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밤 한 문명 멸망할 것”…이란 공격하며 최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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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통첩 시한 전 이란 하르그섬 공격
곳곳 ‘폭발음-연기’ 영상 SNS에 올라와
트럼프 “가장 중요한 세계사 중 하나,
47년 착취, 부패, 죽음 마침내 끝난다”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서울=뉴시스]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서울=뉴시스]미국이 7일(이하 현지 시간) 이란의 석유 수출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인 7일 오후 8시(한국 시간 8일 오전 9시)를 하루 앞두고 최후의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멸망할 것(A whole civilization will die tonight)이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강도 높은 표현으로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미국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은 이란의 하르그섬에 있는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오브이스라엘은 하르그섬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은 50개 이상의 목표물을 공격했고, 석유 시설은 공격 대상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미국 폭스뉴스의 제니퍼 그리핀 기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엑스)에서 “미국 고위 관리가 미군이 어젯밤 하르그섬의 군사 목표물 수십 곳을 공격했다고 말했다”며 “공격 목표물에는 벙커, 레이더 기지, 탄약고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OSINTdefender X 갈무리
OSINTdefender X 갈무리
하르그섬 공격 사실이 알려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이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성 발언을 올렸다. 그는 “그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지만, 아마도 일어날 것 같다”며 “이제 완전하고 전면적인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고 47년 간의 착취와 부패, 그리고 죽음이 마침내 끝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밤이 세계의 길고 복잡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미군의 하르그섬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압박하는 수단 중 하나다. 그는 지난달 30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종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유전과 발전소, 하르그섬을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 5일에는 트루스소셜에 “그 빌어먹을(FXXkin’) 해협을 열어라, 이 미친 자식들아(crazy bastards), 그러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다. 두고 봐라!”라고 올렸다.

이날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4차례에 걸쳐 미뤄왔던 최후통첩 시한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가운데 감행됐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협상 시한에 대해 “내일 오후 8시 이후에는 더 이상의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에 대해 “나라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고, 내일(7일) 밤이 될 수도 있다”며 “원한다면 내일 밤 12시까지 이란의 모든 다리를 파괴하고, 모든 발전소를 불태우고 폭발하게 만들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계획도 있다”고 했다.

한편 JD 밴스 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하르그섬 공격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 사태는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로 끝날 것”이라며 “결말은 결국 이란이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란의 두 가지 선택지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국가’가 되기를 선택하는 것과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협상 시한이 약 12시간 남았음을 강조하며 “곧 결과를 알게 될 것이고, 그 사이에도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하르그섬 공격이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보다 빠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우리가 지지할 수 있는 제안을 내놓거나, 아니면 아무 제안도 하지 않는 상황이 될 때까지 에너지 및 인프라 목표물은 공격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대통령은 여전히 시한이 오후 8시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고 따라서 하르그섬 (공격이) 전략 변화나 대통령 입장의 변화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WSJ도 “석유 시설은 공격 대상이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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