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의 아프리카 지도자 평가 2: 사회주의가 경제적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부르키나파소의 토마 상카라 > 탄자니아의 줄리어스 니에레레 > 에티오피아의 하일레 셀라시에 / 한국전쟁 때 유일하게 이해관계없이 참전한 에티오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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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한국과의 인연[편집]

"가거라! 살아 돌아올 생각을 하지 말고, 전부 거기에 가서 모두 맹렬하게 싸워서 전사하거라![13]

만약 사지가 멀쩡하게 돌아온다면, 짐의 이름을 걸고 절대로 용서치 않겠다! 너희들의 죽음의 대가로 저들에게 자유라는 것을 저들의 손에 꼭 안겨주거라! 우리 민족이 과거에 이탈리아인들에게 무엇을 당해왔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그 고통은 뼛속까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 짐도, 너희 모두도 잘 알고 있다. 그걸 알면서 모른 척한다면, 침략자들보다 못한 더러운 위선자일 뿐이다."
에티오피아의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는 유엔의 파병 요청을 받자 당시 미국을 포함한 수많은 나라가 반공주의, 이해득실을 따져 한국전쟁에 참가했을 때 유일하게 '오직 침략으로부터 자유를 지킨다는 명분 하나로' 황실 근위대인 머할 서파리(መሃል ሠፋሪ / Mähal Śäfari, Mehal Sefari)를 중심으로 보병 1개 대대를 편성하고 강뉴 부대(ቃኘው ሻለቃ / Qaññäw Šaläqa, Kagnew Battalion)란 이름을 하사했다.[14] 미군 7사단 32연대에 배속돼 그해 9월 강원도 화천 적근산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며 이듬해 10월 철의 삼각지 삼각고지 전투에서 진내사격을 불사하면서 위치를 고수해 미 9군단장과 미 7사단장으로부터 감사 서한을 받았다.

강뉴 부대는 본인들이 참전한 253회의 전투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아 전설이라고 불리기도 했다.[15] 1953년 7월 종전 때까지 연인원 3,518명[16]이 참전해 121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했으나 포로는 한 명도 없었다. 전우의 시신도 모두 수습해 돌아가 부산 유엔군 묘역에는 에티오피아군 병사의 무덤이 하나도 없다. 휴전 후에도 강뉴 부대는 1956년까지 대한민국에 주둔하여 UN 연합군으로써 비무장지대 순찰 작전 등 평화를 지키고 전후 복구를 도왔다. 부대원들은 월급을 모아 1953년 경기도 동두천에 '보화원'이란 이름의 보육원을 세운 뒤 전쟁고아들을 보살폈다. 1963년에 에티오피아가 한국과 공식 수교하였고[17] 1968년에는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직접 방한하기도 했는데 이때 박정희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기념우표까지 나왔다.[18]

춘천시 근화동에는 에티오피아 6.25 전쟁 참전 기념관과 기념비가 조성돼 있으며 당시 황제가 심었던 상록수도 잘 자라고 있다. 덕분에 춘천아디스아바바자매 결연할 때 이걸 계기로 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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