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시간만 자는데 안 피곤해?"…쌩쌩한 이유 '유전자'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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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보다 적게 자도 피로를 느끼지 않는 '숏 슬리퍼' 비밀이 밝혀졌다. 미국 연구진이 수면 효율성 높이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대 연구팀은 지난 5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자연적 '숏 슬리퍼'의 'SIK3' 유전자에서 돌연변이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SIK3는 뇌 시냅스에서 활성화되는 효소를 암호화하는 유전자로 수면 시간과 깊이를 조절하는 핵심 기능을 담당한다.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에 이 돌연변이를 발현시켜 수면 패턴 변화를 관찰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돌연변이 생쥐는 일반 생쥐보다 하루 평균 31분 덜 잤다. 일반 생쥐 수면시간이 약 12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4.3% 감소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수면 시간이 줄었음에도 피로도는 높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돌연변이 생쥐의 뇌 시냅스에서는 SIK3 관련 효소 활성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효소 활성 증가가 뇌의 항상성 유지 기능을 촉진해 수면 효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수면의 질적 측면에서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받는다. 숏 슬리퍼들은 수면 중 해독, 손상 회복 등의 기능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수면 장애 치료와 수면 효율성 향상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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