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 은현장, 초록뱀미디어 원영식, KH필룩스 배상윤, 빗썸 강종현, 라임 사태, 쌍방울 김성태의 대북송금과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성남 국제마피아파, 문재앙 정권의 대출규제 (현금부자, 명동 사채업자에게만 유리), 애미추의 증권범죄수사국 폐지, 명동 사채업과 전라도 조폭의 활개, 전환사채와 무자본 M&A 커넥션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2211250076327479&select=&query=&subselect=&subquery=&user=&site=&reply=&source=&pos=&sig=hgjcSg-1j3aRKfX2hfj9Gf-Y4hlq
쌍방울과 KH 그룹 관련 도는글))
@1부
월초에 박민영의 파파라치 사진이 공개됩니다. 박서준과 열애 이후 별 소식 없더니
뜬금없이 배 나온 아재랑 열애설이 뜬 거죠
근데 알고보니 이 배불뚝이가 빗썸 실소유주란 설이 돕니다
남자의 이름은 강종현
그리고 11월 10일 박민영이 소속된 후크 엔터가 검찰에 압수수색을 당합니다
이 과정에서 대표의 횡령 음원 미정산 등이 밝혀지고
이승기는 회사에 음원 미정산 관련 내용증명을 보내게 됩니다.
얼핏보면 박민영의 파파라치 사진 한 장이 불러온 파장 같지만 전혀 아닙니다
일단 강종현은 어떤 인간인가 하면 뽐뿌에서 폰팔이 하던 자입니다.
지금도 인터뷰에선 자긴 뽐뿌 폰팔이라고 하고 다니죠.
이 핸드폰 사면 리베이트 얼마 주겠다 하면서 장사하다가
나중에 리베이트 안주고 잠수 타는 방식으로 크게 한탕 해먹어요.
사기를 친거죠. 이 사기 친 돈으로 무얼하냐
해외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합니다. 성남 마피아를 끼고
이때 리니지를 하면서 아프리카TV 큰손 놀이도 하고 성남마피아로 BJ 협박도 하죠.
또 이렇게 번 돈으로 빗썸에 투자해서 어마어마한 큰 돈을 벌었다는 게
대충 디스패치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입니다
그런데 후크 엔터테인먼트 압수수색 며칠 전 강종현의 계열사로 알려진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켓스튜디오 등이 남부지검 금융조사 2부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습니다.
크게 혐의는 두 가지입니다. 무자본M&A, 시세조작 (주가조작)
깡패랑 어울려 다니고 리니지나 하는 전직 폰팔이가 인수합병과 주가조작을 한다구요?
그럴 머리가 있을까요?
강종현의 뒤에는 원영식 회장이란 사람이 있습니다.
https://www.bizhankook.com/bk/article/24630
관련기사 : 라임사태 쩐주로 의심받는 원영식 회장
원영식 회장은 남대문 사채업자의 아들로 코스닥 시장에 뛰어들어
엔터 회사 투자(국내 상장 엔터사 대부분 투자) 와 M&A로 이름을 날린 사람입니다.
2014년 황우석 바이오 테마로 주가조작을 한 홈캐스트 주가조작 사건에
쩐주로 참여해 실형을 받기도 하죠. 그런데
19년과 20년 2심 3심에서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받습니다. 딴 놈들은 다 유죄.
김앤장에 100억을 썼다고는 하지만 문재앙 정권 영향이 없을까요?
뒤에 나오는 내용들을 보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아무튼 원영식 회장의 2심 무죄로 인해 이 무자본 M&A가 코스닥 시장에 판을 치게 됩니다.
물론 무자본M&A 자체는 죄가 아닙니다.
이 인수합병 과정에 불법이 끼어들 여지가 많다는 게 문제죠.
허위 공시, 허위 증자, 횡령, 시세조작 등이 거의 필수적으로 나타납니다.
원영식은 현재 나의 아저씨 펜트하우스 등을 제작한 엔터 기업 초록뱀미디어의 회장입니다.
그리고 작년 12월 후크엔터테인먼트를 합병했습니다.
그러니까 앞서 검찰의 후크 압수수색은 원영식 회장을 타겟으로 한 압수수색입니다.
이제부터가 언론에서 못 다룬 재밌는 얘긴데
원회장은 원래 후크를 인수하기 전에 매니지먼트사를 하나 갖고 있었습니다.
아이오케이라고 조인성 신혜선 김하늘 등 쟁쟁한 연예인들이 소속된 회사입니다.
이 회사를 20년에 쌍방울에 매각했습니다.
