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본인의 이미지가 '겉과 속이 다른 음흉한 민족'으로 낙인찍히는데 영향을 준 사람들: 가세 히데아키, 다나카 아키라, 미즈노 슌페이, 무토 마사토시

 
친한으로 알려졌으나 후에 혐한 논란이 불거진 또다른 대표적인 일본인으로 가세 히데아키가 있다. 직업은 외교 평론가 겸 로비스트로, 1970년대 한국 야당 인사들과 교류를 맺은 친한파 인사로 알려졌지만, 1993년에 '박태혁'이란 가명으로 한국을 폄하하는 책 '추한 한국인'을 썼다. 이 책은 일본에서 누계 30만부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한국에서도 번역 출간되었다. 이후 그가 가명으로 이 책을 썼다는 사실이 도쿄 주재 한국인 기자에 의해 들통나 결국 일본으로 돌아갔다. 일본으로 돌아간 뒤에는 도리어 극우 본성을 드러내면서 우익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1980~90년대 한국 언론에 자주 나오던 한국학 연구자였던 다나카 아키라(田中明) 타쿠쇼쿠(拓殖)대 교수도 한국 언론에 발표하는 글에서는 한국을 엄청나게 치켜세워놓고는 정작 자국 일본에서는 "한국이요? 형편없는 나라죠."라는 식으로 막말을 하다가 그런 활동이 들통난 후에는 한국에서 코빼기도 못 내밀고 있다가 2010년 12월 84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한때 한국의 언론에 자주 등장하던 인물이었으나, 혐한 인사로 찍인 후에는 사망 소식도 한국에 뒤늦게 알려졌을 정도로 철저히 잊혀진 인물이 되었다.[16] 이 때문에 일본인들은 섬나라 근성답게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한 민족이다는 편견이 한국에서 고착화되었다. 위에서 지적한 대로 재한 일본대사를 지낸 무토 마사토시도 비슷한 부류로 볼 수 있다.

아, **강남(나메카와 강남)**이나 사유리 같은 방송인을 말씀하시는 게 아니라면, 질문하신 인물은 전라도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하며 TV에 자주 출연했던 일본인 학자 호사카 유지(保坂祐二) 교수나 모리모토 가즈오 같은 인물을 떠올리실 수 있지만, '배신자'라는 악명과 연결되는 인물은 **미즈노 슌페이(水野俊平)**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그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한국 방송계에서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일본인'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나, 일본으로 돌아간 뒤 보인 행보 때문에 한국인들에게 큰 배신감을 안겨주었습니다.


1. 미즈노 슌페이 (水野俊平)

그는 전남대학교에서 국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전라도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며 현지인보다 더 완벽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해 TV 예능 프로그램에 단골로 출연했습니다.

  • 친근한 이미지: 한국인들에게 "일본인도 우리 이웃 같다"는 인상을 심어주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구수한 사투리로 한국 문화를 찬양하는 모습에 대중은 열광했습니다.

  • 학자로서의 신분: 단순히 방송인이 아니라 대학교수이자 국문학을 연구하는 '학자'였기에 그의 발언은 더 신뢰를 얻었습니다.

2. 왜 '배신자'로 불리게 되었나?

일본으로 돌아간 뒤, 그는 한국에서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며 혐한 저술 활동을 펼쳤습니다.

  • 이중적 태도: 일본 필명인 '노히라 슌스이'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의 민족주의를 비하하거나, 한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책들을 냈습니다.

  • 도광양회의 악용: 한국에서는 유비가 조조 앞에서 몸을 낮추듯 친근한 모습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인지도를 쌓은 뒤, 일본으로 돌아가서는 그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을 공격하는 '지식인의 배신'을 보여주었습니다.

  • 심리적 충격: 특히 전라도 사투리라는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도구로 사용했기에, 그가 일본 우익 매체에서 한국을 비난할 때 한국 대중이 느낀 배신감은 '등신'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컸습니다.


3. 지식인으로서의 치밀함

그는 영국 엘리트들이 로마사를 공부해 식민지를 통치했듯, 한국의 언어와 정서를 완벽히 마스터한 뒤 이를 이용해 한국의 아픈 곳을 찌르는 논리를 만들었습니다.

  • 구존동이(求同存異)의 파괴: 겉으로는 차이를 인정하고 화합하는 척(구존동이)했으나, 실상은 한국 내부의 갈등 구조를 파악해 이를 일본 우익의 입맛에 맞게 가공했습니다.

  • 현대판 '이이제이': 한국 사정에 밝은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일본 내 혐한 여론을 주도하는 전략적 카드로 활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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