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케이팝 데몬 헌터스) / 반미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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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일간 일지 차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넷플릭스 영화 역대 최다 누적 시청 수를 기록하며 정상에 오른 지 3주가 지났지만, 지난주에도 주간 2위를 지키며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고, 이 애니메이션의 삽입곡 '골든'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며 글로벌 차트를 장악하고 있다.

9월 5일 금요일. 편의점에 갔다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들이 그려진 농심 제품들을 봤다. 신라면에 새우깡까지..

지인에게 별생각 없이 저렇게 카톡을 보냈을 때만 해도 농심 차트도 보지 않은 상태였다.

주말에 좀 분석해 봤더니, 8월 20일까지 줄줄 흘러내리던 농심 주가는 그날 농심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협업이 언론에 처음으로 보도되면서 반등을 시작했고, 10거래일 동안 20%가량 상승했다가 조정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이게 다일까? 여기까진 기대감으로 오른 거고, 피날레가 있지 않을까?

결국 중요한 건 세계의 반응이다.

외신 기사들을 검색해 봤다.

9월 4일 업데이트된 포브스 기사에서 콜라보 제품들이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아직 일정이 진행 중이니, 한 파동 더 기대해볼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8월 냉동김밥을 제조하는 우양이라는 회사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주인공들이 김밥을 맛있게 먹는 장면으로 인해 단순히 테마주로 엮이면서 한 달간 거의 2배가 올랐는데... 신라면과 새우깡이라는 이미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제품들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글로벌 콘텐츠와 연결되었다면? 비록 한정판 패키지 출시라 할지라도, 이번 협업은 농심의 브랜드 가치와 매출에 강력한 모멘텀을 불어넣을 수 있을 거라 봤다.

그렇다면 주가도 고작 20% 오르다 끝나는 건 좀...

마침 8일부터 10일까지 3거래일간 더 조정을 받았고, 3일간 1억 5천 가량 매수. 이후 우상향하면 매일 종가 무렵에 5000만 원씩 불타기, 손절은 20일선 이탈할 때 대응하기로 계획했다.

그렇게 4일차에 바로 시세가 나왔고, 정규장에서 17%, NXT 오후장에 8%가 더 올랐는데 중간에 전량 수익실현했다.

그랬더니 다음날 오전 NXT 개장 후 20분 만에 18%를 더 갔다. 전일 17% 올리는데 7시간 가까이 걸렸는데...

NXT에서 순식간에 올려서 주목받게 하고, 정규장 내내 기관&외인이 양매도로 털어먹은 것이다.

12일 개인이 1200억 순매수했는데 NXT 포함 거래대금 1조 2천억짜리 윗꼬리 음봉. 참 사악하다.

이번 주는 코스피가 역사적 신고가를 돌파하고, 코스닥도 우상향하며 장이 정말 좋았다.

농심은 기존에 하던 매매가 아니었기에 기억에 남아 일지를 올린다.

***

이재명 대통령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었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을 통해 말하더니, 불과 며칠 후 열린 100일 기자회견에서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했다. 이번엔 국익에 불리한 합의문에 서명할 필요가 없다며 합의문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현실적으로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수준의 돈을 지불할 여건이 되지 못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뒤늦게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것은 다행이지만, 진정한 문제는 일관성을 상실한 대한민국 외교에 있다. 며칠 사이에 정반대의 입장을 내놓는 행보는 국민들에게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도 혼란을 주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처럼 강경하고 보복적 성향이 강한 지도자에게는 대놓고 싸워보자는 것이나 다른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반미 노선을 탈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과의 관계가 흔들릴 경우 경제, 안보, 외교 전반에 미치는 파장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

지수가 올라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이제 100일이 지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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