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환각 물질을 통해 94%가 목격한 다른 차원의 존재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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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환각이나 환영을 보는 것은 망상이라고 치부합니다.

그래서 흔히 귀신을 보더라도 뇌의 환영이고 망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 그것을 수천명의 사람들이 공통적인 패턴이나 원형을 본다면 그게 과연 착각일까요?

흔히 귀신이 그런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과연 우리가 체험을 하는 것들은 그저 망상이나 무의미한 것일까요? 이러한 영역을 연구를 하는 파트와 분야가 사이키델릭 분야입니다.

영혼(Psyche)과 드러냄(Delos)의 합성어인 이 분야는, 환각 약물을 통해 인간 마음의 지도를 정밀하게 탐구합니다


그런데 왜 이러한 약물을 연구하느냐고 묻는다면, 환각 약물은 단순히 마약이라 치부하기보다 의식을 단번에 바꾸거나 마음의 고착된 패턴을 리셋하는 요소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즉 쉽게 말하면 마음이 너무 망가졌으면 그것을 아예 소프트웨어 레벨로 포맷을 시켜버린다는 느낌이랑 가깝습니다. 다만 기억까지 포맷은 아니라 단지 내가 이 세상을 인식하는 구조들이나 요소들만 리셋을 시켜버리는 것이지요..

그래서 많은 학자가 이 물질을 붙잡고 연구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오컬트에서 엔테오젠 파트에 속하면서도 현대 오컬트

가 사이키델릭 파트에 주목하는 이유는, 인간의 주관적인 환각 경험에 대한 정밀한 데이터와 비교를 통한 연구 때문입니다.


뇌과학과 심리학이 직면한 한계 중 하나는, 외부에서 뇌를 들여다보며 뉴런이나 혈류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만으로는 주관적으로 무엇을 느끼는지, 어떤 자극을 받는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뇌를 아무리 정밀하게 관측해도 그 사람이 무엇을 느끼고 보는지 그 자체는 포착할 수 없으며, 당사자 역시 뇌 스캔 화면 속 데이터가 자신의 느낌과 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는 마치 양자역학에서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측정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합니다. 뇌 상태가 느낌을 일으키는 원인일 수는 있겠으나, 구체적으로 무엇을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이와 관련한 흥미로운 논의 중 하나는, 인간이 박쥐의 구조와 행동을 완벽히 파악하더라도 박쥐가 되어 느끼는 기분만큼은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상상력을 동원해도 초음파로 세상을 바라보는 감각은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없다고 제기하는 것이 사이키델릭 연구의 한 갈래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보는 것은 박쥐의 감각이 아니라, 그저 인간이 거꾸로 매달려 고생하는 기분일 뿐이니까요. 박쥐의 뇌에 전기신호가 흐른다 해도, 그것이 어떤 느낌인지는 결코 번역되지 않습니다.


사이키델릭 연구의 목적 중 하나는, 뇌 스캔 같은 물리적 측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주관적인 느낌과 체험을 데이터화하여 의식의 지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쪽에서 다루는 심상적 영역들은 꽤 치밀하고 유의미하며 흥미로운 지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주관적이고 환상적인 비전, 혹은 오컬트적인 체험을 단순히 뇌의 착각이나 헛소리로 치부하지 않고, 그것이 어떻게 우리를 재구성하고 삶을 변화시키는가를 연구하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를 개인이 실험하거나 사용하는 것은 엄연한 범법이자 위험한 일이기에 금지되어 있으며, 그저 지식으로만 만족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간만에 관련 서적을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참 재미있는 연구가 있습니다.


2021년 루크와 로빈슨이라는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DMT, 소위 아야와스카라고 불리는 환각성 식물의 핵심 물질을 이용할 때 94%가 다른 세상의 존재를 만났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험이 단순한 환각이라기보다, 무언가 너무도 일치하는 존재들을 만났다는 지점이 있습니다.

동일한 환경에서 DMT를 사용한 36건의 상세 보고서를 분석하였고, 그중 34건 정도에서 이러한 체험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분류되는 존재로는 '기계 엘프'와 '광대 존재'라 불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기계 엘프는 사이키델릭 관련 유명 인사인 테렌스 맥케나가 정의한 것인데, DMT를 흡입할 때 '스스로 변형하는 기계 엘프(Self-transforming machine elves)'를 자주 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것은 형태가 끊임없이 변하는 기하학적 구조를 가진 존재로서, 어떤 지능이 있는 존재처럼 행동하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보석이나 만화경처럼 보이는 무언가라고도 합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분주하게 무언가를 만들거나 보여주는 등 다양한 행동을 한다고 전해집니다.