아이오케이를 매각하고 후크를 산다??
더 재밌는 건 쌍방울이 아이오케이를 인수할 수 있도록 원영식 회장이 자금 마련을 도와줬다는 겁니다.
이쯤에서 무자본M&A의 핵심인 CB를 알아야 합니다. CB(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회사채입니다.
그런데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해당 회사의 주식으로 바꿀 수가 있는 옵션이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무자본M&A에선 이 CB가 어떤 식으로 활용 되느냐. 예시를 들어볼게요.
Y란 회사가 있어요. Y가 A라는 회사를 인수합병 합니다.
그리고 인수대금은 A회사 CB를 발행해서 갚습니다.
A회사 CB를 산 사람들은 1년 뒤엔 돈 갚으라고 할 겁니다.
그럼 1년 뒤에 A의 금광 개발 대북 수혜주 같은 허위 공시를 막 띄웁니다. 주가가 막 오르겠죠.
CB를 가진 사람들은 주가가 올랐으니 그냥 A주식으로 바꿉니다.
이때 Y도 자기가 가진 A지분을 정리해요.
허위공시 처벌은 A 회사가 받고 Y와 CB를 산 사람은 돈을 버는 거죠.
이건 단순화한 쉬운 예시고 실제는 훨씬 복잡하고 교묘하게 이뤄집니다.
A-F까지 계열사를 가진 Y가 각 회사의 CB를 발행하고
E-I까지 계열사를 가진 Z란 회사는 A-F의 CB를 사들이고 E-I도 CB를 발행합니다.
X그룹도 같은 방식으로 CB를 발행하고 Y와 Z의 회사들 CB를 매입합니다.
그리고 Y는 G라는 회사를 인수하고 다시 G가 CB를 발행합니다.
각 회사들이 또 CB를 나눠서 조금씩 사들입니다. Z는 S라는 회사를 인수합니다.
이걸 계속 반복합니다. CB는 회사 마다 2차 3차 막 18차 20차까지 수차례 발행돼요.
복잡하죠. 사실 이것도 단순화해서 설명한 겁니다.
이런 식으로 돌려막기(순환출자) 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 어디서 인수대금이 모이고 허위 공시가 언제고 시세조작이 언제고
이걸 한 주체는 누구고 찾기가 쉽지 않아요. 계열사로 표현했지만
이 회사들은 계열사라기 보다는 무자본M&A로 연결된 회사 집단입니다.
이 방법이 쌍방울 필룩스 초록뱀미디어의 계열 집단 회사 간에
문재앙 5년 동안 일어난 무자본 M&A와 커넥션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라임펀드까지 이들 회사 주식과 CB를 사들이며 끼어듭니다.
http://www.bizhankook.com/bk/article/24479
관련기사: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 라임 연루 재판서 '사채업자'로 등장
문재앙 정권의 추미애가 증권범죄수사국을 없앤 덕에
한 해 평균 60건 잡히던 증권범죄가 2021년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줄어듭니다.
옵티머스 라임 사태 터지자 마자 없앤 것도 참 우연이죠?
덕분에 이런 넘들이 맘 편히 설치고 다닐 수 있게 된 겁니다.
아직 관련된 얘기가 정말 많은데 잠깐 정리하고 갈게요.
검찰은 지금 원영식 회장부터 필룩스 쌍방울로 이어지는 커넥션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종 목표는 당연히 문재인과 이재명 그리고 여기 연루된 민주당 떨거지들입니다.
@ 2부
그전에 먼저 이들이 왜 엔터사업을 끼고 있는가를 알아보겠습니다.
쌍방울은 아이오케이 KH필룩스는 IHQ 초록뱀미디어는 초록뱀미디어와 후크엔터 YG케이플러스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이들이 깡패 출신이라는 겁니다.
깡패들의 최종 로망은 언제나 엔터 회사 차려서 여배우 쭈물럭대는 거거든요.
실제 쌍방울 김성태는 현재 해외 도피 중임에도 소속 연예인들 리조트로 불러다
호화 파티를 벌였다는 뉴스가 얼마 전에 나왔죠.
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37598
관련기사: 쌍방울 김성태 전회장 호화 도피 행각
여기에 또 다른 이유는 이들이 M&A 하는데는 그 회사의 내실이나 실적 미래 전망 이런 게
우선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그 보다는 CB발행을 한 뒤에도 주가 띄울만한 회사인가가 우선입니다.
엔터는 거기에 최적의 사업인 겁니다. 예를 들어
A그룹 16개국 전세계 순회 공연
B 영화 33개국 판매
C 아무개가 출연한 드라마 70개국에서 화제
이런 뉴스 타이틀 보면 뭔가 그럴싸 해보이죠.
