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전업 손주'가 대세?…"산책만 해도 회사원 월급"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87859?type=journalists
산책과 수다가 주 업무…청년 실업에 고령화 겹친 신 풍속도
30대 위 모 씨로 함께 공연을 보거나 병원을 다니고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드리기도 합니다.
가족 같지만 가족이 아닌 '전업 손주'입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 5000위안, 우리 돈 약 110만 원을 받습니다.
웬만한 대도시 식당 종업원이나 중소기업 회사원 수준입니다.
원래는 봉제 공장에서 일하며 월급 3500위안을 받았습니다.
[위 모 씨/'전업 손주' 업무]
“다른 건 전혀 할 필요 없어요. 그저 할아버지와 함께 돌아다니는 거죠. 지난 보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일은 10kg짜리 쌀 포대를 옮기는 것뿐이었어요.”
심각한 청년 취업난과 노인 돌봄 수요 증가가 맞아떨어지며 나타난 신풍속도입니다.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 2억 8천만 명 가운데 1억 2천만 명 이상이 가족과 떨어지거나 홀로 사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왕 할아버지 역시 20여 년 전 아내를 떠나보낸 뒤 요양원에도 들어가지 않고 자녀와 떨어져 혼자 지내왔습니다.
[왕 모 씨/'전업 손주' 고용주]
“(같이 있는 젊은이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주 좋죠. 정말 성실하고요. 제 얘기도 잘 들어주고 있어요.”
중국의 실버산업 규모는 오는 2035년 30조 위안, 우리 돈 651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전업 손주'가 급성장하는 중국 실버경제 축소판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도성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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