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몸 움직일 수 없었다"…10년 밤새운 놀라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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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몸 움직일 수 없었다"…10년 밤새운 놀라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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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6.02.24. 오후 8:54
기사원문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자만"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배우 박신양이 심각한 건강 악화로 투병하던 중 붓을 들게 됐던 사연을 밝혔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는 "10년 동안 못 일어났던 배우 박신양, 그를 다시 숨 쉬게 한 ‘이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무대에 오른 박신양은 "제가 13~14년 정도 그림을 그려왔다. 그동안 촬영을 열심히 해왔는데, 그러다 허리도 여러 번 다쳐서 수술받고 갑상샘에 문제가 생겨 아예 일어나지 못하는 지경이 됐었다"고 충격적인 과거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예전에 갑상샘, 호르몬에 대해 들으면 그런 건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 있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막상 제가 겪어보니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 정말 죄송하더라. 몸을 스스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 황당했다. 몸을 일으켜야 하는데 일어나지 못한 상태로 10년 이상의 시간이 흘러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 '정신을 가다듬으면 괜찮아지겠지?' 이런 생각을 오래 했지만, 몸이 안 움직이는 일을 겪었다. 그러다 저한테 어떤 감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움이었다"고 부연했다.

박신양은 "누군가가 몹시 그리운데 너무나 강렬하게 그리워서 제 자신도 ‘나한테 왜 이런 감정이 있는 거지?’라고 궁금증이 너무 커질 정도의 그리움이 저를 휩쌌다. 러시아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가 그리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는 한 번도 그린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박신양은 그리움으로 시작된 그림 작업에 몰두했다고. 그는 "날개의 그림을 그리고 그날부터 밤을 새웠는데 3년이 지나고 5년, 7년 밤새다 10년 밤을 새우게 됐다. 그러다 또 쓰러졌다. 물감과 물감 세척제에 독성이 있어서 문을 잘 열어놓고 그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또 쓰러졌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박신양은 2023년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오는 3월 6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박신양의 전시쑈: 제4의 벽'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회화 전시에 연극적 구조를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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