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한 항공사고,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 실종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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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사망자별 항공사고

참고: 9.11 테러는 주요 공격 대상이 항공기가 아니었으며 항공기의 탑승자보다 건물과 지상의 사망자 수가 더 많았으므로 틀에서 제외함.

순위
이름
사고 항공기 기종
사망자 수
사고 원인
발생일 및 위치
비고
1
583명
활주로상 충돌, 조종사 과실
항공기 사고 사망자 수 1위
2
520명
정비 불량으로 인한 유압계통 파손
단일 항공기 사고 사망자 수 1위
3
보잉 747-168B사우디아
일류신 Il-76TD카자흐스탄
349명
공중 충돌, 조종사 과실

4
346명
설계 결함
1974년 3월 3일
프랑스 국기
프랑스
에르메농빌 숲

5
329명
폭탄 테러
1985년 6월 23일
아일랜드 국기
아일랜드
코크 남쪽 190km 지점

6
301명
기내 화재, 조종사 과실
불시착 후 항공기 전소
7
298명
격추

8
290명
격추
1988년 7월 3일
이란 국기
이란
페르시아 만 호르무즈 해협 해상

9
275명
불명
2003년 2월 19일
이란 국기
이란
케르만 지역 산악지대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음
10
271명탑승객
2명지상
정비 불량
1979년 5월 25일
미국 국기
미국
일리노이주 디스 플레이네스

11
259명탑승객
11명지상
폭탄 테러

12
269명
격추, 조종사 과실
1983년 9월 1일
소련 국기
소련
사할린, 모네론 섬 부근 해상
대한민국 사상 사망자 수 1위
13
260명탑승객
5명지상
비행 규정 미비, 조종사 과실, 설계 결함
2001년 11월 12일
미국 국기
미국
뉴욕시 퀸스 벨 하버 인근 주택가

14
264명
조종사 과실

15
261명
정비 불량

16
257명
CFIT, 조종사 과실
화이트아웃으로 인해 추락
17
256명
날개 결빙, 과적, 조종사 과실

18
239명
불명
2014년 3월 8일
인도양 해상(추정)
항공기 실종으로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음
19
234명
CFIT, 조종사 과실

20
230명
기체 결함
1996년 7월 17일
미국 국기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동모리츠 남쪽 13km 지점

21
229명
기내 화재

22(공동)
228명
CFIT, 악천후, 조종사 과실, 공항 시설 낙후
1997년 8월 6일
괌 기
니미츠 힐

22(공동)
228명
조종사 과실, 실속, 계기판 오류

23
225명
공중분해, 정비 불량

24
224명
폭탄 테러

25
223명
기체 결함
1991년 5월 26일
태국 국기
태국
수판부리 주 푸 토에이 국립공원
명령되지 않은 엔진 역분사 기능 작동으로 인한 기체 실속 및 양력 불균형
26
217명
자살 비행
1999년 10월 31일
미국 국기
미국
매사추세츠 낸터킷섬 남쪽 100km 지점
부기장의 고의 추락
27
213명
기체 결함, 조종사 과실

28
196명탑승객
7명지상
CFIT, 조종사 과실

29
200명
조종사 과실

30
187명탑승객
12명지상
조종사 과실, 활주로 배수 문제
2007년 7월 17일
브라질 국기
브라질
상파울루 상파울루 콘고냐스 공항
오버런으로 인해 물류센터와 충돌

20220911 215226
▲ 사고 발생 8일 전 2014년 2월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촬영된 사고기의 모습
20230531 213531
▲ 사고 발생 하루 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촬영된 사고기의 마지막 착륙 모습.[1]
이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해 베이징으로 가는 비행에서 실종됐다.

Penerbangan 370 Penerbangan Malaysia
Malaysia Ailrlines Flight 370 (MH370 / MAS370)
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발생일
유형
실종, 미제사건

발생 위치
통신두절:
베트남 국기
베트남
인근 상공
추락: 인도양 해상(추정)
탑승인원
승객: 227명
승무원: 12명
사망자
탑승객 239명 전원 사망[2]
기종
항공사
기체 등록번호
9M-MRO
출발지
도착지

1. 개요2. 탑승객3. 전개
3.1. 교신 두절과 레이더 항적 포착3.2. 추락 예상 지점 수색3.3. 잔해 발견
4. 최종 조사 결과
4.1. 하이재킹 테러 가능성 조사4.2. 사고기를 둘러싼 여러가지 미스터리4.3. 기장의 자살 비행인가?
5. 수색 참여국6. 기타
6.1. 말레이시아 당국의 주술사 기용6.2. 연합뉴스TV의 김현희 초청6.3. 말레이시아 정부의 혼선 야기와 수색 지연6.4. 사건 4개월 뒤 재발한 비행기 참사6.5. 넷플릭스발 미군 소행 음모론6.6. 싱가포르 코미디언 희화화 사건
7. 여담

1. 개요[편집]

2014년 3월 8일 오전 12시 41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이륙하여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으로 가던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3]여객기(기체 등록번호: 9M-MRO)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인도양에서 실종사건.

