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노벨상수상자가 많은 이유? 독일 학생들의 특징은 관심범위가 넓다는 것; 독일인들은 바로 대학에 가지 않고 자기 전공을 탐색하거나, 세계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다; 평생 학자금 대출과 부동산론을 내는 미국인들을 다르게 독일인들은 학비가 전통적으로 무료였고 혜택을 많이 받기 때문에 오히려 더 오래 다니려고 한다; 성적이 상위 30%만 되면 독일 대학을 입학할 수 있지만, 졸업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1800년대에 이미 빌헬름 훔볼트의 개혁으로 평등주의 교육문화가 퍼진 독일에서는 그랑제꼴로 대변되는 프랑스의 엘리트주의 교육을 우스꽝스럽게 여긴다; 훔볼트의 교육관은 "교육이란 무엇인가"는 것이었는데, 두 가지로 요약된다: (1) 교육이란 전문인력 배출 (2) 교육이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

 


독일에서 박사를 하고 온 사람입니다. 우리 시각으로 여유있어 보이는 독일 대학 문화는 학비가 없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인 압박이 낮아 혼자 핸들할 수 있으니 느긋하게 대학 생활을 하는 것인데 그래서 독일 학생이 대학을 졸업하는 비율이 50% 내외입니다. 그 여유가 독이 되기도 합니다. 보통은 우리처럼 열심히 공부 하지만 느긋한 학생은 대부분 졸업 못하는 그룹으로 들어갈 확율이 높아요. 그 여유가 반드시 더 건설적인 미래를 계획하는 데 쓰이지 않고 대충사는데 쓰이기도 합니다. 독일 친구 중에는 온 집안 식구, 사촌 포함해 입학은 했는데 자신이 유일한 졸업자라고 말하는 걸 종종 들어요. 그리고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그 사회에도 차별합니다. 명문대는 없다고 해도 명문과는 있어서 의대 법대 같은 NC 과목은 고교 성적이 탑이 아니면 들어가지 못합니다. 어느 과를 전공하느냐로 저사람이 똑똑한 사람이냐 아니냐도 논합니다. 표현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우리처럼 따질 것 다 따집니다. 돈을 잘 벌어도 배웠니 못배웠니 말들 합니다. 어려서 직업 학교 쪽으로 방향을 잡는 건 공부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직업 학교 가서 늦게 공부에 재능을 보이면 진로를 바꿔 김나지움으로 다시 들어옵니다. 그건 스스로 결정하는건 아니고 객관적으로 성적이 좋아야 선생이 길을 터 줍니다. 사람 사는 것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 사회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나라 보다 더 이상적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독일 사람들도 프랑스 에꼴, 스위스 ETH 출신이라고 하면 토 달지 않고 인정해 줍니다. 그리고 독일에서도 대학 순위 매깁니다. 단지 내용이 우리 기준과 다릅니다. 학생 수 대비 교수가 몇 명인지, 자유롭게 컴퓨터 같은 학교 설비를 사용할 수 있는지 학생 당 몇 대 인지 같은 학생 기준에서 수학 환경에 대해 좋은 대학 순위를 매깁니다. 독일이나 유럽에 대해 환상이 많은데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빡빡한 곳입니다. 나 다니엘이라는 영화 생각하시면 딱 맞습니다. 직업 학교 과정을 마친 친한 친구는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었음에도 박봉에 곤궁한 생활을 면할 길이 없어 신세 한탄을 하는 메일을 보내옵니다. 어린 아이가 직업을 선택 하지는 않습니다.... 이 영상 내용들은 독일을 피상적으로 이해 하고 있어서 나온 의견입니다. 잘못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독일에 대학 순위를 우리 식으로 결정하지 않지만 유명 과가 있다고 하는 건 이런 의미 입니다. 예를 들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가 어느 대학에 교수나 초빙 교수로 있으면 그것 때문에 그 학교 그 과가 유명해 지는 것이기 때문에 독일에서 제일 유명한 과라는 것은 전적으로 거기 있는 특정 인물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러니 그 유명 대학 유명 학과라고 하는 것은 고정된 값이 아닙니다. 유명 공대 리스트는 계속 달라질 수 있습니다. 베를린 공대가 좋다 뮌헨 공대가 좋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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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말 하고 싶었는데 우리 나라에 비해서 표면적으로 티를 덜 낼 뿐 속에선 다 따지고 그것 때문에 늦게라도 대학에 오는 친구들도 있고… 또 독일에선 귀천이 없다기 보다 학위 등등 소속 집단이 다른 사람들은 거의 교류하지 않고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그렇게 느껴져요. 그렇기 때문에 상승욕구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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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중간에 진로를 바꿀 기회가 있다는게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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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너무 쉽게 독일교육을 이상화하는 것 같아요. 