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틸의 다이얼로그는 빌더버그를 대체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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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을 예언하는 억만장자가 세계 권력의 심장부를 조용히, 그러나 집요하게 장악하였다. 그 무대는 「다이얼로그(Dialog)」라는 이름의 비밀 모임이었다.
기술 전문지 「와이어드(Wired)」는 실리콘밸리 억만장자 피터 틸이 2006년부터 운영해 온 초대제 비공개 모임 「다이얼로그(Dialog)」의 내부 문건과 회원 등록 명단을 대량으로 입수해 공개했다. 유출된 2026년 등록 명단에는 222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 참가비는 1만 6천 달러, 한화로 약 2천 400만 원이다.
222명의 명단: 빌더버그를 넘어서는 구성
명단의 면면은 그 자체로 충격적이다.
공공 디렉토리에서 누락되어 있던 고위 인사들도 대거 포함됐다. 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이자 현재 영란은행 금융정책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랜디 크로즈너, 전 마약단속국(DEA) 법률고문이자 청장 대행을 지낸 핼리 호프만, 반명예훼손연맹(ADL) 최고경영자 조나단 그린블랫, 카토 연구소 소장 피터 괴틀러, 찰스 코크 재단 상임이사 라이언 스토어스, 그리고 시카고 대학교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로저 마이어슨이 이름을 올렸다.
빅테크 진영도 빠지지 않았다. 구글 딥마인드의 프론티어 AI 부문 글로벌 어페어를 이끄는 톰 루를 포함한 딥마인드 임원들이 포함됐다. 나머지 회원들은 헤지펀드·사모펀드 억만장자, 전·현직 외국 정부 관료, 네트워크 TV 배우, 베스트셀러 작가, 종교 지도자들로 채워졌다.
그리고 한 이름이 눈길을 끈다. 워싱턴포스트의 현직 국가안보 특파원 수아드 메케넷이다. 그는 「다이얼로그(Dialog)」 명단에 '율리시스 북클럽'이라는 행사를 운영하는 이로 기재돼 있다. 국가권력을 감시해야 할 현직 언론인이 그 국가권력의 핵심 인사들과 같은 비공개 네트워크에 소속돼 있다는 사실은 저널리즘 윤리 차원에서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감시기업 오너와 규제 당국자가 한 방에
「와이어드(Wired)」가 지적한 핵심 문제는 더 구체적이다.
「다이얼로그(Dialog)」의장 오렌 호프만은 신원 확인 기업 리브램프(LiveRamp)와 위치 데이터 기업 세이프그래프(SafeGraph)의 수장이기도 하다. 두 회사는 미국 소비자 데이터 산업의 핵심 공급업체다. 그런데 같은 회원 명단에는 금융 데이터 감독 권한을 가진 현직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와, 연방거래위원회(FTC) 감독 권한을 가진 상원 상무·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테드 크루즈가 올라 있다.
팔란티어(Palantir)의 공동창업자 조 론스데일은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사건 관리 시스템과 국방부·정보기관의 데이터 통합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인물이다. 명단에는 그와 함께 육군장관 댄 드리스콜, 그리고 팔란티어와 계약 관계에 있는 정보기관들을 감독하는 하원 정보위원회 간사 짐 하임스가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나토(NATO)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 겸 미 유럽사령부 사령관 알렉서스 그린케비치는 2021년부터 다이얼로그(Dialog)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기록됐다.
감시하는 자와 감시당해야 할 자, 그리고 그 감시를 감독해야 할 자가 2천만 원짜리 같은 방에 앉아 있다.
https://www.wired.com/story/leak-exposes-members-of-peter-thiels-secretive-dialog-society/
"자명하지 않은 발언을", 비공개의 규율
유출된 내부 문건 중에는 행사 진행자(모더레이터)를 위한 가이드라인도 포함됐다. 가이드라인은 모든 내용이 '비보도(off the record)'임을 참가자에게 상기시키고, 발언은 간결하고 "자명하지 않은(nonobvious)" 내용이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상원의원, 고위 관료, 거물들로 가득 찬 방에서 '지위 과시(status signaling)'를 피하기 위해 간단한 소개 방식을 진행자가 직접 시범을 보여야 한다고도 명시했다.
엄격한 비밀 규율이 지배하는 조직이 정작 자신들의 데이터 보안에는 허술했다. 회원 디렉토리는 텅 빈 페이지처럼 보이는 dialog.org의 페이지 소스 코드에 그대로 내장돼 있었다. 아무나 페이지 소스를 보기만 하면 접근할 수 있는 상태였다. 별도 페이지(app.dialog.org)에는 'Dialog Global 2026' 로그인 화면이 있었는데, 서비스 약관도 없고, 회원 전용이라는 안내도 없으며, 초대 필요 공지도 전혀 없었다.
