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유럽 중세시대에 왜 성을 쌓았고, 적군은 성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는가?

 

성 옆으로 슥 지나가면 끝 아님? (일본 성의 전략)

"성 옆으로 통과하면 되지, 왜 저걸 높게 짓나" 하시는 의문은 매우 합리적입니다. 그런데 중세 일본의 성은 단순히 '막는 담벼락'이 아니라 **'지역 지배의 상징이자 감시탑'**이었습니다.

  • 감시와 보급로 차단: 성이 높은 언덕 위에 있으면 수십 km 밖의 적군 움직임이 다 보입니다. 성을 무시하고 지나가려고 해도, 성안에 있는 군사들이 뒤에서 기습하거나 보급로를 끊어버리면 진격하던 군대는 고립되어 몰살당합니다.

  • 불가침 영역: 그래서 적군 입장에서는 **'뒤통수가 따가워서'**라도 반드시 성을 함락시키거나, 아니면 성을 포위해서 굶겨 죽여야 했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건 자살 행위나 다름없었죠.

  • 통치 거점: 전쟁이 없을 때는 그 지역의 세금(쌀)을 모으고 행정을 처리하는 '구청+경찰서+군부대' 합친 건물이라서 권위를 세우기 위해 무식하게 높게 지은 면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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