마이스터와 같은 직업교육 과정은 정말 오랜 박봉의 견습기간을 견뎌야합니다. 또한 학위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높다고 느낍니다. 지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박사학위 소유자들은 집 명패에도 Dr.를 붙이죠. 온갖 이름에 다 닥터를 달고 자부심을 느끼는 배경엔 학위를 숭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와 같이 절대적인 1등학교는 없고 전공마다 유명한 학교가 있는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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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여부에 따른 임금격차가 적은 것도 맞습니다. 대졸 엔지니어 기준으로 근로소득에 세금을 거의 절반까지 부여하니까요. 세후소득 격차가 적어지죠.. 다만 이게 이상적으로 여길 수 있는건지? 는 생각해봐야합니다. 당장 한국에서 월급의 40%를 세금으로 낸다고 상상해보시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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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adgink  레알슐레 갔다고 무조건 블루칼라 테크 타는 건 아닙니다.. 레알슐레 나오고 아비투어 과정 마치고 대학교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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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독일 친구들 보면 그들의 세계 안에서 학벌, 사회적 지위, 집안 배경 다 따지더라구요. 우리가 알아차리기 어려운 그들만의 사회적 코드가 있는 거 같았어요. 독일 뿐 아닌 다른 나라들도 분명 구분하고 나누고 자기들만의 우월의식이 있긴한데 좀 다른 건 아예 처음부터 구분지어져서? 아님 자신들의 타고난 혹은 능력상의 위치를 수용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불만을 가지고 비교하고 하는 게 덜 드러나는 느낌을 받았어요. 물론 제 개인적인 느낌이라 일반화할 순 없지만 모두 다른 능력치로 같은 목표를 지향하는 거 같진 않아서 한편으론 좋아보고 어찌보면 더 깊게 고착화된 계층간의 선이 존재하는 듯 보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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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HYI-mv5ll  레알슐레에서 김나지움으로 옮기는 거 쉽지 않아요. 면학 분위기 나쁘고...술, 담배, 대마초, 야스... 실제로 1%미만 정도 옮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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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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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er-wp8sj9rj6m  학위의 가치는 독일 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에도 다 있어요. 한국에서도 박사학위자는 아무개 박사님 하고 부르고 미국에서도 일상은 그냥 이름만 부릅니다만 의회나 이런데서 공식적인 청문회 같은데 증인들 호칭을 할 때 법원에서 재판 받고 할 때 또는 회사나 조직에서 공식적인 회의를 하고 할 때는 학위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닥터 아무개라고 호칭을 합니다. 그리고 그 박사가 대학에서 강의를 하거나 하면 반드시 프로페서 아무개 하고 호칭을 합니다. 한국에선 아무개 교수님 하고 호칭을 하죠. 근데 독일의 교육제도는 21세기 탈산업화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지가 오래 되었어요. 독일 등의 경쟁력이 갈수록 쳐지고 미국이나 중국 한국 등이 강해지는 게 교육제도의 우수성에서 오는 것이라는 주장도 많구요. 근데 무엇보다도 저 두분은 독일이나 미국의 교육시스템에 대해서 전혀 상식이 없어요.. 본인들이 공부한 경험이 전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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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는 레알슐레 갔다가 단순히 학교 적응 못해서(얌전한 친구라 레알슐레 학생들의 분위기에 적응 못했어요..) 부모님 상담 후 김나지움으로 옮긴 사례도 있어요.. NRW지역이 좀 딱딱하지 않긴 합니다만.. 독일도 다 사람 사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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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제일 잘쳐주는 의대는 어떤 곳인가요? 샤리테-하이델베르크-뮌헨 순일까요?