당시 MH370편은 약 7시간 반 정도 비행할 수 있는 연료를 탑재하고 있었으므로(#) 지상에 착륙하지 않은 이상 추락한 것이 확실하지만 동체가 발견되지 않았고 최종적인 항적, 추락 장소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사라진 이유가 무엇인지 베일에 싸여 있다. 복수의 매체에서 제기한 가설에 따르면 조종사의 자살비행이 원인으로 추정되고는 있으나 이에 대한 물증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고 직후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합동 수색단을 지원하여 남부 태평양에서부터 광활한 인도양 해저를 샅샅이 뒤졌으나 결국 수색이 큰 성과 없이 중단되었고 말레이시아 당국은 명확한 사건의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훗날 파도로 인해 항공기의 동체와 블랙박스 및 사망자의 시신이 육지로 떠내려와서 발견되지 않는 한 영원히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 탑승객[편집]

해당 사고기에는 승객 227명(유아 2명 포함), 승무원 12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승객은 모두 15개의 국적으로 이루어졌다. 대한민국 외교부는 사고기에 한국인 탑승자는 없다고 밝혔다.
국적
인원 수
비고
152명

50명
승객 38명, 승무원 12명
7명

6명

5명

4명

3명

2명

2명

2명

2명

1명

1명

1명

1명

총 인원
239명

3. 전개[편집]


3.1. 교신 두절과 레이더 항적 포착[편집]

말레이시아항공 370편 실종사...
370편의 미스터리한 항적. 번호 순서대로
1 - 보조감시 레이더(SSR; 트랜스폰더 이용)에서의 마지막 위치
2 - 주 감시 레이더(PR; 반사 이용)에 포착된 180도 선회
3 - 주 감시 레이더에서의 마지막 위치
4 -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예상 이동 범위
5 - 위성 통신 기록으로 계산된 비행기의 추락 지점
말레이시아 수방 항공관제소는 새벽 2:40(대한민국 시각 새벽 3:40)에 교신이 완전히 두절되었다고 발표했으며 이 소식은 곧바로 언론에 의해 보도되었다. 말레이시아 항공에서도 비행기의 현재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현지시각 새벽 12시 41분에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하여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당초 MH370편의 트랜스폰더(항공기 간 식별을 위한 통신 장치)와 교신했던 보조 레이더(Secondary radar) 기록에 따르면 새벽 1시 6분경 쿠알라룸푸르 공항과 교신을 마친 MH370편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사이 공역인 IGARI 지점 (6°56′12″N 103°35′6″E)을 지나던 도중 갑자기 트랜스폰더 장비가 꺼졌고 그대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이때가 1시 22분이었다. 보조 레이더는 항공기 위치를 전파 수신에 의존하여 파악했으므로 비행기에서 신호를 보내 주지 않아 더 이상 위치를 추적할 수 없었다.

2014년 3월 12일 말레이시아 군 당국이 대외비였던 주 레이더(Primary radar) 기록을 공개했다. 자료는 충격적이었는데 보조 레이더에서 사라졌던 비행기는 그대로 베트남으로 올라가지 않고 갑자기 서쪽으로 방향을 바꾼 뒤 다시 말레이 반도로 접근하여 그대로 피낭 섬 위를 선회해 말라카 해협으로 날아갔다는 것이다. 항공기는 주 레이더의 한계 탐지 거리까지 날아간 뒤 새벽 2시 22분경 그대로 영영 종적을 감췄다. 이후 다른 어떤 레이더도 항공기를 포착했다는 소식이 없었다. 결국 항공기가 바다 어딘가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되어 여러 나라에서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3.2. 추락 예상 지점 수색[편집]

인도양에 위치한 몰디브에서는 '일부 주민이 집에서 뛰쳐나올 정도로 굉음을 내며 낮게 비행하는 비행기를 목격했다'는 증언도 잇따랐다. 실종기와 외견도 비슷하다고 밝혀서 연관되었는지 주목을 받았다. 수색범위는 최초 베트남 남부 및 말레이 서부 해상에서 사실상 인도양 전체로 기하급수적으로 넓어졌다. 미 국방부는 실종 항공기 수색에 250만 달러를 투입했으며 추가로 400만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Inmarsat-3
1280px-Map of se...
370편과 교신한 영국의 INMARSAT 위성.
응답 신호의 수신 속도로 추정한 위성과 항공기의 거리를 나타낸 원.
당시 지상에서 위성 통신을 이용하여 370편에 연락하려는 시도는 모두 항공기 측에서 받지 않아 실패했으나 장치의 응답 대기 상태를 확인하는 신호는 수신되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인공위성이 떠 있었던 위치를 중심으로 전파가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과 도플러 효과에 따른 파장의 차이를 역산하여 비행기가 있었을 법한 예상 반경을 추정해냈다. 이걸 이용하면 인공위성과 위성 수신기 사이의 각도가 얼만큼 벌어져 있는가를 계산할 수 있다. 속도와 감도가 가장 좋은 거리는 당연히 인공위성이 바로 머리 위에 있을 때(90도)일 테고, 시간이 많이 걸릴수록 각도는 점점 줄어들고 추정 위치는 인공위성에서 점점 멀어질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을 쓰면 당시 위성에서 항공기가 얼마나 떨어져 있었나만 추측이 가능할 뿐 정확한 좌표는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몇 가지 변수를 더 추가했다. 만약 370편이 마지막 레이더 포착 지점에서 그대로 대륙 쪽으로 올라갔다면 곧바로 다른 나라의 지상 레이더에 다시 잡혔을 것이므로 수사 당국은 아무것도 없는 인도양 망망대해 쪽으로 내려갔을 거라고 추측하였다. 여기에 비행기가 탑재했던 연료의 양과 역학적 이동 모델을 고려해 데이터를 산출한 결과 호주 서부 해역의 한 개 원호(圓弧)로까지 예상 범위를 좁히는 것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이 호의 길이만 해도 수천 킬로미터에 달했기 때문에 모든 지역을 수색하는 것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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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3월 20일 호주 서쪽 인도양 남부 해상에서 항공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2개가 위성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호주 수상이 발표했고 호주 당국은 해당 항공기의 날개로 추정되는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위 발표 이후 이틀에 걸쳐 해당 지점을 수색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해당 위성사진이 일주일 전인 3월 16일에 촬영된 것으로, 잔해 발견 사실을 공표한 시점에는 이미 수백 km를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되었다.(#)

3월 24일, 조사 당국은 항공기가 인도양 남부에 추락했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물론 이것은 단순히 위성 기록 계산을 통해 산출한 것이며 이 당시에는 잔해 등 실질적 증거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계산을 신뢰하여 베트남 남부 해상과 말라카 해협은 수색 범위에서 공식적으로 배제되었으며 대신 호주 서부의 원호 지역에 수색이 집중되었다.

