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보고 배울만한 한국 서울시의 그늘막 정책: 아이디어의 창시자: 서초구 (조은희 전 구청장 및 실무진) / 정책의 확장: 서울시 및 각 자치구의 지속적인 행정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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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시민들이 그늘막 아래 모여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스레드 갈무리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시민들이 그늘막 아래 모여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스레드 갈무리 횡단보도 그늘막과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장수의자 등 한국의 생활밀착형 공공시설이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 방문 당시 실제로 도움을 받았다는 경험담에 “일본도 이런 데 세금을 써야 한다”는 반응까지 이어지면서, 일상 속 불편을 덜어주는 한국형 공공서비스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서울 중구에서 촬영한 횡단보도 그늘막 사진과 함께 일본어로 작성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올린 A 씨는 “한국에 갔을 때 이것에 도움을 받았다”며 “일본도 이런 데 세금을 써야 한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29일 기준 조회수 28만 회, 좋아요 1만 개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사진=스레드 갈무리 
사진=스레드 갈무리 


댓글창에는 한국의 생활 편의시설을 소개하며 부러움을 드러내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냉·난방 의자 사진을 공유하며 “겨울에 길고양이가 그 위에 앉아 있었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횡단보도 앞 접이식 의자인 ‘장수의자’ 사진을 공유하며 “한국에는 이런 것도 있다”고 소개했다.

● 폭염 피하는 횡단보도 그늘막…추위 녹이는 온열의자

게시물 속 시설과 같은 횡단보도 그늘막은 2015년 서울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대형 고정식 그늘막 ‘서리풀원두막’에서 시작됐다.

서리풀원두막은 높이 3.5m, 최대 폭 5m의 파라솔형 구조물로 성인 20여 명이 한 번에 햇볕을 피할 수 있다. 보행자들이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뙤약볕에 그대로 노출되는 불편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도입됐으며, 이후 전국 지자체로 확산했다.

겨울철 대표 생활 편의시설로는 버스정류소 온열의자가 꼽힌다. 서울시는 2023년 시내버스 정류소에 온열의자 1241개를 추가로 설치해 전체 승차대의 81.4%까지 설치율을 끌어올렸다. 기존 가로변 정류소뿐 아니라 중앙차로 정류소까지 설치 범위도 확대했다.

● 앉아서 신호 기다리고, 바닥 불빛으로 보행 안전 돕고

장수의자 모습. 사진=구리시청
장수의자 모습. 사진=구리시청

횡단보도 앞에 설치된 ‘장수의자’ 또한 노인을 배려한 한국형 생활 편의시설이다. 장수의자는 2019년 당시 경기 남양주경찰서 별내파출소장이던 유석종 씨가 고안했다.

보행신호를 기다리다 다리 통증 때문에 무단횡단을 하는 노인들이 있다는 현장 의견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다. 평소에는 기둥에 접혀 있다가 필요할 때 펼쳐 사용할 수 있으며,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쉬도록 설계됐다.
바닥 신호등 모습. 사진=경찰청
바닥 신호등 모습. 사진=경찰청


보행자 대기 공간의 바닥에 신호를 표시하는 ‘바닥형 보행신호등 보조장치’도 있다. 기존 보행신호와 연동해 바닥에 적색·녹색·녹색 점멸 신호를 표시하는 시설로, 보행자의 신호 인지를 돕는 역할을 한다.

냉난방기와 공기청정기, 버스 도착 정보 화면, 휴대전화 충전 기능 등을 갖춘 ‘스마트쉼터’도 확대되고 있다.

폭염과 한파, 보행 중 사고 위험 등 시민들이 길 위에서 마주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시설들이 외국인의 시선에서는 한국 도시의 세심한 공공서비스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서울 확대한 그늘막은 누구 업적? 오세훈?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서울시의 그늘막(서리풀 원두막, 스마트 그늘막 등)은 오세훈 시장의 '업적'이라기보다는, 2015년 서초구에서 시작되어 서울 전역으로 확산한 행정 사례입니다.

상세한 배경과 흐름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시초: 서초구의 '서리풀 원두막' (2015년)

그늘막 정책의 원조는 서초구입니다.

  • 배경: 2015년경, 당시 서초구청장이었던 조은희 전 구청장이 여름철 폭염 속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주민들을 위해 고안했습니다.

  • 특징: 처음에는 파라솔 형태였는데, 이 아이디어가 주민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전국적인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실상 '그늘막'이라는 행정 서비스의 개념을 처음 도입하고 유행시킨 곳은 서초구입니다.

2. 확산 및 표준화 과정 (2018년 ~ 2020년)

서초구에서 시작된 그늘막은 그 효과가 입증되자 서울의 다른 자치구들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 서울시의 역할: 초기에는 각 구청이 개별적으로 설치했으나, 이후 서울시가 나서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표준화를 진행했습니다.

  • 스마트 그늘막 도입: 이후 버튼을 누르거나 온도/풍속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펴지고 접히는 '스마트 그늘막'으로 발전했는데, 이 역시 특정 시장의 치적이라기보다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시작해 광역자치단체로, 그리고 다시 기술적 진화(스마트화)로 이어진 행정 정책의 진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3. 오세훈 시장의 역할

현재 오세훈 시장 체제의 서울시가 그늘막을 설치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 운영 및 확대: 당연히 현재도 폭염 대책의 일환으로 스마트 그늘막을 지속해서 확충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 평가: 따라서 오세훈 시장의 행정 하에서 '그늘막이 더 확대되고 운영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있겠으나, 이를 오세훈 시장만의 '최초의 업적'으로 정의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요약

  • 아이디어의 창시자: 서초구 (조은희 전 구청장 및 실무진)

  • 정책의 확장: 서울시 및 각 자치구의 지속적인 행정 연계

  • 현재: 서울시가 이를 이어받아 스마트 그늘막 등을 포함하여 정책을 지속 및 확대 운영 중

즉, 특정 시장 개인의 업적이라기보다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성공한 우수 행정 사례가 서울시 전체 정책으로 정착된 사례로 이해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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