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는 사이 드라마 한편의 극본을 완성했던 전성기 시절의 노지마 신지처럼, 비발디 역시 엄청나게 빠른 작곡속도로 유명했다 - 천재란, 천직이란, 운명적 직업이란, 천복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비발디는 엄청나게 빠른 작곡속도로 유명했다. 비발디 당시에는 작곡법이 정형화되어 있었고 저작권도 없었기 때문에 오늘날보다 훨씬 빠르게 많은 곡을 만들어낼 수 있었으며 청중들도 기존에 작곡된 곡을 계속 듣기보다는 신곡을 선호했기 때문에 당시 작곡가의 능력은 곧 속작 능력을 의미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비발디의 작곡 속도는 정말 특출나기로 유명했는데, 비발디 스스로 필사가가 악보를 베끼는 속도보다 자신의 작곡속도가 더 빠르다고 자랑을 했을 정도. 그래서인지 당시의 기록들은 'Virtuoso Antonio Vivaldi' 이런 식으로 비발디의 이름 앞에 '비르투오소(거장)'라는 일종의 존칭을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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