그래도 대학 순위를 취업률로 따지지는 않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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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adgink  사회복지 이론에서도 독일은 신분격차가 심한 나라social stratification이 크다고 나옵니다. 교육제도에서 보다시피 일찍이 판결이 납니다. 대신 노동자들의 자부심이 다른 나라보다 큽니다. 노조가 잘 되어있고 그안에 있는 노동자들은 괜찮습니다만. 노조에 드는 것과 안 드는 것조차도 파워게임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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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학교에 나온 사람은 벤츠끌고 4년제 졸업한 사람은 골프끈다라는 말이 독일인들의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차별이라뇨? 차별 없어요. 순위도 학생들이 공부를 더 잘하기 위한 순위지 한국처럼 학생을 순위매겨가며 치열하게 경쟁하기 위한 순위가 아닙니다. 즉, 독일은 더 자유롭게 내가 좋아하는 공부를 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순위를 매긴다면 한국은 철저하게 약육강식의 법칙으로 서로를 죽이고 승리해야 한다는 짐승같은 경쟁을 추구하죠. 독일인들의 교육만족도만 보시면 대충 겉으로 보이는 독일교육으로 싑게 판단하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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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질건 다 따진다는 말 공감합니다. 나라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죠. 다만 어떤 직업이던지 존중을 할 줄 알고 급나누는 짓을 대놓고 하지 않을 뿐이죠. 그렇기 때문에 명확하게 사회계층이 나뉘어져 있음에도 큰 불만도 없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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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lykim9003  레알에서 김나지움으로 옮기는 거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요 레알슐레 마치고도 아비투어 할 수 있습니다. 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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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lykim9003  레알슐레라고 다 면학 분위기 나쁘고 담배 대마 술 이런거 하지는 않아요. 김나지움이라고 나쁜행동 하는 학생들이 없을까요? 어딜가나 다 있어요.. 그런식으로 어떤 학교는 이렇고 어떤 학교는 이렇다라는 고정관념을 가지면서 사는게 뭐가 좋나요? 어디를 가던간에 좋고 나쁜 애들은 다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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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er-bl4nc4fg5g  차별 겉으로 안 보인다 뿐이지 만연하게 존재합니다. 대체적으로 순위 안따지고 그러지만 공부 하려고 하고 뭔가 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그런거 엄청 따져요. 실제로 이런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고요. 독일 교육도 요즘 말 많은게 사실입니다. 어릴때 내가 뭐 할지 정해야하고 그게 나중에 발목을 잡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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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HYI-mv5ll  차별이 존재한다는 근거가 뭔가요? 교육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는 곳이 독일인데 차별이 존재한다는건 논리족 모순인데요? 경쟁 자체나 서열 자체가 없는데 잘 알지 못하면서 말하시네, 비슷하게 독일에서 공부하신 김누리 교수님도 저와 비슷하게 생각하시는데 어서 그런 소리 들으신거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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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를 하고 오셔서 그런가 그쪽 계통 부류만 어울리셔서 저랑은 완전 다른 경험이네요. 전 워홀에서 독일 친구들을 많이 만났는데 대체로 대학을 보류한 20대 초반 애들이었는데 한국애들에 비해 직업적 경제적 압박을 거의 느끼지 않고, 그러니까 26살에 꼭 취업해야 한다거나 공채에 무조건 지원해야 한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영어도 되고 하니까 다양한 경험을 누리나 적당한 시기에 기술이나 공부를 배워 유럽이나 아니면 제가 만난 호주에 취업을 하면된다. 