3월 26일 말레이시아 국방장관(겸 교통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추락 기체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122개가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파편은 호주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2.5km 떨어진 곳에서 23일에 촬영된 것으로 그동안 잔해가 발견된 지점과 다르지 않아서 실종기의 발견에 희망을 가지게 했다.

일본 위성과 태국 위성, 뉴질랜드와 중국 정찰기들도 호주 서쪽 해역에서 사고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부유물들을 잇달아 포착했고 사고기의 비행 예상 경로와 속도 등으로 추정해본다면 이 일대에 사고기가 추락했을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3월 30일, 해당 지점에서 부유물들을 수거하여 확인했더니 대부분 쓰레기나 어구(漁具)여서 관계자들이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수색에 나선 이들은 크게 낙심했지만 호주는 비행기 수색에 시간 제한은 없다며 찾을 때까지 수색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6일, 드디어 블랙박스의 전파 신호가 감지되었다. 블랙 박스가 위치한 곳은 원호의 북쪽 끄트머리 지역으로 추정되었는데 계산이 얼추 맞았던 것이다. 중국이 최초로 블랙 박스 주파수인 37.5kHz를 감지한 데 이어 호주도 해당 주파수를 감지했다. 하지만 감지한 위치가 미묘하게 달라 어느 쪽이 맞는지는 몰랐다. 호주는 미국으로부터 장비 지원을 받아 해당 지역의 확인에 나섰다. 4월 11일에 이르러서는 다수의 신호를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수색 범위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블랙박스 배터리가 4월 12일에 방전되리라고 예상되었기 때문에 수색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4월 14일, 배터리가 결국 방전되면서 위치 추적 조사는 중단되었으며 구조 당국은 블랙박스 신호가 감지된 장소 주변에 잠수정을 투입해 잔해 수색에 들어갔으나 안타깝게도 아무 성과도 얻지 못했다. 수색에 대한 비관론이 고조되었고# 4월 19일에는 "호주 당국이 1주일 이내에 수색을 종료할 것이다."라고 발표하였다#.
MH370 SIO search
각국 정부에서 위성 사진, 수중 음향 탐지 장치 등 모든 것을 동원해 수색을 펼쳤다.
결국, 4월 말을 기점으로 해상 수색은 사실상 끝났다. 한 호주 탐사업체는 비행기가 인도양 남서쪽이 아니라 벵골 만 쪽에 추락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이 업체에 의하면 인공위성과 항공기 사진을 이용해 비행기가 추락했을 만한 200만 제곱킬로미터의 영역을 추적해 봤더니 비행기의 구성물질과 흡사한 알루미늄, 티타늄, 합금강 등의 물질을 벵골만 해저에서 찾아냈다는 것. 3월 5일 이전에는 벵골만에서 이런 물질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게 이 업체의 주장이다.

2014년 5월 27일 말레이시아는 실종된 지 약 3개월 만에 위성 기록과 함께 수색작업을 민간업체로 넘기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중국은 실종기 수색을 주도할 민간 업체를 찾고 있었으며 선정되면 6만㎢에 이르는 남인도양 해역 수색을 지휘하게 될 예정이다.#

2017년 1월 17일자로 수색 작업이 무기한 중단되었으나 정확히 9개월이 지난 10월 17일 수색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 그리고 2018년 1월 24일에 수색 작업이 재개되었다. 미국 해양탐사업체인 오션 인피니티가 참여하여 90일간 진행하기로 하였다.

2018년 3월 4일 중간보고에서 수색작업을 6월까지 종료하기로 하였다고 발표하였으며 성과는 없었다. # 결국 수색을 종료하기로 했다.

사고 발생 5년만인 2019년 1월 16일, 자신이 이 미스테리한 항공기 추락 사고의 목격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 2019년 1월 17일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어민 루슬리 후스민(42)은 전날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주 수방자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3월 8일 오전 믈라카 해협 서쪽 입구 주변에서 조업하다가 MH370편으로 추정되는 여객기가 약 2㎞ 떨어진 해상에 추락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현지 비영리 기구 소비자권익보호단체 카사 말레이시아가 주선했다.
루슬리는 당시 상황에 대해 “비행기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날아왔다”며 “비행기는 짙은 연기를 내고 있었다. 망가진 연처럼 좌우로 움직이다가 천천히 바다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 사건이 세계적인 이슈가 됐음에도 그동안 나타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루슬리는 “(자신이) 비웃음거리가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구로 돌아와 목격한 내용을 당국에 알리려 했지만 제대로 연락이 닿지 않았고 오히려 비웃음만 당했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추락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새로운 근거가 발견되면 수색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했다.
루슬리는 MH370편의 추락 장소 좌표를 카사 말레이시아에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레이더가 포착된 지점이 푸켓 인근 상공으로 루슬리가 주장한 추락 좌표와 멀지 않았는데# 목격자가 주장한 추락 지점과 잔해가 떠내려온 지점 및 인공위성 신호 분석 결과로 나타난 추정 추락 지점이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이 목격자의 말은 신빙성이 매우 낮았다. 결국 목격자가 주장한 지역에서 항공기가 추락하였다는 증거가 새로이 발견되지는 않았고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3.3. 잔해 발견[편집]

사고 후 1년 4개월이 지난 2015년 7월 29일 보잉 777-200ER 여객기의 잔해로 보이는 물체(보조날개 조각)가 동아프리카 인근의 프랑스레위니옹 섬에서 발견되었다. 이때 여행가방 조각도 발견되었고 이 보조날개 조각은 즉시 프랑스 본토로 옮겨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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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기의 플래퍼론이라는 잔해물 사진이다. 이것은 날개에 붙어 있는 조종장치의 일부다. 대략적인 위치는 아래 사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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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물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 발견된 물체는 보잉 777의 잔해로 확인되었다. 잔해는 인도양에서 해류를 따라 들어온 게 확실시되었고 이에 따라 호주 교통안전국은 수색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후 태국 남부에서 MH370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되었으나 자세히 조사해 본 결과 위성 발사용 로켓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또한 MH370 수사 팀이 19세기 인도양에서 난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 하나를 발견했다. 또 뜬금없이 가수 싸이의 인형이 레위니옹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실종된 비행기 잔해 빼고는 다 찾은 꼴이니 유족들의 속은 타들어갈 듯했다.

