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릴 공격하다니…’ 사우디·UAE 전쟁 합류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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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보복 공격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번 전쟁에 적극 합류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직 군사력을 공개적으로 투입하진 않았으나 이란의 공격이 줄지 않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촬영된 폭발 사진. 신화연합
지난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촬영된 폭발 사진. 신화연합

보도에 따르면 최근 걸프 국가들은 미국의 공격력을 지원하고 이란에 새로운 경제적 제재를 가하면서 전쟁에 동참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군이 아라바아반도 서쪽의 킹파드 공군 기지를 사용하도록 합의했다. 전쟁 이전 자국 시설과 영공을 이란 공격에 사용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이란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공격에 참여할지 곧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고, 다른 소식통도 “사우디가 참전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도 최근 “이란의 공격에 대한 사우디의 인내심은 무한하지 않다”며 “걸프 국가들이 대응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판”이라고 말했다.

UAE 또한 두바이에 있는 이란 병원 등을 폐쇄하며 이란 자산의 자금줄을 옥죄고 있다. 당국은 이란 정권 및 이란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직접 연관된 기관들이 UAE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폐쇄됐다고 전했다.

수년간 이란 기업과 개인의 금융 중심지 역할을 해온 UAE는 이미 전쟁 초기 이란의 공습을 받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자산을 동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UAE는 군사작전 여부도 검토하고 있으며, 이란의 군사력이 일부라도 남게 되는 휴전안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걸프국들은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정유소, 연료 저장고, 고급 호텔, 공항 등이 피격됐다. 특히 UAE 한 곳에서만 2000건 이상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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