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연구하는 자의 자존심:그리고리 페렐만; 멍청한 80억 인류나, 허영심에 찌든 조센징들보다는 이런 자연인의 삶이 백배 낫다

 


2.3.
 각종 상 및 상금, 스카웃 제안 거부[편집]

그러나 이 사람은 모든 것을 거절했다. 상금 100만 달러도, 2006년 필즈상도, 이전에 1996년 유럽 수학회에서 준 상도, 이후에 2010년 밀레니엄 상도 모두 거절했다.[14] 상트페테르부르크 자선단체 측은 차라리 100만 달러를 받고 자신들에게 기부하라고 설득까지 했으나, 그는 당연히 불쾌하다는 듯이 거절했다. 또한 국제수학자연맹(IMU)의 회장 존볼이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직접 찾아갔으나 만나주지도 않았다.

그리고 2011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정회원 자격을 또 거부한 것으로 또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정회원 후보 제출 명단을 넘기도록 본인 동의서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에 추천한 건 페렐만의 직장인 스테클로프 수학연구소였는데 그의 아카데미 정회원 동의서 서명 대신 사표를 받아 크게 당황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논문이 증명된 것으로 족하며 시상식 같은 곳에 끌려가 동물원 속 동물처럼 구경거리가 되기 싫다고 거절 사유를 밝혔다.

밀레니엄 문제를 낸 클레이 수학 연구소에서는 그의 이런 기행에 대해 별로 불쾌해하지 않는 눈치다. 그들의 목적은 수학 분야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음으로써 뛰어난 학생들이 수학자가 되게 하는 것인데, 페렐만에게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그 목적을 완벽하게 달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2.3.1. 거부 행보의 사유 추측[편집]

그의 이런 거부 행적의 이유는 확실히 밝혀진 바가 없으나, 더 뉴요커지와의 인터뷰에서 "수학 커뮤니티의 도덕적 기준에 실망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중국 미국인 수학자 야우싱퉁(丘成桐, Shing-Tung Yau)[15]이 페렐만의 논문을 경시하고 그의 증명에 태클을 걸고, 동료 중국인 수학자들의 논문에 손을 들어주는 등의 일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마음고생한 듯. 야우싱퉁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하에 중국 과학 기술계 인력의 세계 진출을 선도하는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위의 일화도 그러한 인맥 관리[16]로 인한 사건으로 보인다. 도덕적으로 진솔한 수학자들조차 정직하지 않은 수학자들을 보고도 눈 감아주는 커뮤니티에 실망했다고.

야우싱퉁은 페렐만의 풀이에 대해 '요령을 제시했다'고 깎아내리는가 하면, 자기 인맥에 속한 두 명의 수학자를 시켜 풀이 증명의 마무리 작업을 시키고는 '이들이 진정으로 풀이를 증명했다'는 식의 치졸한 언플을 구사하기까지 했는데, 이것이 여러 수학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에 더 뉴요커는 야우싱퉁의 업적에 관심이 있다면서 접근을 했고, 야우싱퉁은 신나서 장장 20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4개월 후 야우싱퉁을 기회주의자로 묘사하는 글이 페렐만의 목에 걸린 필즈상 메달을 낚아채는 그림과 함께 더 뉴요커에 실리자, 명성에 흠이 간 야우싱퉁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뉴요커는 완전한 사실에 입각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17] 하여간 야우싱퉁은 뉴욕 타임즈에서 수학계의 황제라고 묘사될 만큼 실력은 뛰어나지만, 명성에 매우 집착하는 스타일인 듯하다.[18]

그래서 당시 언론에 "페렐만의 증명은 중요한 부분들이 좀 애매하게 쓰여 있었다"[19]고 하면서 동료 수학자 차오화이둥(曹怀东)과 주시핑(朱熹平)이 그 부분을 채웠다는 내용을 내보냈다. 허나 이 역시 중국 과학기술계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과장되게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안 좋은 시선을 많이 받은 것이다. 거기다 나중에 차오, 주 두 사람이 채운 내용마저도 과거에 예일대의 브루스 클레이너가 페렐만의 증명에 보탠 내용과 똑같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 됐다. 요약하자면, 야우싱퉁이 자기의 명성을 위해 페렐만의 업적을 뺏으려고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인맥과 국가로 묶인 친목질을 동반한 언론플레이로 그의 업적을 평가절하를 한 것이 잘못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나와있다.

이렇게 학문과는 별개로 치졸한 친목질과 언론플레이가 있었으나, 전세계 수학계는 야우싱퉁의 업적과 다른 중국계 수학자들이 수학계에 공현하는 영향력 때문에 아무 소리도 못하고 있다. 이런 수학계의 악폐습 때문에 페렐만이 수학계의 명성과 거리를 두게 된 것으로 보인다.