왜케 시리어스하냐? 아시아애들이 너무 진지한거 같다 이런 생각을 많이 가졌음. 독일애들 다양하게 5~6명 정도 제법 친해졌는데 전혀 한국친구들이랑 달랐어요. 한국애들은 워홀에서 만나도 일단 어느대학 나이 대강의 지위를 파악할수 있는 물음들을 하고, 앞으로 뭘할건지 진로 계획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반해 독일 애들은 보통 미래 걱정하긴해도 한국 애들의 1/3수준도 안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느낌이 들었음. 워홀 하면서 한국 친구들도 워홀에 오는 애들은 고지식한애들이 아니라 대개 개방적이고 한국 평균에 비해선 좀 도전적인 애들이거든요. 그런데도 비교가 되요 얘기해보면. 확실히 만나는 부류에 따라서 다른 이미지를 받네요.박사하신분은 또 다른 세계에 사시는 듯. 제가 만난 독일애들은 젊은 나이에 자리를 잡아서 뭔가를 이뤄야 된다는 조바심을 가진 친구들이 없었어요. 근데 한국은 취업을 하던가 사업을 하던가 20대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관념을 많이들 가지더라고요. 비교가 뚜렷이 되던데. 여기서 유투브 댓글 보고 이 국가는 이렇겟다 저국가는 저렇겠다 확증 하지 마시길 바래요. 제경험과 글쓴분 경험이 확연히 다른 것처럼 어느 누구도 독일 전반적인 분위기를 객관적으로 말해주진 못합니다. 다 자기 삶에 경험에서 주관적으로 말할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아 이러한 의견도 있구나, 정도로 치부하고 자신이 독일 친구를 사귀거나 실제 사회에 경험하는게 젤 좋음.그 전에 확신하시기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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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해도 충분히 한국보단 이상적인 학업시스템이 있는건 맞는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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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ter5985  나이가 어리다고 현실성이 떨어진다? 고정관념이 너무 박힌거 아닌가요? 다들 성인이고 나름 이것저것 생각하고 워홀하는거보니 계획이 나름 있는거 같은데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시면 더 설득력이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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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er-bl4nc4fg5g  독일에서 현재 뮌헨대에 다니고 있고 독일 애들하고 어울려서 다닙니다. 학교가 아무리 평준화가 되고 뭐 직업의 귀천이 없다하지만 그렇다고 여기가 유토피아처럼 다 평등하게 지내고 차별없이 지낼까요? 시스템적으로는 평등하게 지내려고 제도화하고 있으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못해요. 경쟁이나 서열이 없어서 애들이 기를쓰고 김나지움 들어가서 아비투어 마치고 좋은 학과가 있는 대학을 기를 쓰고 들어가려고 하나요? 또 차별이 전혀 없고 좋은 세상이라 아우스빌둥 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대학에 들어가나요? 실상은 완전히 달라요.. 교수가 하는 말이 다 맞나요? 교수는 겉으로 보이는 내용만 말하지 실상 사람 사는 세상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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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사람 사람곳은 기본적으로 비슷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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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하는게 다를뿐 한국이랑 따질거 다 따지는 거 비슷하구요. 굉장히 motivated된 학생들은 하고 싶은걸 일찍 정하고 3년과정인 대학을 1년 반만에 졸업하기도 해요. 목표는 하루빨리 교수로 일하고 싶어서라고 합니다. 학교 일주일 방학인데도 나와서 수업하고 싶다고 말하는 학생들도 있어요. 반면에 대학졸업하는데 7년 걸렸고 대학원까지 2년 총 9년을 공부하고 졸업해 취직하는 학생도 있죠. 독일 사람들 겉으로는 여유로운 것 같아도 자동차 사용설명서 파악하듯..다 보고 있고, 회사에서도 수습기간중 자신들이 생각한 사람이 아닌 것 같다 판단될 경우 가차없이 해고, 또는 계약불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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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얘기도 들을수 있어 감사합니다
찐 공감합니다. 미국도 진짜 올라갈수록 인간관계 등등 빡세다? 입니다
