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방 터서 객실로”…교도소가 최고급 호텔로, 대체 무슨 일

 https://www.mk.co.kr/news/world/12084473?utm_source=naver&utm_medium=link&utm_campaign=relatednews

 

호시노야 나라감옥 호텔 객실 내부의 모습. [호시노야 나라감옥 홈페이지 캡처]
호시노야 나라감옥 호텔 객실 내부의 모습. [호시노야 나라감옥 홈페이지 캡처]

일본 ‘구 나라 감옥’을 개조한 호시노 리조트의 럭셔리 호텔 ‘호시노야 나라 감옥’이 오픈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야후재팬 등 외신에 따르면 ‘메이지의 중요문화재’를 콘셉트로 한 이 호텔은 메이지 시대의 서양문화 정취가 곳곳에 반영됐다.

객실 48실을 비롯해 메인 라운지, 다이닝, 중정 등을 갖추고 있으며, 모든 시설은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다.

호시노야 나라 감옥 투숙객은 나라 소년형무소 간판과 감시탑이 그대로 남아 있는 전용 게이트를 통해 입장한다. 이어 복층 구조의 메인 라운지에서 나라현 산 홍차와 다과를 맛보며 체크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객실은 방사형 구조가 특징인 옛 독방을 개조해 만들었다. 객실 타입은 총 3가지로, 과거 수형자들이 쓰던 사방 9~11개를 가로로 연결해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에는 100년이 넘은 벽돌 유구와 높이 3.5m의 아치형 천장 등 역사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아울러 투숙객이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객실 내에 TV와 시계를 일부러 배치하지 않아, 중요문화재에 숙박한다는 특별함의 가치를 더했다.

100년 넘게 교도소와 소년형무소로 사용된 ‘구 나라감옥’의 모습. [구 나라 감옥 박물관 홈페이지 캡처]
100년 넘게 교도소와 소년형무소로 사용된 ‘구 나라감옥’의 모습. [구 나라 감옥 박물관 홈페이지 캡처]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이 있다. 일본 문화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지자체가 지정한 문화재는 약 12만2000건으로 40년 전보다 70% 늘었다. 문화재 수가 증가하면서 유지·보수 비용도 크게 늘어 상당수 지방정부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민간 기업 참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된다. 기업들은 문화재의 역사성과 희소성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고, 지자체는 관리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Comments

Popular Posts

제임스 코벳: 지역 정부가 곧 세계정부이다 1 / 프랑스, 캐나다도 EU 가입할 수 있어 / 다극화된 세계질서는 신세계질서의 연막술 / 골드만삭스 출신 짐 오닐이 만든 용어 BRICS / 브릭스 국가들이 기술 관료주의, 과두제, 온라인 검열, 사회 신용 시스템, 코로나19 팬데믹, 생물 안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등 모든 것에 동의하는 이유는 '거대한 클럽'에 속해 있기 때문 /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대안인 중국은행간결제시스템(CIPS)은 거래의 80%를 SWIFT 네트워크에 의존 /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뱅코어(Bankor)' 개념은 생산적인 대출을 통해 인프라 투자를 장려하는 것이었으며, 이는 BRICS 국가들의 대출 철학과 유사 / BRICS 국가들이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약탈적인 괴물'로부터 세계를 구원할 것이라는 주장과 달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신개발은행(NDB) 설립 직후 이들과 세계은행, IMF 간의 제도적 연결고리가 드러났다. IMF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AIIB와의 협력을 약속했다. 세계은행 총재 김용은 AIIB 출범을 축하하며 협력을 약속했다. 신개발은행 총재는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관계임을 밝히며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BRICS 신개발은행 부총재는 IMF 집행 이사로 활동하며 협력과 공동 행동을 약속했다. AIIB와 NDB 설립을 앞두고 '게임의 판도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기존 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시스템의 일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 / 유엔은 러시아와 중국이 시행한 격리 및 전염병 통제 조치를 칭찬하며, 유엔이 테러 및 평화 유지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세계 정부 1.0은 국제 연맹, 2.0은 유엔으로 볼 수 있으며, 3.0은 다극화된 세계 질서이다. / 러시아와 중국은 세계주의자들에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단지 세계 정부 테이블에 앉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