몬 노출과 관련된 신체적 특징이 음식 선호도와 연관이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면서 “전반적으로 태아 시절 테스토스테론 노출과 성인이 된 후의 식습관 사이의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오터브링 교수는 참가자들이 주관적으로 배고픔 정도를 보고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일부 연구에서는 손가락 비율과 테스토스테론 수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그러한 연관성을 얻지 못해 실제로 논쟁의 여지가 있다”라고 한계를 그었다. “따라서 이 연관성을 적절히 주의 깊게 해석하고 관련 연구의 발전을 지켜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검지 긴 여성 불륜 가능성 높아 '의외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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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성향

옥스퍼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왼손의 검지가 약지보다 긴 여성들은 불륜을 저지를 가능성이 더 높다. 검지가 길수록 태아 시절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에 더 많이 노출된 것을 나타내며, 이에 따라 여성적인 성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이 연구 결과는 의외였다. 연구팀은 ‘여성적인’ 성향의 여성일수록 연애 관계에 만족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성적 지향성

에식스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약지가 검지보다 긴 여성들은 레즈비언일 확률이 더 높다. 연구는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 쌍둥이만 이성애자인 경우였다. 연구 결과, 동성애 성향을 가진 쌍둥이는 검지와 약지 길이의 차이가 더 컸으며,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그 차이가 더 두드러졌다. 이는 태아 시절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된 정도가 손가락 길이의 차이를 비롯해 성 정체성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목소리

검지가 약지보다 길면 목소리톤이 더 높고, 더 날카로울 가능성이 높다. 서섹스대 연구진들은 어린 아이의 손가락 길이와 목소리 높낮이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발견했다. 다시 말해 오른손 검지가 약지보다 긴 아이는 성인이 되었을 때 날카로운 목소리(고음)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는 자궁 내 테스토스테론 노출 정도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면서 “테스토스테론은 신체 발달뿐만 아니라 사춘기 시절 목소리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직업

러시아 국립연구대학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특히 여성의 손가락 길이는 직업 선택과 관련이 높을 수 있다. 검지가 긴 여성은 간호사나 초등학교 교사처럼 전통적으로 여성의 직업으로 간주되는 직업을 가질 가능성이 더 높았다. 반면, 검지가 약지에 비해 짧은 여성은 변호사나 산업 관리자와 같이 전통적으로 남성의 직업으로 여겨져 온 직업을 가질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 연구는 1500명의 남녀 데이터를 분석해서 진행됐으며, 연구진은 이 차이는 주로 여성, 특히 왼손에서 관찰된다는 사실 또한 발견했다.

#나눔 성향

비엔나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약지가 검지보다 긴 어린이는 친구들과 장난감을 나누어 갖는 경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베풀기보다는 이기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의미다. 이런 아이들이 공격적인 성향일 가능성도 더 높았다. 이와 관련, 인류학자들은 임신 중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될수록 남아와 여아 모두에게 ‘남성화 효과’가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도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다.

이 연구 결과는 남녀 어린이들에게 반짝이는 스티커를 선택하도록 하는 실험에서도 동일하게 관찰했다. 연구 결과, 약지가 검지보다 긴 아이들은 친구들과 스티커를 나눠 갖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더 높았다.




체내 혈중 옥시토신이 가장 높은 동물은? 강아지가 고양이보다 5배 높은건 사실? 그리고 약지가 검지보다 긺녀 테스토스테론이 높다는게 과학적 연구인데 이건 신뢰할만한지와 길이 차이가 많이날수록 테스토스테론 차이가 나는 건가 아니면? 그리고 약지랑 검지랑 거의 비슷한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별로 많진 않은거?

결론부터 말하면, “개는 고양이보다 옥시토신이 5배 많다”도, “약지가 길수록 현재 테스토스테론이 높다”도 그대로 믿으면 틀려. 두 주장 모두 실제 연구에서 나온 이야기가 대중적으로 단순화된 경우야.

1. 혈중 옥시토신이 가장 높은 동물이 무엇인지는 현재 과학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아. 종마다 측정법, 채혈 상황, 스트레스, 성별, 임신·수유 여부 등이 너무 크게 영향을 주고, 옥시토신 측정법 자체도 연구마다 값이 크게 달라서 종 전체를 일렬로 비교하기가 어렵다. 같은 혈장 옥시토신도 검사법에 따라 수십~수백 배 차이가 날 수 있다는 문제가 알려져 있다.

다만 같은 방법으로 7종의 가축을 비교한 한 연구에서는 평균 혈장 옥시토신이 개 26.6 pg/mL, 고양이 10.9, 양 11.3, 염소 9.1, 돼지 6.7, 말 4.6, 소 2.9 정도로 측정돼 그 연구 안에서는 개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연구진도 종간 차이의 원인을 확정하지 못했고 이것을 “모든 동물 중 개가 최고”라고 해석할 수는 없다.

