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보이는 착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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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드 페이스 왜곡 효과 Flashed Face Distortion Effect (FFDE)" 이 착시 효과는 여러 사람 얼굴을 아주 빠르게 연속해서 보여주되, 그 얼굴을 정면이 아니라 시야 가장자리(주변시야)에서 보게 하면, 멀쩡한 얼굴들이 점점 괴상하게 일그러지고 과장되어 보이는 현상이다. 왜 이렇게 괴물처럼 보이냐면 주변시야의 부정확함 때문이다. 얼굴이 빠르게 바뀌면 뇌는 방금 본 얼굴과 지금 보는 얼굴을 계속 비교하는데, 이때 평균에서 조금만 벗어난 특징도 훨씬 크게 느껴진다. 예를 들어 어떤 얼굴의 이마가 약간 넓거나, 눈 간격이 조금 다르거나, 입이 약간 크면 그 차이가 실제보다 훨씬 과장돼 보이는 것이다. 2019년 연구 결과, 주변시야에서 볼수록, 사진 변경 속도가 너무 빠르지 않고 어느 정도 볼 시간이 있을수록 왜곡이 더 강해졌다. 반면 얼굴을 뒤집거나 화장을 하거나 이미지 크기같은 건 영향이 적었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주변시야의 흐릿한 처리 + 빠른 적응(adaptation) 때문에 생기는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 착시효과를 잘 느끼기 위한 기준은 이렇다. 1. 화면 중앙에 있는 표시를 계속 응시하고 2. 얼굴들이 좌우 주변부에 놓여 있고 3. 반복해서 나오는 사람들 얼굴의 눈 위치가 정렬된 채 4. 빠르게 연속적으로 제시되면 몇 장 지나지 않아 얼굴이 비틀리고, 늘어나고, 찌그러지고, 색까지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중요한 건, 이 현상은 정신 이상이나 뇌질환을 뜻하는 게 아니라 정상적인 시각 처리의 한계가 만들어내는 착시라는 것이다. 뇌가 주변시야에서 얼굴을 대충 압축해서 처리하고, 직전 얼굴과의 차이를 과장해서 보여주는 것에 가깝다고 이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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