심지어 해저 수색 과정에서 인도양에서 새로운 해저 화산이 최초로 발견되기도 했다. 그 덕분에 인도양 해저지도가 완성되기엔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한다. 항공기 실종 해저 조사 덕분에 해저지도가 발간된다.

2016년에는 모리셔스에서 잔해가 발견되었다.

2022년 11월에 랜딩기어 도어의 잔해가 발견되었다. 2017년 마다가스카르의 한 어부가 해변에서 처음 발견해 2022년 11월 미국의 블레인 깁슨과 영국 엔지니어인 리처드 가드프리가 발견하기까지 5년이라는 세월 동안 빨래판으로 사용해 왔다고 한다. 추락 직전 사고기의 랜딩 기어가 전개되었고 이것이 충격을 증가시키기 위해 일부러 내렸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고 원인을 밝히는 주요 단서가 될 가능성이 크다.

4. 최종 조사 결과[편집]

2018년 7월 30일 말레이시아 정부 당국은 충분한 증거가 없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원인을 명확히 특정하지 못했다.는 요지의 495쪽에 달하는 공식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고 수색포기를 선언하면서 # MH370편 실종사건은 영구 미제사건이 되었다.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여러모로 안타까운 결론이다. 에어프랑스 447편 추락 사고 처럼 블랙박스만 발견했어도 사고원인을 알 수 있었는데, 추락 위치도 알 수 없는데 넓은 인도양을 수사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4]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한다.
훗날 파도로 인해 항공기의 동체와 사망자의 시신이 육지로 떠내려와서 발견되지 않는 한 영원히 인도양 어딘가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1. 하이재킹 테러 가능성 조사[편집]

처음에는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 중 두 명이 분실된 여권을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나 이들에 의한 테러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대두되었다. 해당 여권은 분실된 지 7개월이 지난 이탈리아 국적 여권과 분실된 지 무려 2년여가 지난 오스트리아 국적의 여권 총 2장이며 둘 다 태국에서 분실된 여권이다. 이들 여권의 실제 주인은 사고기에 탑승하지 않았으며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거기에 분실된 두 여권의 탑승 티켓이 함께 구매되었다는 점 역시 수사의 대상이 되었다. 만약 하이재킹이 사실이라면 이들은 빈틈을 노려 콕핏에 진입한 후 조종석을 탈취하는 데 성공하고 기장과 부기장을 협박해 트랜스폰더를 끄도록 지시했을 것이다. 긴급 신호를 발신하지 않은 점 역시 납치범들이 항로와 항공 지식에 해박해 아예 손을 쓰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 설명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분실 여권을 사용한 두 인물 중 한 명은 본명이 Pouria Nourmohammadi Mehrdad인 이란 국적의 젊은 남성으로, 독일로 이주할 예정이었다고 하며 테러 조직과의 연계성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뉴욕타임즈 3월 11일 보도 참고) 미국 정보 기관은 위의 두 인물이 단순 밀입국자일 가능성이 높으며 테러의 가능성은 낮다고 발표하였다. 또 말레이시아 당국 역시 이 두 사람이 테러리스트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말레이시아 당국은 단순히 기기 고장 등으로 발생한 사고가 아닌 의도적인 추락일 가능성을 시사하며 수사 방향을 전환하여 기장과 부기장의 자택을 수색하기도 했다(하술 참조).

한편 '중국순교자여단'이라는 단체가 성명을 발표하였는데 성명문에서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이라는 이름도 혼용된 터라 실제로 테러인가, 이 단체가 실존하는가, 이 두 단체가 동일 단체인가 등의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성명문에서 어떤 방식으로 테러를 일으켰는가에 대한 언급이 없기에 중국 당국은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성명문에서 이들은 위구르족에 대한 말레이시아 정부와 중국의 탄압에 대한 보복, 쿤밍역 칼부림 테러 이후의 중국 당국의 태도등에 반발하여 이번 테러를 일으켰다고 밝혔으나 확인된 바는 없다.

4.2. 사고기를 둘러싼 여러가지 미스터리[편집]

  • 최종 교신 직후의 갑작스러운 회항
    교신이 끊어진 후 군사 레이더에 기록된 370편의 운항 경로를 추적해 보면 고도를 낮추고 서쪽으로 방향을 트는 등 회항하려는 흔적이 있었다.(#) 특히 트랜스폰더가 꺼진 후 서쪽으로 180도 유턴한 부분은 자동 순항(auto pilot) 모드로는 구현할 수 없는 움직임으로, 이는 기장이나 당시 조종간을 잡고 있었던 누군가가 사고로든 고의로든 비행기를 수동으로 조작했다는 뜻이 된다. 미국 정부의 한 소식통은 비행기가 서쪽으로 기수를 틀었다가 인도양에서 추락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물론 이것이 반드시 '자살 비행'이라는 의미는 아니고 기내에 급한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 다만 보통은 회항하기 전에 기내에 위급 상황이 발생하였음을 알리고 허락을 받은 후 방향을 돌리는데, 370편은 아무런 송신도 없었다는 것이 의문점. 만약 사고로 통신 장치가 고장나 교신할 수 없었던 문제라면 상공을 원형으로 돌면서 비상 연락을 취하거나 착륙을 시도하기라도 해야 하는데 회항 후 유유히 인도양으로 날아갔다는 점도 이상하다.

