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엽 - "예정 조화설"로 부부의 인연을 바라본다면 좀더 파악하기가 쉬워진다. 하늘은 늘상 조화를 이루려고 하기에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배우자로 만나게 한다. 탕남(蕩男)은 탕녀(蕩女)와 만나고ㅡ 과부가 될 여자는 단명할 사람과 만나며, 고아한 선비는 요조숙녀와 만난다. 궁합을 보고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은 세속의 안락함을 구하려는 인간의 간교한 잔꾀에 불과하다.
"예정 조화설"로 부부의 인연을 바라본다면 좀더 파악하기가 쉬워진다.
처음에는 우연적일 수 밖에 없는 남녀의 만남은 운명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끼게 하고 결혼이란 인연을 맺게 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바르지 않고서 올바른 상대를 구하고자 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하늘은 늘상 조화를 이루려고 하기에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배우자로 만나게 한다.
탕남(蕩男)은 탕녀(蕩女)와 만나고ㅡ 과부가 될 여자는 단명할 사람과 만나며,
고아한 선비는 요조숙녀와 만난다.
궁합을 보고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은 세속의 안락함을 구하려는 인간의 간교한 잔꾀에 불과하다.
인간의 잔꾀로 천도(天道)의 법칙을 막는 것은 역부족이다.
세사(世事)의 어지러움으로부터 떠난 어떤 사람은 인간의 잔꾀를 이렇게 탄식했다. '만사분이정 부생공자망'9萬事分已定 浮生空自忙 - 모든 일의 분수는 이미 정해져 있는데, 덧없는 인생들은 공연히 서둘기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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