당구장 피시방 보다 많은 언론사들이 막 뉴스를 뿌려주면 뭔 난리가 난 거 같아요.
바이오 2상 통과 이런 거하고 뉴스 확장력이 비교가 안돼요.
전세계 공연한다 난리니까 BTS처럼 3천억은 아니라도 몇 백억은 벌겠네 이런 생각 막 들어요.
실제 공연규모 입장인원 티켓가격 이런 건 생각도 안하고
불납앙들이 막 달려들어 주식을 사고 주가를 띄우는 겁니다.
영화 33개국 판매하면 몇 백억 벌 것 같지만 30개국 판매해봐야 일본 한 곳 파는 거 보다 금액이 적어요.
몇천 아니 몇백만원에 사가는 나라가 부지기숩니다.
드라마가 해외 트랜딩 몇 위하고 막 화제니까 돈 벌겠네. 아니요.
넷플에서 사전 제작 지원을 받아서 이미 돈 다쓰고 앞으로의 이익은 넷플겁니다.
넷플이 아니라구요? 앞 서 말했듯이 몇 십개국 팔아봐야 일본 한군데 파는 거만큼 돈이 안됩니다.
일본에 얼마에 팔았다가 더 중요합니다. 가격은 시장 크기 따라 가는 겁니다.
판권 산 사람들도 그 나라에서 홍보를 하려면 수십억이 들어요.
그래서 나라에서 난 이익은 판권 사간 회사가 버는 거구요.
반대로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작품도 마찬가집니다.
판권 1억짜리 영화를 사와도 극장에 뿌릴려면 홍보비만 30억이 듭니다.
홍보비만큼 상영관 수가 정해지는 거죠.
판권 3억짜리 드라마라고 광고를 안 하면 누가 그 OTT를 보고 그 드라마를 보겠어요.
얘기가 좀 셋는데
반면에 과거에 이 회사가 발행한 대량의 CB는 아무도 신경 안 써요.
그게 뭔지도 모르죠. 어쨌든 호들갑인 뉴스 덕에 주가는 오릅니다.
그리고 불납앙들이 조만간 보게 될 공시는 바로 이겁니다.
이 공시를 봐도 모르죠. 주식이 좀 풀리나 보다 정도 생각하고 좋은 뉴스 없나만 기다립니다.
난 똑똑하니까 이런 뉴스에 안 당해. 자본을 보니까 천 억이 쌓여있어.
당장 올해 몇 십억 적자라고 이 회사 망할 일 없겠네. 덥썩
당신이 확인한 그 자본 수차례 CB 발행으로 쌓아 놓은 자본(빚)입니다. 조만간 시장에 풀리는
수백억의 주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호갱님.
쌍방울, KH필룩스, 초록뱀, 빗썸 등 네 개 그룹이 거느린 20개 상장사가
지금까지 시장에서 조달한 금액은 3조4814억원.
이 중 CB 발행 금액만 1조7758억원입니다.
반면 이들 상장사의 전체 시가총액은 1조8949억원에 불과하죠.
인수회사의 실적 이딴 게 왜 안중요한지 이제 아시겠죠.
불납앙들만 있으면 조단위로 해 처먹을 수 있거든요.
오늘도 초록뱀미디어는 11프로 뛰었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깡패들을 파 볼 차례입니다.
쌍방울 김성태 회장과 KH필룩스 배상윤 회장은 순수한 깡패 출신입니다.
당연히 강남 한복판에서 칼부림하고 붋법대부업 도박장 운영 업소 삥듣기
같은 깡패 전과도 다양합니다.
김성태는 전북 전주나이트파 두목으로 조폭 생활을 하다가
2010년에 사채 290억으로 임직원 협박하며 쌍방울을 꿀꺽합니다.
재밌는 건 그전에 전남 영광에서 난초파로 이름을 날리고 상경한 배상윤이
쌍방울을 꿀꺽하려던 적이 있단 겁니다. 김성태한테 뺏긴 거죠.
그도 그럴 것이 이 둘 사이는 막역합니다.
도쿄에셋 이름을 달고 불법 사채 사업하던 김성태한테
배상윤이 돈을 빌려 쓰며 알게 된 관계죠.
일명 쩐주와 선수의 관계입니다.
어째 좀 그림이 원영식 강종현하고 비슷하죠.
김성태는 깡패긴 해도 초록뱀 원영식 같은 포지션이고
배상윤은 빗썸 강종현 같은 포지션입니다.