    기체가 아니라 조종사에게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지만 현행 여객기는 기장과 부기장 2인 조종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기에 두 명이 동시에 의식을 잃는 경우가 아니라면 조종을 아예 못 하는 상황이 펼쳐지기는 어렵다. 헬리오스 항공 522편 추락 사고처럼 여압장치 문제로 조종사 둘 다 동시에 의식을 잃었을 수도 있지만 이 설은 레이더에 기록된 고도 자료와 모순된다. 만약 비몽사몽간에 정신을 겨우 붙잡아 회항을 시도했다면 회항과 동시에 고도를 낮춰 기압을 정상화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레이더 기록에 따르면 370편은 회항 후에도 고도를 유지하다가 오히려 상승하기도 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였다.

    기내에 매우 급한 상황이 발생했고 미처 송신을 할 틈도 없이 방향을 돌린 후에 공중분해되었을 수도 있다는 설도 있으나 이후 주 레이더(PR)에 기록된 항적이나 이후 6시간 동안의 위성 기록과 모순될 뿐만 아니라, 중화항공 611편 공중분해 사고처럼 공중분해가 되었을 경우 물에 뜨는 비행기 내부 각종 기제와 승객 및 화물 등이 넓은 반경에 흩뿌려지기 때문에 오히려 수색과 발견이 매우 쉬워진다. 그러나 잔해를 1년이 지나서야 겨우 찾았고 이외에 아무런 부유물이 없다는 점을 볼 때 사고로 인한 추락이었다면 기체는 착수하는 시점까지는 큰 외부 훼손 없이 수면에 충돌하여 그대로 물에 잠겨 버렸을 확률이 크다.
  • 회항 이후의 부자연스러운 항로
    상기 180도 회항 이후 비행기는 서쪽으로 가서 말레이 반도를 관통하여 인도양으로 진출 후 아프리카 쪽으로 날아갔다가 다시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호주 서쪽 해역에 추락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렇게 움직였는지 의문이다. 설령 기체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절망적인 상황까지 갔더라도 도움을 구할 길 없는 망망대해로 갈 이유는 하나도 없다. 정상적인 비행 계획이라면 인도양 남쪽으로 날아가는 항로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370편의 경우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에도 수 시간 넘게 위성 기체 신호가 잡혔으며 연료가 떨어질 때까지 아무것도 없는 바다 위를 날아가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레이더에 관한 부분은 의도적으로 탐지되지 않도록 움직인 것 같은 느낌을 주기까지 한다. 주 레이더(PR)의 탐지거리 밖으로 비행한 점이나 마지막으로 사라진 이후에는 타국의 주권영역인 대륙이나 섬 상공에 나타나지 않은 점이 꼽힌다. 호주의 취재 방송 '60 Minutes Australia'에서 초청한 항공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모든 움직임이 계획적(planned)인 듯한 느낌을 준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에 말레이시아 당국의 조사 보고서에서는 '(조종사의) 계획된 범죄라는 증거는 찾을 수 없다.'고 결론을 지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석이 엇갈렸다. 비행기 조종 경험이 있는 1명 이상이 비행기를 납치했을 가능성을 추정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공개한 레이더 자료 자체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다. 군사 레이더에 기록된 항공기의 고도 변화는 6만 피트에서 5천 피트를 단숨에 왔다갔다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너무 극단적이라 여객기인 보잉 777기의 움직임이 아닌 것 같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레이더 항적상 사고기가 서쪽으로 향한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같은 시각 인도네시아 최서단인 아체의 군 레이더 기지에서는 "사고기는 물론 어떤 외국 항공기도 포착하지 못했다."고 보고한 것도 문제다. 만약 사고기가 인도양 쪽으로 향했다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쪽의 레이더에 포착되었어야 하는데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어떤 수상한 비행체도 포착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해당 비행기를 포착하지 못한 것은 단지 인도네시아 내부의 문제라는 반론도 있다. 인도네시아의 항공 관제는 세계 최악 레벨이다. 괜히 인도네시아 항공사 전체가 단지 인도네시아 국적사라는 이유로 통째로 EU 밴을 먹었던 것이 아니다. 실제로 비행기가 관제탑 허가없이 마음대로 이륙(!)하는 등 황당한 일들이 일어나는 게 인도네시아다. 물론 인도네시아 공군과 정부 당국은 다르다고 말할 수야 있겠지만 민간 항공기의 관제와 공군의 관제는 서로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공군의 발표가 별로 신빙성 없기는 매한가지다. 아예 북쪽으로 올라가서 파키스탄과 히말라야 일대의 레이더 사각지대를 요리조리 피해 중앙아시아 어딘가에 추락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지만 이건 낭설에 가깝다.

    위성 전파신호를 바탕으로 추정한 인도양 남부 해역, 호주 퍼스 서쪽에서 사고기의 블랙박스 신호까지 포착되었기 때문에 사고기가 이 해역 인근에서 추락한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해류를 타고 떠내려온 부품의 존재 역시 사고기가 인도양에 추락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
  • 사고기의 기장과 관련한 의혹
    기장의 행보에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기장의 집을 압수 수색해서 개인용 컴퓨터에 연결된 비행 시뮬레이션 기록을 조사했는데 인도양의 인도, 스리랑카, 몰디브, 디에고 가르시아(영국령으로 민간인 출입 불가지역) 등의 공항에 착륙 연습을 한 흔적이 발견되었다. 기장이 왜 인도양의 공항에 착륙하는 것을 시뮬레이션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수상쩍은 것이 분명하기는 하지만 이러한 동기를 반박하는 증거도 있다. 다름이 아니라 해당 비행기의 기장은 실종 몇 시간 전까지는 비행 예정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행계획 변경으로 불과 몇 시간 전에 사고기를 배정받은 것이다. 철저한 계획이 납치에서는 필수인데 과연 이러한 상황에서 가능했는지는 또 의문이다.


