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인권외교는 니미뽕이다 호로색햐; 1979년 한국의 박정희를 암살시켰으며, 중국의 베트남 침략을 지지했고, 1980년 한국의 광주사태 때 전두환을 적극 도와준 카터 정부


"작은 친구가 말을 듣지 않는다. 엉덩이를 걷어차 주어야겠다!"

 

이 발언은 1979년 1월 덩샤오핑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지미 카터에게 베트남을 두고 한 발언이었다. 지미 카터는 중국이 베트남을 치는 것에 대해 암묵적으로 동의했다. 미국은 동의했지만, 정작 소련이 개입해서 중국에게 베트남에서 발 빼라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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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80년 5월 신군부의 권력 찬탈에 대한 저항으로 광주항쟁이 일어났다. 광주학살의 참상은 아마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접하게 되었을 것이다. 내가 외신기자들이 촬영한 생생한 광주학살 필름을 항쟁이 진압된 지 불과 한 주일 정도 지나서 봤으니까 말이다.. 국내로부터도 학살 상황을 증언하는 수많은 기사들이 비밀리에 전달되어 왔다.

나는 몸을 떨었다. 한국군의 작전권을 주한미군 사령관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미국의 승인 없이 어떻게 한국군 부대가 광주에 가서 민간인들을 학살한다는 말인가. 광주학살이야말로 미국이 전두환 일당을 지지하고 있다는 산 증거였다.
나는 국무성 기자회견 때면 으레 대변인을 물고 늘어졌다.

"미국의 이념이 무엇인가? 국익을 위해서라면 자국민을 학살하는 독재자라도 지지하는 것이 미국의 이념인가?"

나는 홀부르크(국무성 아시아. 태평양담당 차관보)에게 따졌다.
"도덕정치와 인권외교를 표방하는 카터 행정부가 어떻게 한국군이 광주학살에 나서는 것을 승인할 수가 있는가?"

홀브르크는 냉담하게 답했다.
"광주 사태를 방치했으면 한국의 안보가 위태로웠을 것이다. 그런 마당에 한국의 인권이 문제냐?"

카터의 이상은 제3세계의 친미정권을 안정시켜야 하는 미국의 국익에 부딪혀 좌절되었다. 이후 미국 의회가 전두환의 정권 찬탈을 이유로 4억 5천만 달러의 차관을 연기하려 할 때 카터는 단연 안보가 인권에 앞선다는 입장을 취했다. 결국 전두환 체제를 승인하고 정착시킨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도덕주의자 카터였다.

80년 7월 아시안 외무장관 회담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있었다. 미국에서는 머스키 국무장관이 참석했고, 국무성 기자단이 취재차 수행했다. 회담을 마치고 말레이시아를 떠나기 전날 [워싱턴 포스트]의 오버도퍼 기자가 내게 말했다.

-"쥬리, 나는 도쿄를 거쳐 서울로 들어간다."
"왜?"

-"전두환과 인터뷰하기로 되어 있어."
나는 정말 오버도퍼가 부러웠다. 전두환을 인터뷰하는 것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서울에 간다는 것이 부러웠다. 그 때 서울 언니의 병이 나날이 깊어가고 있었다. 조카들은 매일 미국에 전화해서 성화였다.

"이모, 어머니가 매일 이모만 찾으세요. 박정희도 죽었는데 미국 이모는 왜 안 오나 하고 계세요. 언제쯤 들어오실 수 있으세요?"

난들 마음이 급하지 않을 리 없었다. 그러나 워싱턴의 한국 대사관은 계속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박정희가 죽고 유신체제가 무너지고 서울의 봄이 왔다는데도 나는 여전히 '반한인사'였다. 광주항쟁이 일어나면서 연일 광주학살 고발 기사를 [한국신보]에 쓰고 있었으니 비자 발급은 더욱 난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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