여기도 배상윤이 돈은 잘 벌어요.
문재앙 5년 동안 배상윤이 무자본M&A로 꿀꺽한 회사들 보면 놀랄만 합니다.
7천억원짜리 알펜시아를 비롯해 그랜드하얏트호텔 차례로 굴지의 엔터회사 IHQ를 꿀꺽합니다.
상장사만 5개 40개 계열사를 꿀꺽하죠.
그리고 실패로 돌아갔지만 크게 해먹으려던 회사가 하나 또 있습니다.
쌍용자동차
사기꾼 에디슨모터스가 쌍용 인수 불발되고 두번째로 선정된 회사가 바로
쌍방울 KH필룩스 컨소시엄입니다.
정부채권단이 고른 사업자가 연달아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요?
이후 배상윤은 KH그룹 내부자 폭로로 이재명의 변호사비 대납을 해준 게 알려졌습니다.
물론 그전에 쌍방울이 이재명의 변호사비 대납한 게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현재 둘 다 해외 도피 중입니다.
다음 편은 쌍방울의 성장과 대북 사업을 알아보겠습니다.
@3부
아무리 그래도 공시 하나로 저렇게 뛴다는 게 말이 안되잖아요.
허위 공시일 수도 있고 계속 같은 공시 낼 수도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세상 돌아가는 게 허위가 아니라
진짜인 겁니다.
17년 3월부터 18년 6월까지 이재명의 최측극 이화영이 쌍방울의 사외이사를 합니다.
18년 7월에는 이화영이 이재명이 있는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임명되면서
본격적인 대북 사업을 시작합니다.
이쯤에서 18년 영상 하나 보고 가겠습니다.
개회사 안부수 아시아태평양교류협회장 (19년 1월 나노스 사내이사)
환영사 이재명 경기도 지사
축사 이해찬 민주당 대표
답사 리종혁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이 대회는 경기도와 친북단체 아태협이 쌍방울의 지원을 받아 공동주최한겁니다.
이 시기 아태협(아시아태평양교류협회)은 쌍방울 본사에 무상임대로 들어가요.
뭔가 같이 할 게 있으니까 공짜로 입주시켰겠죠?
쌍방울은 아태협에 기부금 내역에는 없는 10억을 줍니다.
이 10억 왜 줬을까 했더니
안부수 아태협 회장이 18년 12월에 김영철 전 북한 통일전선부장에게 7만 달러를 건네고
19년 1월에는 송명철 북한 조선아태위 부실장을 만나 43만불을 건넵니다.
(현재 안부수는 해당 혐의로 구속 상태입니다)
동년 동월 김성태와 배상윤도 직접 중국 선양에서 조선아태위 관계자들에게
롤렉스 시계 10개를 전달하고
19년 5월에는 배상윤이 중국 단둥에서 북한 민경련과 경제협력 합의서를 작성합니다.
현재까지 수사 내용을 보면 18년과 19년 사이 쌍방울은
640만달러를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보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배상윤 측은 인정을 안하고 있지만 최근 김성태가 200만불 건냈다고 지인들을 통해 인정했죠.
그 대가로 북한 리조트 건설과 희토류 개발 등 6개 사업 협력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인정한 겁니다.
이 모든 게 다 진짜가 되고 있었던 겁니다.
전주에서 태어난 깡패가 사채 사업을 하다 쌍방울을 꿀꺽하고
대권 후보 변호사비 20억 대납 좀 해주고 주변에 싸바싸바 했더니
진짜 대북 사업까지 따게 된 겁니다.
정말 영화 같은 이야기 입니다.
쌍방울 차트를 한번 보세요. 올해 초에도 최고가를 한번 찍습니다.
다들 이재명이 당선만 된다면 모두 진짜가 된다고 생각한 겁니다.
...