"컬트 만들기", "성생활은", Dialog의 지적 허상
세션 주제들은 틸이 표방하는 '문명적 지적 교류'의 실체를 드러낸다.
올해 더블린 외곽 행사 프로그램에는 "돈은 행복을 살 수 있는가?", "원자력의 부활", "제3차 세계대전 헤쳐 나가기", "전장 기술", "당신의 성생활은 어떤가?"가 포함됐다. 그리고 "컬트 (사이비종교) 만들기(Build-a-Cult)"와 "정당 만들기(Build-a-Party)"도 있다. '컬트 만들기'는 기독교 네트워킹 사이트 Pray.com 창립자가, '정당 만들기'는 전직 백악관 국가안보 담당 관리가 진행을 맡는다.
미국 시사주간지 더 네이션(The Nation)의 엘리자베스 스피어스는 이 세션 목록이 "마가(MAGA) 진영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인기 게시물 목록과 구분하기 어렵다."고 평했다. 그는 또 썼다. "우리의 기술 군주들은 오래전부터 어려운 내용을 대신 요약해 주는 사람들에게 사고를 외주화해 왔다. 트럼프 내각 회의마다 등장하는 민망한 아첨 문화의 초기 버전은 사실 실리콘밸리 이사회 회의실에서 완성된 것이다."
리츠칼튼 도브 마운틴(애리조나)과 산 클레멘테 팰리스(베네치아)에서 과거 모임이 열렸다. 매년 최소 한 차례 개최되며, 리트릿 참가자는 약 100명 선이다. 언론계에서는 이 모임을 서구 정·재계 엘리트들의 비공개 모임 빌더버그의 '테크 버전'으로 불러왔다.
엡스틴 파일에도 등장한 초대장
올해 미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틴 파일'에서 금융업자 제프리 엡스틴에게 전달된 다이얼로그(Dialog) 초대장이 포함되면서, 2014년 리트릿이 다시 주목받았다. 과거 참가자 명단 첨부 파일에는 '제프 엡스틴'이라는 이름이 등장했다. 그러나 와이어드(Wired)」의 확인 결과, 해당 인물은 사망한 성범죄자가 아니라 전 오라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동명이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https://www.thenation.com/article/society/peter-thiel-dialog-leak-wired/
언론 탄압, 그리고 "악의 평범성"
틸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보도한 매체 가우커(Gawker)를 상대로 헐크 호건의 소송을 뒤에서 지원해 폐간시켰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언론인들을 상대로 대량 소송을 제기하는 언론 공격 전문 회사 'Objection'을 설립했다. 마가(MAGA) 진영과 억만장자들에게 불편한 보도를 억누르겠다는 구상이다.
더 네이션(The Nation)은 이를 두고 한나 아렌트의 개념을 빌렸다.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 틸의 사상은 독창적이지 않다. 진부하고 폐쇄적이다. 종말을 예언하면서 권력의 심장부를 설계하는 자들이 비공개로 모인다. 그리고 그 방에는 그들을 감시해야 할 사람들이 함께 앉아 있다.
「와이어드(Wired)」명단이 어떤 파급력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는 Wired의 'Peter Thiel Has Been Running a Secret Powerful Meeting for Years. We Got the Details.' 및 The Nation의 'The Banality of Peter Thiel's Evil'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출처 : 겨자씨신문(https://www.gyeoja.kr)
https://dialog.org/
실리콘밸리 거물들과 정부 고위 관료들이
1. 실리콘밸리 거물들의 비밀 모임 '다이얼로그' 유출 사건
실리콘밸리 거물들과 정부 고위 관료들이
1.1. '다이얼로그' 모임의 실체와 유출 경위
2026년 6월, 실리콘밸리와
워싱턴 DC를 뒤흔든데이터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이 사건은 페이스북 창업자인 피터 틸이 20년간 운영해 온 극비 모임인 '다이얼로그'와 관련이 있다.
스위스의 한 해커가 '다이얼로그' 모임 사이트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침입했다.
해커는 지난 20년간의 참석자 명단, 개인 연락처, 모임의 목적 및 내용 등을 복제했다.
초기 언론 보도는 단순한 해킹으로 인한
정보 보안 및 사생활 침해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1.2. '다이얼로그' 참석자 명단의 충격적인 구성
명단이 공개되면서 모임의 성격이 단순한 친목 활동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참석자에는 구글 딥마인드 경영진, 일론 머스크와 같은 테크 거물들이 포함되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미국 재무부 장관인 재닛 옐런과 같은 정부 고위 관료들의 이름도 있었다.