그 대신 그런 자유로운 환경에서 나온 천재 한명이 수만명을 먹여살리는거죠. 독일은 돈없어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면 돈걱정없이 꽃을 피울 수가 있는거죠. 한국이라면 능력과 돈을 모두 가지고 태어나도 엉뚱함에서 나오는 그 자유롭고 독창적인 사유를 절대 따라갈 수 없어요. 한국사람들은 여전히 기준이 국민소득이나 진학율이나 연봉 같은 양적인 통계수치에요. 그런거로는 절대 안잡히는 국가의 질적 수준이라는게 있습니다. 자기들이 경험해보지 않으니 그런 기준의 존재조차 기준으로 제시할 수 없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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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육... 사교육 안시키는 것 같아도 다 몰래몰래 시켜서 김나지움 보내고 의대 법대 보내던걸요. 특히 부모가 둘다 대졸인 집안은 더 심하고요. 부모가 아무래도 김나지움 나오지 않은 집은 애들도 김나지움 잘 안가더라구요. 대학교 학비만 안들뿐, 집이 학교 근처라도 다 나가서 살기 때문에 애들 wg 방값, 용돈 주려면 허리가 휜다는 표현이 맞아요. 그래서 돈 없는 집은 김나지움 잘 안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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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orMsChoi 우리나라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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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andmore 서유럽 사회 자체가 다 그런 분위기입니다. 초중고도 사립이냐 공립이냐로 확 인생이 갈라지고, 영국만 왕족, 귀족, 평민 따지는 게 아니라, 프랑스, 독일조차 아예 상류층 아이들과 중산층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아예 분리가 되어버림. 뿐만 아니라, 앵글로색슨 나라들이 흔히 그런 경우를 보여주는데, 다른 계층의 사람끼리 결혼하면, 양쪽 집안이 기를 쓰고 반대하는 거 보고 아주 놀랬음. 나는 캐나다에서 유학했는데, 나랑 같이 대학수업 받은 여자애는, 아빠가 중산층, 엄마가 상류층인데, 특히 외갓집에서 엄청 반대했다죠. 게다가 자기는 이모가 화가고, 자기도 이모의 삶이 멋져보여서 화가가 되기를 꿈꿨는데, 너 그러면 학비 안 대주겠다, 우리집이 중산층인데 신분상승이 우선 아니냐, 미술 같은 건 필요없다고 아빠가 엄포를 놨고, 그 때문에 억지로 경영학과에 들어옴. 나중에 부모 몰래 미술사랑 미술과목들을 공부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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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bl4nc4fg5g 독일사회도 대학 나온 이들이 대학 못 나온 이들 많이 무시하긴 합니다. 아예 가까이하려고 하지 않죠.
 @user-bl4nc4fg5g  김누리 교수가 공부한 브레멘이 다른 독일이랑 좀 다른 동네입니다. 교수랑도 다른 곳에서는 존댓말을 하는데 거기는 Duzen(반말)합니다. 살아보지도 않았으면서 남의 의견과 눈으로 대상을 파악하려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습니다. 차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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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mmelblau4155  사회적으로 누가 무슨 직업이고, 얼마나 잘나가는지 이런 건 관심도 없는게 독일입니다. 교육적인 차별은 아예없고요 경쟁도 없는건 사실이고. 사회적으로는 차별도 거의 없는건 사실이죠. 100% 차별이 없다고는 말 못하겠죠. 어느 나라든 조금의 차별은 있을 수 있는거고. 이상한 사람은 있습니다. 근데 이걸 두고 독일에도 똑같이 차별이 있다고 하는건 어폐가 심하죠. 아니면 차별이 우리만큼 있다면 근가를 말하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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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er-bl4nc4fg5g  독일 살아보셨어요? 얼마나 살아보셨어요? 지금 독일 사시는 분들이 얘기하는 거 안 보이세요? 어폐를 따지기 전에 본인의 판단이 얼마나 맞는지 근거가 합당한지 생각하는 것부터가 먼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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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m.serenaemery7569 원래 다른나라는 대학 졸업하는게 더 빡셈 근데 우리나라는 그 반대로 대학들어가는건 어렵지만 졸업하는건 생각보다 널널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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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보니까 완전 이상적인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처럼 대학교 '이름'만 보고 줄세워서 서열매기는게 아니잖아요 차별과 순위없는 사회가 도대체 어디있나요. 