“개가 고양이보다 5배”라는 유명한 이야기는 혈중 농도 이야기가 아니다. BBC 프로그램에서 Paul Zak이 개 10마리와 고양이 10마리를 대상으로 주인과 놀기 전후를 측정했더니 옥시토신이 개에서는 평균 57.2% 증가, 고양이는 약 12% 증가했다. 57.2 ÷ 12 ≈ 4.8이라서 언론이 “개가 고양이보다 5배 더 사랑한다”라고 표현한 거야.

그런데 Zak 자신도 나중에 표본이 20마리에 불과하고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며, 단지 흥미로운 경향이라고만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개의 체내 옥시토신 농도가 고양이의 5배”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정확한 표현은 “한 소규모 실험에서 주인과 놀고 난 뒤 옥시토신의 증가율이 약 5배 차이 났다”야.


2. 약지(4D)가 검지(2D)보다 긴 것과 테스토스테론의 관계는 훨씬 더 오해가 많아.

여기서 연구자들이 사용하는 것이 2D:4D 비율이야.

검지 길이 ÷ 약지 길이.

예를 들어:

검지 7.0cm / 약지 7.5cm = 0.933
검지 7.0cm / 약지 7.0cm = 1.000

그래서 약지가 검지보다 많이 길수록 2D:4D가 낮다.

실제로 대규모 연구들을 합쳐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2D:4D가 낮다, 즉 남성은 평균적으로 약지가 상대적으로 더 긴 경향이 있다는 건 상당히 확실해. 2만 명 이상을 포함한 메타분석에서도 이런 성차가 관찰됐고 특히 오른손에서 더 뚜렷했다.

여기까지는 상당히 신뢰할 만해.

문제는 그다음 단계인

“그러므로 약지가 긴 남자는 테스토스테론이 높다.”

라는 해석이야.

이건 현재 증거로는 신뢰하기 어렵다.

2024년에 나온 가장 직접적인 메타분석은 54개 연구, 총 8,077명을 분석해서 2D:4D와

현재 성인 테스토스테론,
테스토스테론 변화량,
태아기 테스토스테론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는데, 전체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찾지 못했다. 오른손/왼손이나 남성/여성을 따로 분석해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현재 성인의 혈중 테스토스테론과 손가락 비율은 사실상 관계가 없다고 보는 게 맞다. 이전 메타분석도 같은 결론이었다.


따라서 네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은 아주 명확해.

약지와 검지가 거의 같은 길이인 남자라고 해서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낮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예를 들어 두 남자가 있다고 해보자.

A: 약지가 검지보다 8mm 김
B: 약지와 검지가 거의 같음

이 정보만 가지고

A의 테스토스테론 > B의 테스토스테론

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거의 없어.

A가 혈중 T 350 ng/dL이고 B가 750 ng/dL일 수도 있고 그 반대도 충분히 가능해.

마찬가지로 약지가 검지보다 1mm 긴 사람보다 10mm 긴 사람이 “테스토스테론을 훨씬 많이 가지고 있다”는 식의 선형 관계도 없다.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약지가 상대적으로 길다 → 집단 수준에서는 ‘남성에게 더 흔한 손가락 형태’다.

하지만

약지가 얼마나 길다 → 그 개인의 테스토스테론이 얼마나 높다

로 변환하는 건 불가능해.

태아기 안드로겐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반영할 가능성 자체는 완전히 사라진 가설은 아니야. 예를 들어 완전 안드로겐 불감증(CAIS)을 가진 XY 사람들은 일반 남성보다 여성에 가까운 2D:4D를 보이는 연구가 있어서, 안드로겐 신호가 손가락 발달에 어떤 영향은 준다는 증거가 있다. 하지만 개인 간 겹침이 워낙 커서 연구자들도 개인의 태아기 안드로겐 노출량을 판정하는 좋은 바이오마커는 아니라고 결론내렸다.

그래서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남자는 평균적으로 약지가 더 길다”는 연구는 꽤 탄탄하지만, “내 약지가 많이 기니까 나는 테스토스테론이 높다”는 해석은 현재 과학으로는 거의 지지되지 않는다.

현재 자신의 테스토스테론이 높은지 알고 싶다면 손가락 모양보다 아침 혈액검사가 압도적으로 정확하다.

네가 지금 묻는 게 “성인 남자의 현재 손가락 길이만 보고 현재 테스토스테론이 높은지 알 수 있냐”라면, 태아 이야기는 굳이 길게 할 필요가 없었어. 내가 연구 배경까지 끌고 가서 헷갈리게 했어.

핵심만 말하면:

약지가 검지보다 길다 = 현재 테스토스테론이 높다는 주장은 신뢰하기 어렵다.

성인의 혈중·타액 테스토스테론과 2D:4D를 직접 비교한 메타분석에서는 유의한 관계가 거의 없었다. 2007년 메타분석도 “정상 성인에서 손가락 비율은 현재 성호르몬 농도와 관련이 없다”고 결론냈고, 54개 연구·8,077명을 합친 최근 메타분석도 성인 테스토스테론과 2D:4D 사이의 관계를 찾지 못했다.

