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석: 유럽이 망해가는 이유들 1
오랜만에 보는 훌륭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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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망해가는 이유들
- 1991년 소비에트 붕괴 당시 세계 GDP의 28%를 차지했던 유럽이 2021년 GDP가 16%까지 낮아지고, 1인당 GDP는 미국에서 가장 못사는 주 (49위) 수준이 된 이유
(1)
중국과 인도의 부상 때문.아프리카의 SOC사업 역시 중국이 유럽을 대체 중. 미국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는 편이다. 하여, 미국은 인도의 소수민족 분쟁에 코멘트를 하지 않고있고, 코로나 시기 러시아가 석유 등 자원을 인도에
수출할 때도 묵인해줬다.
(2) 제조업 기반 2차 산업혁명에는 성공했으나, 3차 산업혁명 (디지털)으로의 전환에 실패했기 때문. 정관계의 끈끈한 유착 때문에 다음 산업생태계로의 전환이 늦어졌고, 국제 디지털/모바일 시장에서 유럽의 자생적 기업이 없다. 구글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미국보다 높은 수준이고, 아마존은 유럽 전자상거래를 씹어먹고 있다. 유럽의 티맵인 와이즈는 구글 소유이다. 유럽은 일본처럼 신용카드 사용비율도 북미와 아시아에 비해 낮다.
(3) 기업의 잠재성을 보고 은행 대출 및 투자를 해주는 미국 산업 생태계와 다르게, 유럽은 유연성이 많이 떨어지고, 그만큼 혁신이 빨리 나올 수가 없다.
(4) 미국에 비해 비대한 유럽의 공공부문. 민간 (시장)의 활기가 떨어진다.
(5) 이민자의 급격한 유입. 프랑스 인구의 20%가 무슬림이며, 이는 약 700만명에 달한다. 현재 스웨덴 역시 급격한 이민자 유입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
(6) 유럽 고급 인재들의 미국으로부터의 인재/국부 유출.
(7)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격타. 이 때문에 2023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5%였지만, 유럽은 0.5%에 불과했다. 특히
독일이 받은 피해가 궤멸적이었다. 인플레이션이 치솟으며, 유럽 각국은 기존에 즐기던 와인, 육류, 올리브유, 파스타 소비를 줄이게
되었다. 푸드뱅크들도 많아졌다.
(8) 고령화. 중위연령 44.9세인 독일에 비해 미국은 37.7세로 젊다.
(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NATO의 권고대로 국방비를 늘리다보니, 치안이나 복지 등 공공지출이 줄어들게 되어 악순환을 걷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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