    기장의 교신에도 문제가 있다. 쿠알라룸푸르 관제탑과의 최종 교신에서 기장은 호치민관제소과 연결하라고 알려준 주파수("Contact to Ho Chi Minh, 120.9")를 복창하지 않았는데 이는 원칙과는 어긋나는 것이다. 이를 두고 '기장이 회항할 생각에 정신이 팔려 주파수를 복창하지 않았다'는 음모론적 추측과 '이것만으로는 단정하기 어렵다. 단지 실수로 주파수 말하는 것을 빠뜨린 것이다.'는 주장이 있다. 어쨌든 위 교신이 끝나고 정확히 1분 뒤 MH370의 트랜스폰더가 꺼졌다. 기장이 보조 레이더(SR)의 추적을 방해하기 위해 고의로 트랜스폰더를 꺼트렸는지 아니면 조작 실수나 기체 고장으로 인해 꺼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렇게 트랜스폰더가 꺼진 후 항공기는 서쪽으로 180도 회항해 인도양 한복판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기체 결함이 생길 경우 보통 소속 항공사의 운항관리실에 경고가 전달 되도록 되어 있는데, 370편의 경우에는 어떠한 경고도 말레이시아 항공 본사에 전송되지 않았다. 따라서 누군가 고의로 통신을 꺼트렸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초기에는 기내화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MH370과 같이 1분 만에 통제불능에 빠진사례는 존재하지 않는다. 스위스에어 111편 추락 사고의 경우 기내화재 15분 만에 조종시스템들이 완전히 파괴되어 추락했다. 다만 이후 떠내려온 몇 가지 잔해에서 미세한 그을음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는 있었다. 이것이 화재로 인한 것인지 아닌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 떠내려온 사고기의 플랩 두 개를 조사한 결과 하강 중 플랩을 펼친 흔적이 없어 연료가 모두 떨어져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고속으로 하강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가 나왔다.# 다만 추락 시 상황에 대해서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한 듯.

4.3. 기장의 자살 비행인가?[편집]

이 사고가 기장의 자살 비행이었다고 추측하는 전문가가 상당히 많다. 여러 기록을 종합했을 때 승객에 대한 조치[5]+조종석 탈취+트랜스폰더 전원 차단[6][7]+오토파일럿 경로수정을 완전히 하는 데 겨우 1분여 만에 끝내고 이후 7시간을 유유히 비행하다 인도양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8] 이 조건을 갖춘 사람은 위의 압수수색 후 증거물에 따른 정황상 기장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물론 말레이시아 당국이 발표한 최종 보고서에는 결국 미제로 사고가 종결되었기 때문에 지금 와서는 범인이 기장이 아니라 부기장 혹은 기장도 부기장도 아닌 누군가가 조종석을 점거하는 데 성공한 것일 가능성 역시 존재하며 블랙박스 회수에 실패했기 때문에 당시 기내 상황을 알아낼 길이 없어 모든 것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다큐멘터리 항공 사고 수사대에서는 이러한 추정을 토대로 기내 화재, 테러의 가능성과 함께 자살 비행 시나리오를 그리기도 했다. 해당 시나리오는 부기장이 잠시 조종실 밖으로 나간 사이를 틈타 기장이 조종실 문을 잠근 후 트랜스폰더의 전원을 끄고 항로를 수정한 뒤 여압장치를 조작해 조종실 밖의 모든 승객들을 기절시키고 오토파일럿을 따라가다가 마지막에는 연료고갈로 인도양에 추락했다는 시나리오였다.
사고 당시 재직했던 토니 애벗 전 호주 총리도 스카이뉴스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MH370: 숨겨진 이야기'에서 자살비행인 것 같다는 주장을 하였다.# 한편 기장의 아들은 아버지가 자살 비행을 했다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그러나 뉴질랜드 헤럴드와 인터뷰를 한 기장의 동료는 기장이 아내와의 불화로 자살을 결심한 것이라고 주장해 엇갈린 주장들이 난무했다. 심적으로는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인데 하필 물증이 전혀 없어 결국 이 시나리오를 최종으로 채택하지는 못했다.

아무튼 출근!에서 확인된 내용에 따르면 조종사들의 잇따른 자살 비행 사건(저먼윙스 9525편 사건, 중국동방항공 5735편 사건,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 실종 사건)으로 인해 항공사들이 결국 조종석 내 상시 2인 대기 규정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조종사 중 한 명이 자리를 비울 때 사무장 등 다른 크루가 조종석에 들어와 남은 한 명을 감시해야 한다. 과거 항공 기관사가 있었을 때에는 한 명이 자리를 비우더라도 감시가 가능했기에 유명무실하고 필요 없는 규정이었으며 실제로 항공 기관사가 있었던 시절에는 자살비행으로 인한 사고가 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9]

그러나 말레이시아 측의 최종 발표에서는# 조종사의 혐의를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타 조종사의 자살비행 사례와 달리 기장은 아무런 징후도 보이지 않았으며 자살비행이라면 교신이 끊긴 후에도 한참 동안 비행했다는 사실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 대표적인 자살 비행인 저먼윙스 9525편 추락 사고에서는 부기장이 조종석을 점거하자마자 바닥으로 내리꽂았다.

5. 수색 참여국[편집]

수색에 참여한 국가는 다음과 같다. 출처마다 보도한 바가 다르므로 수색에 관련해 언급된 국가는 모두 기재되었다.
3월 14일 대한민국 정부도 인도적 차원에서 해군 P-3 대잠초계기 1대와 공군 C-130 수송기 1대를 말레이시아에 보내 수색에 참여할 것을 발표했다.(#)

6. 기타[편집]

6.1. 말레이시아 당국의 주술사 기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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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말레이시아 당국이(총리 주도로) 현재 비행기의 여부를 알아낸답시고 50년 경력의 전문 주술사를 불러 사건을 알아내게끔 했다. 이 주술사는 말레이시아 당국에 자주 기용된 경력이 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 고위관직층이나 부유층 사이에서 몇 천만 원~몇 억대씩 돈을 받고 점을 치거나 주술을 행했다고 한다.

