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트럼프 캠프가 있는 샌안토니오에 수개월 동안 직원들을 상주시켰다.” / 트럼프 캠프는 페이스북 최상위 광고주였고, 광고주의 입김은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을 간단히 바꾸었다. ‘어차피 힐러리가 이길 테니까’라고 얼버무리면서. 결과는 우리가 아는 대로다. 저자는 단언한다. 다른 선택은 충분히 가능했다고.
케어리스 피플
세라 윈윌리엄스 지음, 안진환 옮김, 디플롯 펴냄
“페이스북은 트럼프 캠프가 있는 샌안토니오에 수개월 동안 직원들을 상주시켰다.”
희망이었다. 기술이 세상을 구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외교관이던 저자를 페이스북으로 이끌었다.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저자는 7년간 페이스북의 공공정책 담당자로 일하다 해고되었다. 이 책은 페이스북의 노동착취, 직장 내 괴롭힘, 성추행, 선거 개입, 알고리즘 조작,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수집되고 있는 개인정보의 규모를 지근거리에서 목격한 사람이 내놓은 세밀한 기록이다. 어처구니없이 웃기다가 등골이 서늘해진다. 트럼프 캠프는 페이스북 최상위 광고주였고, 광고주의 입김은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을 간단히 바꾸었다. ‘어차피 힐러리가 이길 테니까’라고 얼버무리면서. 결과는 우리가 아는 대로다. 저자는 단언한다. 다른 선택은 충분히 가능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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