또한, 미국 상원 의원인 테드 크루즈와 이스라엘 재무부 고위 관료, 현역 군 지휘관까지 참석했다.
1.3. '다이얼로그' 모임의 본질: 이해관계 상충
'다이얼로그' 모임은 규제 대상인
빅테크 기업의 거물들과 그들을 규제해야 할 정부 고위 관료들이 함께하는 자리였다.이는 마치 시험 전날, 전교 1등 학생과 선생님이 고급 호텔에서
비밀리에 만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이러한 구조는 완벽한 이해관계 상충(conflict of interest)을 발생시킬 수 있다.
'다이얼로그'는 단 하나의 모임이 아니며, 더 큰 틀에서 이러한 모임들이 존재함을 인지해야 한다.
1.4. '다이얼로그' 내부의 충격적인 등급 시스템
'다이얼로그' 내부에서는 참석자들을 A, B, C 등급으로 분류했다.
이 등급은 단순히 자산 규모, 영향력, 유명세, 보유 네트워크의 가치 등을 평가한 것이다.
이는 모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영향력을 분석하기 위한 점수 체계였다.
이는 실리콘밸리의 '누구나 혁신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과는 달리, 돈과 권력에 따른
신귀족주의 의 민낯을 드러낸 것이다.
2. 21세기 권력 지형의 변화: 기술 권력의 국가 권력 잠식
21세기에는 국가의 생존에 직결되는 핵심 기술을 민간
2.1. 국가 권력의 약화와 기술 기업의 부상
미국 재무부 장관이나 상원 의원 같은 고위 관료들이 실리콘밸리 부자들이 평가하는 모임에 참여하려는 이유는 21세기 권력 지형의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에는 국가가 가장 큰 힘을 가졌지만, 현재는 AI,
사이버 안보 , 우주 탐사, 국방 네트워크 등 핵심 기술을 빅테크 기업들이 소유하고 있다.군대나 정부 부처는 더 이상 빅테크 기업들의 기술 지원 없이는 운영이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실질적인 권력의 축이
워싱턴 DC의 정치인들에서 실리콘밸리의 자본가들에게로 넘어갔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이러한 변화로 인해 규제 당국조차 테크 카르텔에 속하지 못하면 미래 권력 중심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낀다.
2.2. 비밀 모임의 중요성과 '제3차 세계대전' 논의
기업들은 선거 자금을 지원하며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
다이얼로그 '와 같은 비밀 모임은 음지에서 시선을 피해 거래와 정책 조율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2026년 8월 아일랜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다이얼로그' 세션의 주제는 '제3차 세계대전'과 '전장 기술'이었다.
이는 글로벌 안보 방향성을 사적인 모임에서 논의하며, 불안정한 시대에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민간 자본가들은 자신들의 입지가 바뀌지 않도록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려 한다.
2.3. 안보 영역의 외주화와 국가의 한계
안보 영역이 특수화되면서 영향력 있는 민간인들에게 외주화되는 경향이 있다.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국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빅테크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정부의 느린 절차와 달리, 빅테크는 빠르게 움직이며 미국 국방부조차 AI 기술을 위해 실리콘밸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중국처럼 국가가 기업을 완벽히 통제하는 시스템과 달리, 미국은 기업의 힘을 활용하는 분리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2.4. 권력 유착 심화와 일반인의 시각
국가 권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비밀리에 정경 유착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거대 기술 자본과 국가 권력의 유착은 일반인이 정치권을 바라보는 시각을 왜곡시킨다.
눈에 보이는 정치적 갈등 뒤에 비밀 모임의 이해관계가 숨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세상이 급변하고 갈등이 많은 상황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권력의 움직임까지 예측해야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3. 패권 전쟁 시대의 비밀주의와 미래 전망
3.1. 패권 경쟁 속 정보의 가치와 비밀 활동의 증가
패권 전쟁이 치열해질수록 정보는 금값이 되며, 비밀리에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해진다.
미국과 중국은 서로의 기술과 전략을 파악하고 견제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비밀리에 이루어지는 거래와 활동은 불가피하게 증가할 것이다.
3.2. 음지로 숨어드는 첨단 기술과 국제 질서의 변화
AI, 알고리즘,
이중 사용 가능한 드론, GPS, 우주 기술 등은 국가적 전략 측면을 가진다.양지에 있어야 할 기술들이 점점 음지로 들어가 버리는 상황은 국제 질서가 갈라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과이다.
4. 마무리 및 시청자에게 전하는 메시지
시청자들에게 현재 상황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남겨달라고 요청한다.
이번 영상은 평소와 달리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었음을 밝힌다.
채널을 아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며, '타일러볼까요' 채널은 이제 마무리가 된다.
앞으로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약속하며 감사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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