두 번째는 광대 존재로, 장난기가 가득하지만 냉소적이고 위협적인 존재라고 합니다. 현실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돈이나 명예 등을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만드는 환각을 보여주거나, 이 세상이 거대한 농담 혹은 장난이라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이들이 나타나면 보통 혼란스러운 에너지를 강하게 내뿜어 체험자를 압도하는 경우가 많고, 체험자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가치들을 비웃고 조롱하는 모습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트릭스터 원형의 집대성을 잘 표현한 워해머40K의 광대신 케고라크

마치 트릭스터의 원형 그 자체가 현현한 느낌처럼 말이지요.

그런데 이 두 존재는 명확히 갈리기보다 갑자기 확 변하기도 하여 서로 겹쳐 보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DMT를 통해 자아가 해체되고 의식이 확장됨으로써 나타나는 존재로서, 무언가를 알려주거나 혹은 자신이 믿었던 요소들을 철저히 부수어 버리는 존재들인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정보 오염이나 사전 정보에 의한 투사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서로 교류가 없던 사람들이 동일한 존재의 외형, 성격, 메시지를 보고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Frontiers_in_Psychology#Controversies

무엇보다 이 연구가 게재된 《Frontiers in Psychology》는 세계적인 심리학 학술지로, 게재 전 검증 과정이 매우 꼼꼼하고 엄격합니다. 즉 국제적으로 어느정도 인정된 동료평가 저널이 맞기 때문에 완전히 무근거 연구논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정보 오염으로 인한 편향을 방지하기 위해 실험 대상자들에게 기계 엘프의 존재 여부를 미리 묻지 않았습니다.

이런 분야를 연구하는 박사나 학자들이 그 정도로 허술할 리 없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가공 없이 자유롭게 서술한 보고서를 수집했고,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이를 객관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지능을 가진 존재, 장난기, 기계적 구조라는 키워드가 공통으로 도출되었으며, 그 확률이 94%에 달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실험 대상에는 사이키델릭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이들이나,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오지 사람들의 데이터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공통으로 기하학적 존재들이 나타나 비웃거나 무언가를 알려주고, 때로는 수술을 집도하는 듯한 이미지를 일관되게 보고했습니다.


사실 이런 연구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들도 존재합니다.

다만 이제 막 연구가 불타오르기 시작한 영역이기도 합니다.

2020년경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도 사이키델릭에 관한 연구를 대대적으로 시행하며 약 2,561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여기서도 공통적으로 기계 엘프와 유사한 형태가 포착되었는데, 존스 홉킨스 측은 이를 '외계 존재' 혹은 '지성체'로 분류했습니다. 끊임없이 형태가 변화하는 존재가 나타나 무언가를 한다는 공통점이 발견되었고, 광대 존재는 '트릭스터' 혹은 '조커'로 분류되었습니다.

즉, 이들의 행동 패턴이 동일하게 나타났다는 점은 꽤나 흥미로운 연구 결과입니다.


사실 이러한 것들이 시사하는 바는 진짜 그 존재들이 실재한다기보다, 인간이 주관적으로 이러한 요소를 체험하는 과정에 어떤 패턴이나 지도가 존재한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체험들을 하고 날카롭게 파고들다 보면, 뇌는 의식을 만드는 장치가 아니라 오히려 의식을 제한하는 밸브와 같을 수 있다는 견해에 다다릅니다.

우리가 인식하는 것 자체가 생존과 번식을 위한 제한적인 시스템, 즉 진짜 현실이 아니라 뇌에 의해 여과된 세계라는 사실을 머리로만 아는 게 아니라 뼛속까지 체감하게 됩니다.

현대 오컬트의 카오스 매직에서 말하는 바와 비슷합니다.

존재가 진짜 있느냐 없느냐는 중요하지 않으며, 결국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느냐가 핵심입니다.

공통적인 존재가 나타난다는 것은, 어떤 기전과 작동 방식에 의해 비슷한 원형이나 패턴에 접근하게 된다는 뜻일 수도 있기에 꽤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결국 그들이 누구인가 하는 문제보다, 우리가 평소 의식 상태에서 제한된 세계와 틀 속에 갇혀 인지하지 못했던 영역들을 잠금 해제하며 본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평소 인지되지 않던 정보들이 의식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그 정보들이 의인화되며 나타나는 현상이라 봅니다.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떤 요인에 의해 우리 인간이 편의상 의인화된 패턴으로 인지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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