강남 대형 룸살롱들 송파구 가락동 유흥업소들 뒤부터 싹 털어보세요. 전부 광주 전주 깡패들 밥그릇입니다. 걔들이 강남 진출해서 전라도가 깨끗해졌다는 소리 들어요
모를수가 없다니깐요ㅎㅎ 아니 자기 회사를 매각하는 대상을 모른다는게 말이 되려나요 거기에 친구는 아직 그 회사에 임원(이병헌)으로 남아있다는데ㅎㅎ
7.2.3.10. 대출규제로 인한 각계각층의 피해[편집]
대출규제로 인해 아파트 잔금을 치르지 못해 청약에 당첨되고도 입주를 포기한 사람들이 많다. 전국 아파트 미입주 사유 중 '잔금대출 미확보'의 비율은 18.8%(2019.12) → 24.3%(2020.06) → 24.2%(2020.12) → 28.8%(2021.06) → 34.1%(2021.10)로 꾸준히 늘어났다. #
또한 금리 인상과 겹치면서 급매, 급전세도 거래로 연결되지 못하고 시장이 위축되었다. 세금이나 개인사정 등으로 집을 급하게 팔아야 하는 사람들이 수천만원씩 호가를 낯줘 매물을 내놓아도, 대출을 못해서 매수가 힘들기 때문. #
거기에 전세대출 규제로 인해 전세 수요가 줄어들고, 월세로 떠밀리는 세입자들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월세가격도 뛰면서 세입자들의 비용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 뿐만 아니라 대출총량이 규제되면서 대출이 희소성을 갖게 되는 바람에, 은행들이 예금금리에 비해 대출금리와 가산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는 부작용도 나타났다. #
정부가 의도한 가계부채 감소 효과도 거의 없는데, 금융경제연구소와 한국경제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계부채 증가율은 고작 0.35%p 감소했다고 한다. #
홍콩계 증권사인 CLSA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대출규제를 비판했다. CLSA는 '이상한 나라의 은행업(Banking Wonderland)'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강력한 대출 옥죄기 정책의 목적은 대선 직전까지 부동산가격의 급등을 막는 것이다. 정치적 목적으로 도입된 대출 규제가 시장 원리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출 규제로 은행이 좋은 신용자들에게 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고신용자와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된 금리가 저신용자와 무담보대출보다 더 높게 형성되는 등 시장 원리에 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금리 역전 현상을 부작용으로 지적했다. #
https://www.hani.co.kr/arti/economy/finance/1101689.html
ㄱ회사는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 사업 진행 동력을 얻었다고 해석했다. 주가가 오른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전환사채를 인수해주기로 한 회사가 그럴 능력이 없는 ‘페이퍼 컴퍼니’라는 사실은 나중에야 밝혀졌다. ㄱ회사가 바이오 사업을 추진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도 마찬가지다. 모두 ㄱ사의 대표 등 5명이 주식을 팔아 수백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올린 뒤였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방식으로 사모 전환사채를 이용해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3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금감원이 올해 초 기획조사를 위해 선정한 사모 전환사채 발행 40건 중 11건에 대한 조치를 완료한 결과다. 11건에서 확인된 부당이득 규모는 모두 840억원에 이르렀다. 대부분 불공정거래행위에 연루된 뒤 발행회사가 상장폐지되거나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등 일반 투자자 피해가 컸던 사례다.
전환사채는 정해진 가격에 따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발행회사의 주가를 띄운 뒤 이를 주식으로 전환해 매도하면 차익을 볼 수 있어 주가조작 등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환사채 발행이 시장에서는 투자 유치라는 호재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 ‘주가 띄우기’에 이용되기 쉽다. 사모 전환사채는 공시 의무가 상대적으로 느슨하다는 특징도 있다. 금감원은 최근 수년간 사모 전환사채 발행이 급증하며 악용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올해 초부터 기획조사를 진행해왔다.
일단 전환사채 발행이 ‘무늬만 자금조달’에 그친 사례가 많았다. 금감원 조사가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40건 중 23건이 여기에 해당했다. 통상적으로 전환사채 발행은 회사가 그만큼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는 뜻인데, 실질을 놓고 보면 그렇지 않았다는 뜻이다. 가령 발행회사가 전환사채 납입금으로 다른 증권을 사서 이를 전환사채 인수자에게 담보로 제공하는 식이다. 2021년 9월 전환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한 코스닥 상장사 휴센텍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휴센텍은 해당 납입금으로 통화안정증권을 사서 인수자 메리츠증권에 담보로 제공했는데, 이런 사실은 이듬해 4월에야 정정 공시를 통해 밝혀졌다.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것처럼 꾸며 주가를 올린 뒤 전환사채를 이용해 이득을 챙긴 사례도 25건 확인됐다. 특히 회사의 대주주 등이 전환사채를 인수한 뒤,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와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는 것처럼 위장해 주가를 띄운 경우가 많았다. 실제 코스닥 상장사 장원테크는 2020년 9월 사업 목적에 방역과 백신·치료제 사업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공시했으나 실제로는 이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최대주주 등을 상대로 전환사채를 수차례 발행한 바 있다. 이런 사례 중 일부는 전환사채를 대주주가 아닌 여러 투자자가 인수한 것처럼 꾸며 자금 추적이 어렵게 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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