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큰 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우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작게 밖에 키우지 못한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의 재능이 뭐고 개성이 뭘까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져서 최고 빠른 시간 안에 우리 아이의 재능과 개성을 찾는 것

https://news.koreadaily.com/2024/04/26/life/artculture/20240426030035004.html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축구 지도자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자식은 내 소유물은 아니다”라며 “자식 돈은 자식 돈, 자식 성공은 자식 성공. 어디 숟가락을 얹나”라고 말했다.

손 감독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큰 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우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작게 밖에 키우지 못한다”고 했다.

손 감독은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부모를 ‘자식의 앞바라지를 하는 부모’라고 했다.

그는 “(앞바라지는) 아이의 재능하고 개성보다는 본인이 부모로서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고 지금 자기 판단에 돈이 되고 성공을 환호하는 것”이라며 “아이의 행복도 무시하는 등 그렇게 유도해서 갔을 때 내 자식이 30~40대 가서 그 하던 일에 권태기가 오고 번아웃이 온다면, 그 인생을 부모가 대신 살아줄 수 있느냐”고 했다.


손 감독은 아이의 재능과 개성을 찾아주는 것이 제대로 된 부모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의 재능이 뭐고 개성이 뭘까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져서 최고 빠른 시간 안에 우리 아이의 재능과 개성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생의 스타트 라인에 갖다 놔주는 게 부모 역할”이라며 “일단은 많은 걸 아이들한테 보여주고 많은 걸 경험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손 감독은 손흥민의 사례를 말하며 “(손흥민이)축구를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진짜 하겠느냐, 힘들다. 이거 힘들다. 그래서 세 번을 물어봤는데 하겠다(고 했다)”라며 “그래서 제가 그래, 너희 삶인데(라며 허락했다)”라고 전했다.

손 감독은 ‘아들이 용돈은 주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말에 “아니, 제가 벌었어야지”라며 “자식 돈은 자식 돈, 내 돈은 내 돈, 배우자 돈은 배우자 돈, 자식 성공은 자식 성공, 배우자 성공은 배우자 성공, 내 성공만이 내 성공이지 어디 숟가락을 왜 얹느냐”고 밝혔다.

이어 “숟가락은 얹으면 안 된다. 앞바라지를 하는 부모들이 자식이 잘 됐을 때 숟가락을 얹으려고 하다보니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며 “주도적으로 내 삶을 살아야 한다. 왜 자식에게 눈치 보면서 내 소중한 인생을 그렇게 살아야 하는가”라고 강조했다.

손 감독은 또 “아들인 손흥민 선수가 여전히 월드 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변함 없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그럼 몇 퍼센트나 더 채워야지 월드 클래스냐”라고 묻자 그는 “늘 항상 그렇지만 지금보다 한 10%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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