이 전문 주술사 "이브라함 마트 진"(예명은 "라자 보모"라고 한다)은 자신이 데려온 세 명의 제자와 함께 의식을 올리며 기묘한 방식들로 주술의식을 행했다. 코코넛을 부딪히며 주문을 외우고 노 저으며 물 퍼내는 시늉을 하고, 막대기 두개를 들고 망원경 같이 보는 시늉을 하고 그 옆에선 낚싯대에 매달린 통발 같은 것을 비행기 동체라 하고 "비행기는 아직 날고 있든가, 바다에 추락했든가 둘 중 하나다" 라는 황당무계한 발언을 했다. 이런 미신은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이슬람권에서는 사형까지 가능한 미신 숭배가 된다. 이슬람이 동남아시아로 전해진 후 원래의 토속신앙과 결합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코타키나발루 지진 때도 지역 무슬림 성직자들이 이게 다 외국인들이 우루루 몰려와 성스러운 산에서 지랄발광을 떨어 산신령이 노해서 생긴 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른 나라가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구조와 수색에 힘을 기울이던 와중에 정작 이렇게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대처한 말레이시아 정부 때문에 오히려 실종자들의 가족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래서 몇몇 양덕들은 이렇게 실종자의 가족들을 구체적으로 도와줄 생각도 하지 않고 사고가 났음에도 수색작업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말레이시아 정부를 비판하는 의미로 패러디한 사진들을 올리기도 했다. 영상, 노래 갑자기 뜬금없이 일본 제국 노래가 나오긴 하는데 이 노래는 말레이시아의 코미디 영화 Laksamana Do Re Mi(1972)에 등장한 패러디 애국행진곡이다. # 중간에 가사와 음정이 모두 바뀐다.

6.2. 연합뉴스TV의 김현희 초청[편집]

대한민국의 보도 채널 연합뉴스TV에서 이 사고를 다루었는데 전문가라고 모신 사람이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의 테러범 김현희였다. 피해자들의 유족들에게는 트라우마가 남아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시켜 각종 커뮤니티와 SNS 등 인터넷 등지에서는 엄청나게 난리가 났는데도 연합뉴스TV는 이렇다 할 입장 표명이나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을 하지 않았다.

이렇듯 연합뉴스TV가 뻔뻔한 태도를 보이자, 네티즌들은 살인사건이 일어나면 전문가랍시고 황주연, 박종윤, 유영철, 성치영, 이준세를 초청해 모셔온다면 인정한다는 반응까지 있었다.

6.3. 말레이시아 정부의 혼선 야기와 수색 지연[편집]

상술된 주술사 기용도 그렇지만 수사 과정에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계속 잘못을 저질러 지탄을 받게 되었다. 하필이면 사고기의 기장이 당시 말레이시아 정권의 최대 정적이었던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와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관계인 것이 드러나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기장을 용의선상에 올린 것이 안와르 전 부총리를 엮어 보려는 술책이 아닌가라는 비난이 터져나왔다.

안와르 측은 사고기 기장과 아는 사이인 것은 인정했으나 자신은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항변했지만 언론에서는 은근히 이 기장이 안와르의 열렬한 지지자이고 안와르에게 동성애 혐의로 유죄 판결이 내려지자 이에 불만을 품고 사고기의 항로를 이탈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쏟아내면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언플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게다가 사고기가 항로를 이탈한 걸로 추정되는 시점에 말레이시아군이 정체불명의 비행체를 레이더로 포착했지만 적대적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비행체를 내버려 둔 것으로 드러나 지탄을 샀다. 이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사고기일 가능성도 있는 상황인데 말레이시아군이 정체불명의 비행체에 접촉을 시도해 보기라도 했다면 사건이 이렇게 커지진 않았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안와르 전 총리도 자신이 재무장관 시절에 도입한 레이더인데 기체의 종류를 식별할 수 있는 레이더가 이 비행기를 포착하지 못한 건 이해가 안 된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이후 발표에서 사고기가 페낭쪽으로 비행하는 것을 포착했지만 사고기가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한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단순히 비행기에 뭔가 문제가 있어서 회항하는 것으로만 여겼다고 해명했다.

수사 과정에서도 오락가락하는 행보로 국제적 불신을 자초했다. 3월 11일에는 한창 남중국해를 수색하는 와중에 사고기가 기수를 틀어서 말라카 해협쪽으로 이동한 것 같다고 발표해 남중국해 수색을 혼란에 빠뜨렸고 3월 15일에는 사고기가 의도적으로 통신 시스템을 끄고 회항한 것으로 보이며 마지막 신호음으로 미뤄볼 때 북부항로나 남부항로로 향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중국이 남중국해를 1주일 넘게 수색하던 시점에 나왔고 중국은 이런 말레이시아 정부의 행보에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게다가 구체적인 수색 범위를 지정하지 못하고 두루뭉술하게 광활한 지역을 수색해 달라고만 해서 다른 나라들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결국 인도는 구체적이고 정확한 수색 범위를 알려주기 전까지 수색을 중단한다고 선언했고 미국도 수색 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선박수색은 중단하고 항공기 정찰 수색만 하겠다고 하는 등 수색에 나선 이들의 불신을 사고 말았다.