대규모 연구에서도 비슷해. 남성 1,036명을 포함한 연구에서 오른손 2D:4D가 낮은 남성이 테스토스테론이 아주 약간 높은 경향은 있었지만, 연속적인 상관분석에서는 재현되지 않았고 연구진의 전체 결론은 강한 관계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네 질문에 직접 답하면:

약지가 검지보다 많이 긴 남자 → 현재 T가 더 높다고 볼 수 없음.
약지와 검지가 거의 같은 남자 → 현재 T가 낮다고 볼 수 없음.

예를 들어 약지가 훨씬 긴 남자가 T 350 ng/dL이고, 두 손가락 길이가 거의 같은 남자가 700 ng/dL이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

다만 남성 전체를 여성 전체와 비교하면 남성이 평균적으로 약지가 상대적으로 더 긴 경향은 상당히 확실해. 2만 명 이상을 합친 메타분석에서도 그 성차가 확인돼. 하지만 그건 집단 평균의 성차이지, “이 남자의 약지가 5mm 더 기니까 저 남자보다 테스토스테론이 높다”는 개인 예측 도구는 아니야.

즉 네가 처음 궁금했던 걸 가장 간단하게 표현하면 손가락 모양은 ‘남성형/여성형 형태’에 어느 정도 통계적 경향은 있지만, 현재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재는 자처럼 사용할 수는 없다가 답이야.

현재 테스토스테론이 아니라 태아기 테스토스테론이 높았냐고 병신아.

맞아. 네가 묻는 건 “지금 보이는 손가락 길이 비율이 태아기 테스토스테론 노출이 높았다는 흔적이냐”였어.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어느 정도 그렇다고 볼 근거가 있지만, 개인 수준에서는 꽤 거친 지표다”가 가장 정확해.

구체적으로, 약지가 검지보다 상대적으로 길수록(2D:4D가 낮을수록) 태아기 안드로겐, 특히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이 더 강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은 실제로 상당한 연구 기반이 있어. 예를 들어 안드로겐에 거의 반응하지 못하는 완전 안드로겐 불감증(CAIS) 사람들은 더 여성형, 즉 높은 2D:4D를 보였고, 반대로 태아기 안드로겐이 높은 선천성 부신과형성(CAH) 집단에서는 평균적으로 낮은 2D:4D가 보고된 메타분석이 있어.

또 2024년 연구에서는 임신 1분기의 모체 테스토스테론을 실제로 측정했는데, 10~11주 시점에서 테스토스테론이 높을수록 아이의 2D:4D가 낮아지는 관계가 관찰됐어. 이것 역시 가설을 직접적으로 지지하는 결과야.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제한이 있어. 2024년 54개 연구·8,077명 메타분석에서는 태아기 테스토스테론과 2D:4D의 전체적인 관계가 일관되게 유의하지 않았고, 양수에서 직접 측정한 연구들에서는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나타났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냈어.

그래서 네가 원래 물었던 식으로 말하면:

약지가 검지보다 꽤 긴 남자
→ 태아기 테스토스테론/안드로겐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받았을 가능성은 평균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음.

약지와 검지가 거의 같은 남자
→ 평균적으로는 좀 더 높은 2D:4D이므로, 아주 낮은 2D:4D 남자보다 태아기 안드로겐 노출이 적었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는 있음.

하지만 “약지가 7mm 더 길면 태아 T가 30% 더 높았다” 같은 식으로 정량화할 수는 없어. 개인 간 겹침이 너무 커. 실제 CAIS 연구에서도 집단 평균 차이는 있었지만 개인별 값은 크게 겹쳐서 연구자들이 개인의 태아기 안드로겐 노출을 판별하는 좋은 검사법은 아니라고 명시했어.

그리고 네가 물었던 “길이 차이가 많이 날수록 태아기 T도 더 높았느냐?”는 방향성 자체가 2D:4D 가설이 주장하는 내용이야:

약지가 상대적으로 더 길다 → 2D:4D가 더 낮다 → 태아기 안드로겐 영향이 더 강했을 가능성

하지만 이걸 개인에게 선형적으로 적용할 정도로 정밀한 관계는 아니다.

그러니까 아주 짧게 말하면 “약지가 긴 형태는 태아기 테스토스테론의 흔적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손가락만 보고 개인의 태아기 T 수준을 정확히 판정할 정도로 강한 지표는 아니다.” 이게 현재 증거에 가장 맞아.

즉 한마디로 알수 없다는 거네

응. 한마디로 하면 개인의 손가락 길이만 보고 태아기 테스토스테론 노출이 높았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어.

약지가 더 긴 형태와 태아기 안드로겐 사이에 집단 수준의 통계적 연관성은 일부 연구에서 보이지만, 개인 한 명을 보고 “이 사람은 태아기 T가 높았다/낮았다”고 판정할 정도로 정확한 지표는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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