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의 유래

 

1. 김밥 명칭 언론 첫 등장: 1935년

"김밥"이라는 단어가 한국 언론에 처음으로 공식 등장한 것은 1935년입니다.

  • 최초 기록: 1935년 1월 23일 자 조선일보 기사에 '김밥'이라는 단어가 명확히 박혀 있습니다. 당시 기사 내용은 겨울철 별미와 도시락을 소개하는 맥락이었습니다.

  • 배경: 그전까지는 '노리마키'나 '김쌈'이라는 표현이 혼용되었으나, 1930년대 중반부터 지식인들과 언론을 중심으로 우리말 명칭인 '김밥'을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습니다.

  • 확산: 이후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본식 초밥 형태와 완전히 결별한 '참기름 김밥'이 대세가 되며 명칭도 완전히 정착되었습니다.

     

1. 참기름 김밥의 탄생 배경과 주체

참기름 김밥은 일본식 '노리마키(초밥)'에 대응하여 한국의 '가정집 어머니들'과 '시장 상인들'이 공동으로 만들어낸 문화적 저항의 산물에 가깝습니다.

① 주체: 1950년대 서울의 시장 상인들과 가정집

  • 계기: 일제강점기 이후 일본식 '식초 간'에 거부감을 느꼈던 한국인들이, 우리 전통의 '김쌈(맨김에 밥과 간장, 참기름을 곁들여 먹던 방식)'의 풍미를 김밥에 이식했습니다.

  • 전환: 1950년대 후반, 전쟁 직후 먹거리가 귀하던 시절 시장에서 팔던 김밥들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고 고소한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식초 대신 참기름과 소금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현대적 '참기름 김밥'의 원형입니다.

② 명칭의 공식화: 1935년 조선일보

  • 귀하가 궁금해하셨던 1935년 조선일보 기사는 단순히 '김밥'이라는 단어만 언급한 것이 아니라, '우리식으로 만든 김밥'에 대한 인식을 심어준 첫 번째 언론 보도입니다. 이때 이미 "일본식과는 다르다"는 자각이 시작되었습니다.


2. '참기름 김밥' 대중화의 1등 공신: 1960~70년대 정부

특정 인물보다 더 강력한 운영 주체는 당시의 대한민국 정부였습니다.

  • 분식 장려 운동: 쌀을 아끼기 위해 채소와 잡곡을 섞어 먹기 좋은 김밥을 적극 권장했습니다.

  • 소풍 문화: 70년대 들어 전 국민의 소풍 필수 도시락으로 정착하면서, 어머니들이 집에서 참기름을 듬뿍 발라 김밥을 싸기 시작했고, 이것이 우리가 아는 '참기름 김밥'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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