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6년 방위혈맹 끊고 무역협정도 캐나다 '패싱'…미국 대안 찾는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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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6년 방위혈맹 끊고 무역협정도 캐나다 '패싱'…미국 대안 찾는 캐나다
미국과 캐나다 간 계속되는 갈등 속에 북미무역협정(USMCA) 개정 협상에서 캐나다가 배제돼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오는 7월까지 멕시코와 세 차례 협상하기로 했는데, 당장 1차 협상에서 캐나다는 제외됐습니다.
트럼프 첫 집권 때 맺은 북미무역협정(USMCA)은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3개국 사이에 사실상 관세가 없는 자유무역이 골자입니다.
연장 여부를 협의하는 과정에 협정의 한 축인 캐나다를 뺀 건데, 이는 트럼프 정부가 캐나다를 고립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와 연초 공개 설전을 벌인 뒤 보복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1월) : (미국은) 캐나다를 방어하는 숙명인데, 그 덕분에 캐나다는 우리한테 공짜로 많은 걸 얻어먹고 있어요. 감사해 해야 마땅하죠.]
[마크 카니/캐나다 총리 (지난 1월) : 캐나다가 미국 덕분에 사는 건 아니죠.]
그런 캐나다에 관세로 보복하겠다는 미국이었는데, 최근에는 캐나다와 '방위 혈맹'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전쟁부는 캐나다와 86년간 유지해 온 영구합동방위위원회 참여를 보류한다고 이달 선언했습니다.
이에 응수해 캐나다도 방산부터 에너지까지, 대미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차세대 조기경보기 도입 사업에서 미국 보잉 대신 스웨덴 사브의 조기경보기를 들이겠다고 공표했습니다.
[마크 카니/캐나다 총리 : 캐나다를 방어하고 동맹국을 보호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일환으로서 사브의 조기경보 및 통제기 협상에 들어갔음을 기쁘게 발표합니다.]
LNG 수출도 미국 대신 독일로 갈아탔습니다.
그에 앞서 캐나다는 20년간 LNG 연간 최대 100만톤을 독일로 수출하는 합의를 체결했습니다.
석유와 가스 강국인 캐나다는 지금껏 대부분을 미국으로 수출해 왔는데, 이번에 독일과 전략적으로 손잡은 겁니다.
독일은 메르츠 총리가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뒤 역시 미국의 보복에 직면해 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독일 총리 (지난 4월) : 온 미국인이 이란에 굴욕당하고 있죠. 이란 혁명수비대로부터요.]
그 대가는 주독 미군 5000명 이상을 감축하는 것이었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독일에서 병력을 철수하기로 결정한다면, 폴란드나 동부 전선의 다른 국가들로 이동시킬 계획인가요?) 폴란드는 그걸 좋아할 겁니다. 우리는 폴란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존 나토 동맹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마저 던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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