이 때문에 말레이시아 정부가 사고기의 행방을 알면서도 정치적 목적 때문에 숨기는 게 아니냐는 음모론적인 이야기까지 나돌았지만 안와르 전 총리조차도 그런 것 같지는 않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왕비는 이 와중에 골프를 쳐서 비판을 받았다.#

6.4. 사건 4개월 뒤 재발한 비행기 참사[편집]

이 사건이 터진 지 4개월 뒤인 7월 18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상공에서 말레이시아 항공 17편 격추 사건이 발생했다. 하필 동일한 말레이시아 국적기에, 동일한 보잉 777-200ER에,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이었다. 안 그래도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이 어디로 갔는지 오리무중이라 뒷정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 또 다시 대형 참사가 터지자 결국 말레이시아 항공은 이용률이 급감하여 경영에 큰 타격을 받아 상장취소를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이후 두 사고의 트라우마로 말레이시아 항공은 보유하던 모든 보잉 777을 퇴역시켜 버렸다.[10]
쿠알라룸푸르베이징 노선은 MH360으로 편명이 변경됐다.

6.5. 넷플릭스발 미군 소행 음모론[편집]

MH370 is not just an unsolved mass murder; it's potentially an act of war!
MH370편 사건은 단순히 미스터리한 대량학살 사건일 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전쟁 행위입니다!

《MH370: The Plane That Disappeared》 다큐멘터리 中

수색이 종료된 지 한참 지난 후인 2023년, 넷플릭스에서는 《MH370: The Plane That Disappeared》라는 이름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예고편 그러나 이 다큐멘터리는 실제 항공 사고와 이후 사고 수색 과정에 대한 내용보다는 사건을 둘러싼 거대한 정치적 음모론에 더 비중을 두고 제작되었고 결과적으로는 미군의 대량 학살 행위라는 다소 받아들이기 어려운 소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 시청할 필요가 있다. 구성 역시 정부 당국의 조사 보고서나 사건 직후 수 년에 걸쳐 다른 많은 언론 매체에서 다루었던 기존의 여러 가설은 매우 적게 소개하거나 생략하며 대신 하술할 '새로운 스토리'에 많은 러닝타임을 할애한다.

해당 다큐멘터리의 내용에 따르면 프랑스 탑승객의 유가족인 길랑 와트렐로(Ghyslain Wattrelos)는 비행기가 실종된 뒤 프랑스 정보 당국에서 일하는 '어떤 한 요원'에 의해 'MH370 실종은 말레이시아 인근의 미군기지에 배치된 AWACS라는 보잉의 정찰기와 연관이 있다고 하더라'는 것을 들었고 이후에는 이 가설을 바탕으로 실종된 MH370에 실린 반도체 관련 장비의 중국 유출을 우려한 미국 정부당국이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것을 믿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당일 해당기에 실린 2톤 가량의 전자장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해당 전자기기는 Xray 검사등의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화물칸에 실렸다고 한다.

통상의 루트라면 쿠알라룸푸르 교신 센터와 마지막 교신 후에는 어느 나라의 영공 통제도 받지 않는 중립 영공을 통과해 베트남 영공에서 호치민 관제 센터와 교신을 해야 정상적이지만 해당 항공기는 선술한 중립 영공 구역에 진입하기까지 기다리던 미공군 정찰기에 의해서 격추되었다는 것이다. 해당 정찰기의 베이스는 호주령의 미군기지 버터워스(Butterworth)라고 하며 해당 민항기는 자의로든 타의에 의해서든 이 호주 공군기지를 지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첨언하자면 두대의 AWACS가 민항기의 위 아래에서 완벽히 포개져서 날았고 AWACS는 민항기에서 송출/수신하는 전자 신호를 완벽히 차단(electrical jamming) 할 수 있는 정찰기이기 때문에 관제 센터 레이더 상에서 사라졌고 위성과 통신도 할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설은 실제로는 거의 다루어지고 있지 않았고 '미군 격추설'은 사건 극초기인 2014년에 일부 선동 세력에 의해 잠시 주장되었다가 수색이 진행됨과 함께 곧바로 사장된 이야기이다. 이를 2023년에 개봉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재조명하였을 뿐, 실제로는 미군이 뜬금없이 여객기 격추를 벌였다는 어떤 근거도 제시된 바 없다. 미국 정부는 군사기지가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인근에서 격추되었다는 음모론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

한편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정부의 구조 작업 참여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점이 문제가 되어 해당 다큐멘터리의 일부 에피소드 방영이 중지되기도 했다. #

다만 괜한 오해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는 미국 연루 음모론만 다룬 것도 아니고 음모론을 지지하는 입장도 아니라는 점이다. 러시아 연루 음모론도 소개되는데 사실 이는 더 말이 안되는 허무맹랑한 음모론[11]이었음에도 상당한 시간 동안 다루었는데[12] 이를 보면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는 그냥 이런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수준에서 내용을 포함시킨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다른 전문가의 말을 빌려 러시아 연루 음모론이나 미국 연루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은 그냥 음모론자일 뿐이고 그 내용은 헛소리에 불과하다고 깐다.

6.6. 싱가포르 코미디언 희화화 사건[편집]

2023년 6월 싱가포르의 여성 코미디언이 “40년 동안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를 방문하지 않는데, 말레이시아 비행기가 ‘날 수 없기 때문’. 왜? 말레이시아 항공이 실종되는 거, 웃기지 않나요? 어떤 농담은 착륙이 안된다(Some jokes don’t land)”고 말했다. 이에 싱가포르 외무 장관까지 나서서 사과해야 할 정도로 국제적으로 논란이 됐다. #

7. 여담[편집]

  • 사고기는 2012년 8월 9일,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에서 중국동방항공소속 A340이랑 충돌하여 기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있었다. # MH389편으로 운항중이던 9M-MRO는 푸동 국제공항 유도로에서 기다리고 있던 중국동방항공 A340여객기 MU583(B-6050)편의 엘리베이터와 충돌했다. 부상자는 없었다.
  • 2024년 3월 8일, 사고 10주기에 CBS 라디오에서 해당 사건 및 근황을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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