2.4. 수상 이후 행적과 근황[편집]

필즈상 수상 직후에 그나마 알고 지내던 수학계 동료들과도 연락을 끊고 완전히 잠적했다. 이후 자살을 했다는 둥, 생활비가 없어 상트페테르부르크 교외에서 버섯을 캐어 먹는다는 둥의 이야기가 돌았고, 나중에는 사과 하나를 사는 것도 고민해야 할 정도로 가난해졌다는 소리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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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산책 중인 페렐만
이렇듯 그에 대해 여러 억측이 난무했지만, 사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좁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다.[20] 게다가 어머니의 연금보조로 살아간다고 한다. 아파트 관리인에 의하면, 사람들과 거의 마주치지 않은 채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오곤 하는데 손에는 항상 스도쿠가 들려 있다고 한다.

더더욱 세계적으로 그에 대하여 호기심을 가지게 되어 전 세계 여러 방송사들이나 언론이 그를 취재하고자 러시아를 찾아갔으나, 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다. 2007년 일본 NHK 측이 러시아로 와서 몇 주 동안 대기했으나 그를 전혀 만나지 못했다. 결국 페렐만의 은사를 설득하여 그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여러 번의 시도 끝에 통화가 이뤄진 페렐만은 오로지 은사에게만 전화로 대화를 했으며, 다른 이가 받으면 즉시 끊는다고 말하는 통에 목소리조차도 듣지 못했다. 결국 은사조차도 만나기를 거부하고 은사에게 "앞으론 당신도 전화하지 않았으면 한다."라는 말을 남기고 끊어버렸다. 전화 통화 전 이 은사는 페렐만을 100% 밖으로 나오게 할 수 있다며 자신했지만, 이 상황을 겪고 너무나도 참담해 보였다. 이 은사가 인터뷰하길, "25년 전에는 이런 성격이 아니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그는 뭔가가 달라진 모양입니다..."

2009년에는 한국 EBS 측에서도 그를 만나고자 현지 취재 갔으나, 그가 살던 아파트의 관리인은 그동안 전 세계 내로라 하는 방송사나 언론이 찾아와 끈질기게 별별 방법을 다 썼으나 그 누구도 그를 만나지도 그의 목소리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역시 EBS 측도 페렐만의 어머니를 통하여 "일절 만날 일도, 그 어떤 대화도 안 할 테니 헛수고 말고 돌아가라"는 답변을 들었을 뿐이다.

페렐만의 한 동료의 말에 의하면 "밀레니엄 문제 중 하나인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걸 보면 "지금도 연구를 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지만 진실은 저 너머에. 다만 2009년 EBS 다큐 프라임에서 취재를 갔을 당시 아직까지 연구를 진행 중이라는 암시가 있었다. 프로그램상에서 페렐만이 사는 아파트의 관리인이 "페렐만의 어머니로부터 그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충돌 관련 연구를 한다고 들었다"라고 언급했다. 아마도 CERN에서 LHC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푸앵카레 추측을 풀어낸 뒤에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거절하면서 "내가 우주의 비밀을 좇고 있는데 100만 달러를 좇겠는가."라고 일갈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현재 연구중인 분야는 4차원에서 존재가능한 위상의 형태 개수의 대한 연구로 알려져있으며 페렐만의 동료 야코프 엘리아쉬버그는 페렐만이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의 해의 존재와 매끄러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를 볼때 연구를 계속하고 있을 개연성은 있다.

2014년 스웨덴으로 거처를 옮겼다는 현지 뉴스가 나왔지만, 이후에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목격되는 걸로 봐선 완전히 고향을 떠난 건 아닌 듯 하다.

2014년, EBS의 한 프로그램에서 페렐만을 인터뷰하려는 시도가 또 있었다. 하지만 페렐만으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난 인터뷰 같은 거 안 할 테니 꺼지쇼."

2017년 러시아 뉴스에서 근황이 밝혀졌는데,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취재진들의 과도한 취재 시도에 무례하다고 일갈하며 촬영마저 거부. 관련 영상.

2019년 8월, 페렐만의 은사 세르게이 룩신(Сергей Рукшин)이 페렐만에 대해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계속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주하며, 스위스로 종종 비공개 강연을 가는 듯 하지만 CERN에서 일을 하는 것은 루머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또한 소문으로 알려진 만큼 가난에 쪼들리며 사는 건 아니라고 한다. 어머니가 수학교사 은퇴 후 운영하는 식당도 그 근방에서 상당히 유명한 맛집이고, 그곳에서 가끔씩 페렐만을 목격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어머니의 연금과 식당 수익 덕분에 연구와 먹고 사는데 큰 지장이 없어 더욱 은둔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30만명 규모의 동원령 당시 징집당하여 헤르손 전투에서 전사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가짜뉴스로 판명되었다. 60대 남성까지 징집했던 러시아의 괴뢰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아직 페렐만의 연령대에 있는 남성까지는 징집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돈바스 내전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저항했던 도네츠크에서는 노년 병사의 존재가 발견된 바 있지만, 러시아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2023년 4월 기준 러시아는 최근 전역한 예비역 대상으로 30만명 규모의 부분 동원을 1차례만 선포했으나, 최근 8월에 푸틴이 법을 개정하여 동원령 나이 제한을 65세로 늘렸다는 소식이 제보되어 적신호가 켜졌다.

[1] 해당 증명이 푸앵카레 추측 증명을 함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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