그건 유토피아가 아니라 거짓말이죠. 애초에 유토피아는 세상에 없는 천국이라는 뜻인데. 당연히 공부잘한 사람이 공부를 인정받는 직군에서 근무하겠죠 어중이떠돌이들이 의사하고 변호사하는게 아니라. 하지만 대학의 순위가 교수의 질과 학생들이 받는 교육의 질에 중심이 맞춰져 있고, 학교가 아닌 학과를 중심으로 보고, 고정된 값이 아니라 매번 변동된다는 것만으로 정말 엄청난 것 같은데요. 그 말만 들어도 완전 이상적인 교육 시스템이네요.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은 공부해서 사무직에 종사하고,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자신이 원하면 기술직에 근무할 수 있는 사회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우리나라처럼 진로고 꿈이고 뭐고 구겨넣고 10년 이상을 책상 앞에 아이들을 앉혀놓지 않잖아요. 그러면서 우린 기술이나 예술직에 종사하는 사람을 무시하는 정도가 아니라 '차별'을 하죠. 누구나 서울대 나와서 CEO/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사회가 우리나라 사회인데, 이거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몇십만명의 욕구가 어떻게 똑같을 수가 있어요? 그건 사회가 비정상적인거에요. 직업의 경중이나 복잡도에 따라 임금에 차이가 나는 건 당연한 일일 수 있겠죠, 하지만 사회적 시선이 그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는 우리나라와 명백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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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아이 둘 키우는 엄마로써 재미있게 시청했어요 . 하지만 지금 독일은 또 많이 다르답니다, 여기도 난민 문제와 여러 사회 문제로 인해 예전 독일이 가지고 있던 공교육의 평등화가 많이 떨어졌어요 . 그리고 김나지움을 가기 위해 독일 부모들도 한국 엄마들못지않게 엄청 노력한답니다 ! 또한 공교육의 질이 떨어질려하니 사립학교로 보내고자 하는 부모들이 많아져서 몇년전에 미리 등록 예약을 안하면 안되고요 . 18년 살면서 느낀거지만 여기또한 사람 사는곳이기에 부의 불평등으로 인한 교육과 삶의 불평등은 이곳에서도 존재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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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독일 시스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그려진거 같아서 의견을 답니다. 독일도 똑같이 사람 사는 곳이라서 한국이랑 비슷합니다. 독일 대학 졸업하기 어렵기하나 학사 혹은 석사까지는 한국 사람이 한국에서 스스로를 갈아 넣는 많큼 공부하면 졸업을 못하지는 않습니다. 독일 대학 졸업은 어렵지만 독일 대학생들은 한국 학생들처럼 매일 14시간 의자에 앉아서 공부만 하지는 않습니다. 삶의 균형을 고려해서 자유시간에 항상 시간을 할애하죠. 그리고 김나지움 말고 레알슐레/하웁슐레를 거쳐서 직업교육을 빠진다고 해서 대졸자 보다 돈을 더 잘 벌거나 하지 않습니다. 일단 직업에 따라 임금의 차이도 크고, 무엇보다 대졸자가 직업교육 받은 사람보다 시작 연봉도 많고 일단 관리자가 되나 말단 직원으로 남느냐에 차이가 큽니다. 직업 교육만 맏고 이후에 학사에 준하는 교육을 이수 하지 않으면 그냥 직원으로만 근무 하는거지 관리자가 될수 없어요. 유럽은 한국보다 더 계급사회입니다. 직업교육 받는 사람이 관리자 자리에서 일하려면 마이스터에 준하는 추가 교육을 받던가 대학을 가야합니다. 과거엔 직업 교육을 받은 사람들 야간 고등학교 같은것을 제외한 대학 진학이 불가능 했지만, 규정 혹은 교육관련 령이 변경 되어서 이제는 일정 기간 이상의 직업 경력이 있으면 해당 직업관련된 학과로 대학에 진학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 추세는 독일 젊은이도 대학에 가려고 합니다. 대학이 아니더라도 마이스터 수준의 이후 교육을 받으려고하죠. 그리고 마이스터를 한다고 해도 끝에는 대졸자에게 밀립니다. 시작 점부터 다르고 특정 업종 혹은 기업은 대졸자들이 카르텔처럼 있어서 본인 직업관련 대학 또는 특정 대학 나오지 않으면 서류에서 걸러버려요.(당연히 현장 능력은 직업교육 받은 사람이 대졸자 보다는 좋죠) 물론 직업교육을 받고 취직 자체를 대기업에 취직해서 수십년 근속 하면 특정 근속 기간의 대졸자 연봉보다 많아지겠지만, 그러한 사람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길게 적었지만, 결론은 직업교육으로 할수 있는 직업이 대학교에도 있는 학문이라면 무조건 대졸자가 우위 입니다. 그리고 직업에 따라 현장 경험이 많이 고려되는 직종일 경우는 대학 진하이 가능한 아비투어 있는 사람 일지라도 일부러 추후의 관리자 자리로 입사하기 위해서 직업교육을 거쳐서 대학 진학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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