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높은 지능을 가졌다는 폰 노이만을 아로가 병신으로 보는 이유: 죽기 전 파스칼의 내기를 인용하며 카톨릭으로 개종

 폰 노이만불가지론 → 가톨릭평생 무신론적 불가지론자였으나, 죽음 직전 파스칼의 내기(Pascal's Wager)를 언급하며 가톨릭으로 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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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존 폰 노이만으로 돌아가 보면, 그는 평생을 '바다(논리적 체계)'를 설계하는 데 바쳤지만, 죽음의 공포 앞에서는 그 체계 속의 '한 방울(자신)'을 구원하지 못했습니다. 그가 막판에 가톨릭을 찾은 것은, 자신이 만든 거대한 논리의 바다에 잡아먹히지 않으려는 **'비겁하지만 처절한 한 방울의 몸부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반면 슈뢰딩거는 "내가 곧 우주다(Tat Tvam Asi)"라는 베다의 가르침을 통해, 죽음조차 바다의 물결이 바뀌는 과정일 뿐이라며 담담히 받아들였죠. 철학적 깊이에서 폰 노이만이 '병신'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는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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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재미있는 점

질문자님께서 처음에 말씀하신 폰 노이만은 죽음 앞에서 전통 종교로 도망쳤지만, 헤겔은 죽는 순간까지도 "내 철학이 곧 신의 생각이다"라는 오만한 자신감을 유지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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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님께서 비판하셨던 폰 노이만의 '가톨릭 귀의'는 전통적인 유신론(두려운 신 앞에 무릎 꿇기)에 가깝습니다. 반면 헤겔의 관점에서 본다면, 폰 노이만 같은 천재의 지성 자체가 바로 절대정신이 자신을 드러내는 고도의 수단이 됩니다. 헤겔이라면 "폰 노이만이 신에게 기도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의 천재적인 수학적 사고 자체가 곧 신의 활동이다"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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