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에서 잘못 말한 것 같은데... 뉴욕 맨해튼 옆에 있는 루스벨트 아일랜드는 한센병 격리 섬이 아니라, 천연두와 정신병자 격리섬이었다; 오늘날은 코넬대학교와의 산학 협력으로 새로운 AI 연구센터로 거듭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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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옆에 있는 루스벨트 아일랜드의 역사에 대해 핵심만 정리해 드릴게요.


1. 원래 이름은 '복지 섬'과 '블랙웰 섬'

이 섬은 과거에 블랙웰 아일랜드(Blackwell's Island)라고 불렸고, 이후 1921년부터 1973년까지는 복지 섬(Welfare Island)이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1973년에 비로소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현재의 이름인 루스벨트 아일랜드가 되었습니다.

2. 한센병 격리보다는 '천연두'와 '정신질환'

이 섬이 악명 높았던 이유는 한센병보다는 주로 다음 시설들 때문이었습니다.

  • 천연두 병원 (Smallpox Hospital): 19세기 중반, 전염성이 강한 천연두 환자들을 격리하기 위해 지어진 병원입니다. 현재는 폐허가 되어 유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 뉴욕 시립 정신병원 (New York City Lunatic Asylum): 열악한 환경으로 유명했던 정신병원이 이곳에 있었습니다.

  • 교도소 및 구빈원: 범죄자와 가난한 사람들을 수용하던 시설들이 밀집해 있었습니다.

3. 한센병 격리 섬은 따로 있었다?

만약 '한센병 격리 섬'을 찾으신다면, 세계적으로 더 유명한 곳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와이 몰로카이 섬 (Kalaupapa): 다미안 신부의 헌신으로 잘 알려진 대표적인 한센병 격리소입니다.

  • 한국 소록도: 일제강점기부터 한센인들을 강제 격리했던 아픈 역사를 가진 섬입니다.

  • 그리스 스피날롱가 섬: 유럽에서 마지막까지 한센인 격리소로 사용된 섬입니다.


요약하자면: 뉴욕의 루스벨트 아일랜드는 과거에 천연두 환자나 정신질환자 등을 격리하던 어두운 역사를 가진 '복지 섬'이었으나, 한센병 전용 격리 섬으로 불리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루스벨트 대통령 역시 소아마비를 앓았을 뿐 한센병과는 관련이 없으므로, 명칭 변경은 그의 정치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목적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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